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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로 곳곳에 빙판길, 제설함은 어디 있나요?

박재구 기자   2018년 01월 12일(금)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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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 132개 설치했지만 인도·산책로선 찾기 힘들어
설치 장소도 공지 안해… 市 “시민들 필요한 곳에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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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 금오동 부용천 산책로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제설용품이 들어 있는 제설함이 없어 제설작업을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박재구기자


“눈이 녹지 않아서 염화칼슘이나 모래를 뿌리고 싶은 데 도대체 제설함은 어디에 있나요”

11일 오전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산책로. 민락동에 거주하는 K씨(52)가 민락천 인근 산책로의 바닥을 연신 발로 차고 있었다. 계속된 한파로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어 미끄러운 빙판으로 변해버린 바닥을 깨기 위해서다.

이내 지쳐버린 K씨는 발차기를 멈추고 제설도구를 이용하고자 제설함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K씨는 할 수 없이 산책로 인근에 있던 흙을 주워 와 빙판길에 뿌리는 것으로 제설작업을 마쳐야만 했다.

K씨는 “산책로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빙판으로 변한 곳이 많다”며 “직접 제설작업을 하려고 하지만 제설용품이 들어 있는 제설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최근 의정부 곳곳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고 있어 시민들이 직접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제설 환경은 열악하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과 모래 등 제설용품이 들어 있는 제설함이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시는 제설함 132개를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설함은 골목길이나 산책로 등 사람이 주로 이용하는 인도보다 교차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집중돼 있다.

이에 장암동 동일로 인근에는 제설함 20여 개가 몰려 있지만, 가능1동과 민락2지구 등은 하나도 없거나 3~4개만 설치돼 있는 등 동별 격차도 심하다. 특히 시 홈페이지 등에도 제설함이 설치된 장소에 대한 공지가 없어 시민들이 제설함을 찾아 이용하기는 어렵기만 하다.

이 때문에 직접 제설작업에 나서려고 마음먹었던 시민들이 제설용품이 있는 제설함을 찾지 못해 작업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제설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을 시에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 등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아 제설함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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