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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명과 암] 2. 기약 없는 라인 2기 건설

유병돈 기자   2017년 06월 14일(수)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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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꺼리는데… 평택시·한전은 ‘무사태평’

▲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력수급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라인을 목표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추가 건립이 중단돼 이미 건립된 반도체 공장 라인1기 주변 대지가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다. 오승현기자
▲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력수급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라인을 목표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추가 건립이 중단돼 이미 건립된 반도체 공장 라인1기 주변 대지가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다. 오승현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조성중인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과 관련, 추가적인 라인 건설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 1기마다 최소 10조 원이 넘는 투자 비용이 드는데 반해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제품의 정확한 수요가 예측되지 않고, 추가 라인을 가동할 전력이 턱없이 부족해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3월 착공된 반도체 라인 1기가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향후 라인 추가 건설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시장에서 V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만한 요인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0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섣불리 생산량을 늘릴 이유가 없어서다.

또 핵심 인프라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라인 1기당 필요한 전력량을 50만㎾로 책정하고, 4기까지 완공될 경우 총 200만㎾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4개 라인이 모두 들어설 경우 필요한 전력을 평택시와 한국전력공사에 요구했다. 이에 평택시와 한전은 충남 당진시에 북당진변전소를 건설해 300만㎾의 전력을 공급받고, 서안성에서 평택 고덕으로 이어지는 송전선로를 구축해 예비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두 계획 모두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북당진변전소 건설을 두고 당진시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예비 전력원선로로 예정됐던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은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한전이 2021년 완공 예정이던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을 2년 앞당기기로 했지만,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원곡면과 양성면 주민들의 반발에 2년째 표류 상태에 놓여 있다. 최악의 경우 고압 송전선 및 송전탑의 위치 문제를 두고 16년이 넘도록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밀양 송전탑 사태처럼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문제 해결 없이는 라인 추가 건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라인 2~4기가 건설 시 예비 전력원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위험 요소로 적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평택시와 한전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평택시와 한전 관계자는 “북당진변전소가 완공되면 300만㎾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4개 라인 가동에는 무리가 없다”며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문제도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최해영ㆍ이명관ㆍ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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