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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엉터리 수요예측 평가…‘스타필드 고양’ 예고된 교통지옥

김상현 기자   2017년 10월 13일(금)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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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보다 2~3배 많은 인파 몰리며
인근 거주지·상가까지 정체·주차난
정확성 떨어지는 통합심의 문제 지적

신세계 그룹의 ‘스타 필드 고양’이 개점 이후 인근이 교통지옥으로 전락하고, 주변 상권이 아사 직전에 놓인 가운데(본보 9월27일자 12면) 경기도가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했지만, 교통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교통대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도는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하면서 심의 인력이 4분의 1 정도 적은 통합 심의 방식으로 진행, 전문성과 정확성 등이 떨어져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일 고양시와 신세계 그룹 등에 따르면 스타 필드 고양은 고양대로 인근에 축구장 50배 크기의 연면적 36만4천㎡ 규모로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영화관, 스포트몬스터, 아쿠아필드, 음식점 등 대형 쇼핑 매장과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지난 8월 24일 개점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스타 필드 고양 개점 이후 방문객들의 끊이지 않는 차량 행렬로 차량 정체가 가중되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변 거주지와 상가 근처에까지 스타 필드 고양 방문객 차량의 무단 주차로 인근 도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의 교통영향평가 지침에 따라 고양대로, 권율대로, 동세로, 삼송로, 통일로 등 7개 도로와 고양동산고, 동원로얄루크 아파트, 금호어울림아파트, 호반베르디움 등 9개 교차로에 대해 교통영향평가를 진행, 하루 발생 교통량은 평일 3만9천여 대, 주말 4만6천여 대 등으로 예측했다. 도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평일 기준 오전 8~9시(주변도로)와 오후 6시~7시(매장), 주말 기준 오후 1~2시(주변도로)와 오후 3~4시(매장) 등으로 나눠 교통량 유출입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스타 필드 고양 개점 이후 실제 방문객은 평일 6만~7만 명, 주말 1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교통 수요 예측치보다 2~3배 정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인파가 상시 드나드는 초대형 쇼핑매장의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시간대 교통량 분석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는 관련 법에 따라 통합 심의로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했다. 하지만, 통합 심의는 교통영향평가만 별개로 진행하는 것보다 심의 구성인력이 4배 가까이 적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맹점이 있어 심도 있게 분석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통합 심의 시 교통 분석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올해부터는 교통영향평가만 별개로 심의하고 있다”며 “스타 필드 고양은 올해 이전에 교통영향평가가 이뤄져 통합 심의로 갈음했다”고 해명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종합교통본부 관계자는 “스타 필드 고양 인근 교통 대란을 해결할 보다 실질적인 교통량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며 “우선 교통체계 관리기법(TMS)을 활용해 인근 도로 신호 체계를 손보는 등 통행량 개선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확인된 사항들을 토대로 차량흐름 개선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 그룹으로부터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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