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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골프 접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화성시 고위공무원

박수철 기자   2018년 02월 20일(화)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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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 여직원 상습 추행… 본인 자리서 음란 동영상 보기도
지역 토목업자와 中 골프여행 다녀온 간부도 감사관실 조사

연초부터 화성시 고위공무원들이 부하 여직원 성추행, 업자동반 해외 골프여행 등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과장이 20대 여직원 B씨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시 감사관실에서 조사 중이다. B씨가 직접 시 성희롱고충상담창구에 신고했고 상담원(공무원 3명, 외부 전문가 1명)들을 만나 피해 진술까지 마친 상태다. 시 감사관실은 해당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자 진술에 의하면 A과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B씨를 과장실로 부른 뒤 연말정산 컴퓨터 입력을 도와줄 것을 요구했다. B씨가 쪼그리고 앉아 입력하자 “내 자리에 앉으라”며 뒤에서 B씨의 몸을 잡아 일으켰다. 당시 B씨는 소리를 지르며 불쾌한 감정을 밝혔지만 A과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B씨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고 쓰다듬는 등의 추행을 일삼았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7시 회식자리에서 A과장이 B씨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기도 했다. 같은 달 22일~26일에는 A씨가 과장실에 들어가 보고하고 나올 때마다 B씨의 허리에 손을 올리거나 백허그를 하는가 하면 어깨를 주무르는 등의 행위를 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A과장이 사무실 자신의 자리에서 휴대폰으로 음란 동영상을 보다 직원들이 저지해 끄는 일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자신 이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으며 목격자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과장은 “B직원이 딸같이 살갑게 하고 일도 잘해 신경을 써준 것은 사실이지만 사심을 가진 적은 없다.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죽어도 추행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비서실장 겸 정책보좌관 C씨는 지역 내 토목설계업자 등과 중국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 시 감사관실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으며 정세균 국회의장 전 부대변인 D씨, 더불어민주당 화성지역 국회의원 전 지역 보좌관 E씨, 엔지니어링 대표 등 10명과 동행했다. D씨와 E씨는 여행 사실이 드러난 뒤 부대변인직과 보좌관직을 사임했다.

C씨는 시 감사관실에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번 여행은 순수한 사교목적의 여행으로 연가를 내고 본인의 비용으로 다녀왔다. 접대를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C씨의 여행비 부담 입ㆍ출금 내역 등이 명확치 않아 시는 C씨에게 오는 23일까지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추가 소명자료도 허술할 경우 부정청탁금지법 제9조 4항 ‘소속기관장은 공직자가 수수 금지 금품 등을 받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수사기관에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수사의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C씨는 사직 의사를 표명했지만 감사관실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사직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는 C씨의 해외 골프여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민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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