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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 속출… 40대 술마신뒤 ‘풍덩’ 경인아라뱃길 ‘자살다리’ 오명

김준구 기자   2018년 05월 11일(금)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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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기관 예산부족 이유 ‘안전망’ 외면

경인아라뱃길 다리 위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시설물 관리를 맡은 관계기관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안전망 설치에 손을 놓고 있다.

10일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14분께 A씨(44)가 술을 마신 후 계양대교 난간을 넘어 60여m 아래 경인아라뱃길로 투신해 사망했다.

지난 2월 20일에도 시천교에서 B씨(36)와 고교생 C군(16)이 함께 투신해 B씨가 사망했다.

경인아라뱃길에 설치된 총 9개의 다리 중 계양대교와 시천교의 시설관리 업무는 지난 2016년 8월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인천시종합건설본부로 이관됐다. 또 천호교는 경기도로 이관됐으며 나머지 6곳은 수자원공사에서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경인아라뱃길에서 자살을 시도한 건수가 25건이었으며 사망자도 8명이나 됐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다리에 펜스나 차단막 등 안전장치가 없어 투신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0일 계양대교에 대한 취재 결과, 다리 난간의 높이는 1.4m에 불과했지만 안전장치는 없었다. 더욱이 구명튜브는 단 1곳만 설치돼 있었다.

투신하려는 사람을 사전에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나 경고방송 스피커 등은 설치조차 안 돼 있다. 계양대교 바로 인근에 있는 다남교도 난간 높이가 1.3m 정도에 불과하지만, 안전망은 물론 구명튜브조차 설치돼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 관계자는 “시에서 관련 예산만 지원해주면 안전망 설치하는 것은 금방 이뤄질 수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두 군데의 다리를 제외하고는 사망사고가 빈번하지 않아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준구·수습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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