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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Q&A] 방학기간, 새 학기에 대한 부담·공포 느끼는 아이

박선우   2018년 01월 10일(수)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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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연 대화… 자연스런 대인관계 기술 습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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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학이라는 달콤한 휴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 학기에 대한 부담과 공포로 방학기간 내내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에 적응해야할 문제가 산더미 같은 방학 숙제 보다 더 큰 중압감으로 느껴지는 친구들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로 기대감을 만들어 주려고 해도, 아이의 걱정은 줄어들 기미가 안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부모님은 아이가 방학동안 보충학습과 휴식을 통해 다음 학교생활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바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방학 내내 걱정과 불안으로 의욕 없이 방학을 보낸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실 겁니다. 더불어 방학시간을 이용해 부족했던 학습이나 운동, 그 밖에 활동들에 대한 권유나 시도는 생각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럴 경우 어른들은 아이에게 ‘괜찮을 거야~’.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거야. 걱정 하지마.’ 등 막연한 기대감과 긍정성을 이야기 해주기 쉽습니다.

아이가 방학이라는 휴식의 시간에도 걱정하는 정도라면, 아이의 경험에 대해서 물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아마도 여러 가지, 또는 강렬했던 경험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경험을 묻고 들으면서 아이의 정서와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아이가 말하는 그 경험에서 아이가 느꼈던 기분이 어떠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을 이해해 주세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또는 제 3자가 보기엔 별일 아닌 일이 아이에겐 마음상한 기억일 수 있습니다. 그 기분을 비웃고, 가볍게 여기기보다는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등으로 이해해 줄 때 아이는 마음을 열고 더 많은 이야기 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이가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가 느꼈던 감정과 함께 아이가 또래관계 속에서 미숙하게 대처한 부분들이 드러나고 문제점과 해결책이 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자신의 문제는 어렵지만 남의 문제는 쉽고 해결책도 바로 보이는 법이니까요. 그렇다고 바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짚어 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질문하고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미숙한 부분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 가도록 길잡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을 얻고,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연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새 환경에 대한 적응은 어른들에게와 같이 큰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발달단계에 따라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 중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해 힘들지만 꼭 경험을 통한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 대인관계 기술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최초 인간관계 대상인 부모는 아이들이 대인관계기술을 배울 수 있는 안전한 인간관계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말하는 법, 의사결정 하는 법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형제, 자매가 적은 우리 아이들은 가정 내에서 양적으로는 다양한 인간관계 기술을 경험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녀와 부모의 관계가 좋다면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질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부모-자녀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박선우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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