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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지하상가 휴게공간, 우범지대화 우려화…노숙인 칼부림까지 발생

박재구 기자   2018년 02월 14일(수)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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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지하상가 휴게공간이 노숙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우범지대화 되고 있다.

지하상가 상인회는 한달여 전부터 휴게공간 일시 폐쇄나 상시 경비를 지하상가 관리주체인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칼부림 사건까지 발생했다.

13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25분께 의정부역 지하상가에서 노숙인 L씨(54)가 K군(15)에게 흉기를 휘둘러 코 부분 3㎝가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다. 지하상가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L씨는 K군 일행과 시비가 붙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L씨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K군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L씨는 “치아가 좋지 않아 음식을 잘게 썰어 먹기 위해 과도를 갖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의정부 지하상가를 찾은 고객들이 쇼핑 중 잠시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게공간이다. 하지만 지하상가 구석진 곳에 조성된 휴게공간에는 쇼핑 고객들보다는 노숙인들과 흡연을 하기 위한 청소년들이 주로 찾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흡연을 하는 것은 물론, 휴게공간 인근 상점 주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비행이 발생하고 있다. 상인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휴게공간을 일시 폐쇄하고 개선하거나 상시 경비가 필요하다고 지하상가 관리주체인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변을 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이 같은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상인회는 13일 공단에 항의방문하고 개선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휴게공간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마련된 공간이지만 고객들보다 노숙인들과 청소년들의 흡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해당 공간의 개선을 계속해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시가 이 같은 사고를 유발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칼부림은 노숙인이 청소년의 흡연을 저지하려다 난 것으로 알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불과 10m 이내에 경비초소가 있지만 때마침 교대 근무 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휴게공간의 은은한 조명을 더 밝게 개선하려고 계획 중이며, 휴게공간을 유지할 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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