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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론] 열등감과 희망, 미래이력서

김청송   2018년 04월 17일(화)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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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열등감은 신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의 열등감은 무엇인가. 건전한 열등감은 자기성장의 기회를 주지만 병적 열등감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며 심리학자인 아들러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열등감은 자신의 어떤 부분이 남들에 비해 못났다는 것이고, 건전한 열등감은 자신의 못난 부분을 보완하면서 밝은 곳으로 나가려는 동기 유발의 상태를 뜻한다. 병적 열등감은 자신의 못난 부분에 집착하고 그것에 사로잡혀 자기를 괴롭히는 상태를 말한다. 병적 열등감의 결과는 삶의 위축과 불행뿐이다.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사람은 모두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이것은 반대로 보면, 너무 열등감에 휩싸이지 말라는 뜻도 된다. 열등감에 휩싸이지 말라. 열등감에 집착하면 희망은 설 곳이 없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열등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 나는 그것이 제일 큰 열등감이다. 

근데 뭐가 잘못이냐”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열등감을 극복하겠다는 마음의 의지, 즉 희망을 키워나가야 한다. 그러면 열등감이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격지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희망의 불길이 타오르려면 열등감을 극복하겠다는 정성 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정성이란 지금의 자신보다 더 밝아지고 성장하기를 염원하는 마음가짐이다.정성 어린 마음으로 살아가면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희망이 사라지는 법이 없다.누가 뭐라던, 마음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언제나 희망을 태우며 살아갈 수 있다. 정성은 슬픔이나 역경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불길을 놓지 않는다는 뜻이다.

일찍이 영국의 극작가인 셰익스피어는 “불행한 사람을 치료할 약은 희망밖에 없다”라고 했다. 일본의 불교학자이며 작가인 이케다 다이사쿠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희망만 남아 있다면, 거기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희망은 새로운 출발이자 영원한 시작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며 의미치료 심리학자였던 프랑클 역시 “살아 있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곧 살아 있는 것이다. 사람은 미래의 희망을 보아야 살 수 있다”라고 하면서 삶의 의미와 희망적 목표를 찾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병적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열등감은 희망 속에 녹여낼 수 있다.

사느냐 죽느냐는 육체적인 힘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열등감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희망에 달려 있다. 그러니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라. ‘하면 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회복하라. 당신의 자아를 믿으라. 자아는 창조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기완성을 이루려는 성향이 있다.

희망의 미래이력서로 작성해보고 실천해보라. 미래이력서는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인생의 스케줄을 의미한다. 그 순간부터 뭔가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올 것이다. 그러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고,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 열등감은 객관적 조건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당신은 잘 계획된 희망의 미래이력서를 가지고 있는가.

김청송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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