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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 독감 예방 에티켓

이연섭 논설위원   2018년 01월 09일(화)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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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대유행이다. 주변에 콜록콜록 소리가 끊이지 않고, 병원마다 환자로 북새통이다.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 왜 독감에 걸렸냐고 항의하는 이들도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보통 12월 중순부터 그 다음해 3월 초까지 유행한다.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독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눈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이중 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A형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종플루나 홍콩독감, 스페인독감, 러시아독감 등은 A형 독감에서 파생된 것이다. A형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속된다.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아나 노인 및 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장기화될 수 있고, 폐렴이나 합병증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B형 독감은 전파 속도가 느리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매년 유행하기 보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B형 독감도 38도 이상의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구토나 설사 증상도 동반한다.

올해 독감이 유난을 떠는 것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기 때문이다. B형 독감은 보통 A형 독감이 지나가고 2~3월에 유행하는데, 올 겨울엔 B형 독감 환자가 전체 독감 환자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일찍 찾아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겨울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리는 것은 백신에 들어있지 않은 유형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해서다. 올해 독감 3가백신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 유형은 A형 2종과 B형의 빅토리아 계열 등 3가지다. 그런데 3가백신에 들어 있지 않은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주로 나오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속수무책으로 독감에 걸리고 있다.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백신 주사를 맞는 게 좋다. 백신 주사를 통한 독감 예방 효과는 70~90% 정도다.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진다. 휴지 없이 손바닥에 기침을 하고, 씻지도 않고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 안 된다. 기침이나 열 나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티슈로 가리고 기침을 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노약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다.

이연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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