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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론] 저탄소, 그린, 지속가능한 평창 동계올림픽

조성화   2018년 02월 13일(화)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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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가 타올랐다. 성화가 먼 그리스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고,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점화될 때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성화는 본 필자의 이름이기도 해서 감회가 더 남달랐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주고 있다. 시간적으로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이고, 공간적으로 남과 북이 평화의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IT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러한 의미 이외에 ‘저탄소, 그린,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천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하다. 사실 올림픽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이벤트다. 단 몇 주간 진행되는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수 년 동안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대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이러한 시설들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짧은 기간의 스포츠 행사를 치르기 위한 대가치고는 결코 작지 않은 문제들이다.

이렇게 올림픽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부각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올림픽헌장을 수정해서 2000년부터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모든 도시는 반드시 환경보호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였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친환경적인 올림픽으로 기획되었다. 우선 올림픽 전 과정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약 159만t) 전량을 감축 및 상쇄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알파인 스키 경기장을 신설한 가리왕산의 경우 올림픽이 끝난 이후 모든 시설을 철거하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하였고, 올림픽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였다.

물론 이런 계획들이 실제로 충실하게 이행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후 평가가 엄격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평가가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친환경적인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쉽게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으로 기획되어 운영 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IT 강국으로서의 한국, 남북 대화와 평화의 장,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알리는 것 못지않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모습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약 2주 후 올림픽이 끝났을 때, 우리 선수단이 목표로 하고 있는 종합 4위를 달성했길 희망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의 대표적인 사례로 후대에도 회자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조성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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