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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 승진예정자 ‘경무과 잔치’… 일선 경찰들 ‘박탈감’

김준구 기자   2018년 01월 09일(화)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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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찰청, 명단 발표… 불만의 목소리 근무분야별 고작 1∼2명씩 배출 ‘좁은문’
경무과 소속은 무려 5명 포진 ‘넓은문’ 인사 담당 직원 ‘그들만의 人事’… 원성

지방경찰청들이 올해 초 경정 이하 승진인사를 발표한 직후, 승진자리 대부분을 인사담당 직원들이 독식하고 있다며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감 승진예정자 20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선 근무분야별 1∼2명씩의 승진자를 배출한 반면, 경무과에 근무 중이었던 사람은 5명이나 됐다.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승진인사에서도 총 19명의 경감 승진자 중 4명이 경무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와 비슷했다. 이 때문에 일선 현장에 근무하는 경찰들 사이에선 인사를 쥔 경무과에서 승진을 독식한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서마다 부서가 10개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경무과에 편중돼 있단 것이다.
경찰 사이에선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 진급한 인원과 비교해볼 때도 매년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단 말까지 흘러나온다.

인천지역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경찰업무에서 제일 중요한 게 치안유지와 예방인데, 이들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경무과 직원들이 대부분 승진자리를 챙겨가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은 “인사 고과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매년 여러 승진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며 “어느 정도 고참이 되고 진급할만한 사람이라면 인정하겠지만, 현실은 전혀 딴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지방경찰청도 인사편중에 대해 뒷말이 많다.
최근 전북지방경찰청의 승진인사 결과에 대해 이 지역 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고 있는 A경위는 “올해 승진인사는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는 성명서를 내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그는 또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특별감사 및 전수조사를 하고,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승진심사지침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달라”고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요구했다.

편중인사 지적에 대해 인천경찰청 경무과 관계자는 “특별승진의 경우 현장부서 위주로 승진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매년 1월 심사승진에선 경무과처럼 업무가 힘들고 기피하는 부서가 어느 정도 감안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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