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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 부모는 육상선수 출신·두 아들은 축구선수…강태석 안양시청 육상감독 가족

황선학 기자   2018년 01월 11일(목)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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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혁ㆍ주혁 형제, 타고난 스피드에 기량 출중한 ‘유망주’

▲ 안양시청 육상팀 강태석 감독(왼쪽)과 (오른쪽부터)부인 전선하씨, 축구 선수인 장남 강세혁, 막내 강주혁 일가족.
▲ 안양시청 육상팀 강태석 감독(왼쪽)과 (오른쪽부터)부인 전선하씨, 축구 선수인 장남 강세혁, 막내 강주혁 일가족.

“아이들이 훌륭한 선수 보다는 항상 꿈을 향해 노력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즐겁게 운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는 못 속인다’, ‘청출어람(靑出於藍)’, ‘그 부모에 그 자식’…. 일반적으로 부모의 성품이나, 행동, 습관 등이 자식에게서 나타날 때 흔히들 이 같이 말한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부모의 운동 기능적 DNA를 물려 받은 자녀들이 같은 종목 또는 타 종목에서 타고난 기량을 과시하며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단거리 명문’ 안양시청 육상팀을 이끌고 있는 강태석(43) 감독과 부인 전선하씨(42)는 현역선수 시절 타고난 스피드를 자랑했던 육상선수 출신이다. 두 아들인 강세혁(16ㆍ안양중)과 강주혁(12ㆍ서울 신정초)은 부모와 다른 종목인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일품인 꿈나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 강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를 석권했고,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을 비롯 이정준, 이연경, 조규원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냈다. 강 감독과 대학 동기생인 어머니 전선하씨 역시 실업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정상급 단거리 선수로 활약했었다.

스프린터 출신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장남 세혁은 호주 유학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 4학년때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잠시 육상 선수로 외도해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뒤 다시 본업인 축구 선수 길을 가고 있다. 그는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쳐 2014년 경기지역 권역리그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골든에이지 광역대표 선수로 발탁되기도 했다.

안양중 이상욱 감독은 “세혁이는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가 좋고 슈팅력이 뛰어나는 등 기본기가 잘 닦여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현 추세대로 성장하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재목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막내 주혁이도 4학년 때 학생체육대회 육상에서 메달을 따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지만, 형의 뒤를 따라 축구 선수의 길로 접어든 기대주다. 형과 마찬가지로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주혁은 또래 아이들 중 단연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지난해 팀이 각종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스포츠 가족인 강 감독과 자녀들은 1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느라 ‘이산가족’이 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지난 연말 잠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을 뿐 고교 진학을 앞둔 장남 세혁이 가장 먼저 3일 경북 영덕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데 이어, 이틀 뒤에는 막내 주혁이 경주로 동계훈련을 떠났다. 강 감독 역시 안양시청 팀을 이끌고 13일부터 50일 간 태국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어서 가족 구성원이 두 달 가까이 흩어져 생활한다.

강태석 감독은 “아내가 큰 애에 이어 막내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축구에 소질이 있고 좋아하는 운동이기에 부모로서 힘이 닿는한 뒷바라지 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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