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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특고압 전선 매설 ‘쉬쉬’… 부평 삼산동 주민 거센 반발

양광범 기자   2018년 05월 11일(금)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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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민들에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수도권 서부 전력구 공사’ 강행 논란
지하 8m 깊이 34만5천V 전력 케이블 초교 2곳 지하 관통 전자파 우려 확산
한전 “지중화 주민설명회 대상 아냐”

한국전력이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대를 지나는 34만V(볼트) 특고압 전선 매설사업을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강행해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부평구 삼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 경인건설본부는 서울지역 등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 확충을 목적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광역 정전위험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지하 30~50m 깊이에 34만5천V의 전력 케이블을 매설할 터널을 뚫는 공사다.

한전은 이 공사를 위해 해당 지자체인 부평구에 통보하고 평천로~갈산동 구간에 굴착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한전이 갈산변전소~삼산2동을 거쳐 경기도 부천으로 향하는 구간은 고작 지하 8m 깊이로 특고압 케이블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과거 삼산택지 조성 당시 지하 8m에 15만4천V의 고압선이 매설됐는데, 한전은 추가 굴착 없이 8m 깊이에 34만5천V의 전력 케이블을 추가 매설하기로 한 것이다.

더욱이 한전은 이 같은 계획을 해당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문제를 더욱 키웠다. 삼산동 주민들은 지난해 부천지역에서 특고압 전선 매설 문제가 불거진 이후 뒤늦게 공사 추진 사실을 알아 황당해하고 있다. 추가 설치 구간에는 삼산타운 2단지 아파트와 인천영선초등학교, 인천진산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삼산동 주민들은 이날 이소헌 부평구의원(정의·부평바)과 함께 부평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자파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삼산동에 거주하는 김신월씨(40·여)는 “특고압선이 초등학교를 2곳이나 지나는데 한전은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소헌 의원도 “한전은 공사를 강행하지 말고 전자파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통해 공사 후 어느정도 전자파가 발생하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전 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송전탑 건설시에는 주민설명회를 열지만, 지중화 구간 건설사업은 주민설명회 대상이 아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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