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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건희, 입대전 마지막 홈경기서 2골 활약으로 ACL 8강 선물

황선학 기자   2018년 05월 17일(목)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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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염기훈 대신 출전…수원, 7년 만의 8강 견인 일등 공신

▲ 16일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의 3-0 승리와 8강 진출을 견인한 김건희.연합뉴스
▲ 16일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의 3-0 승리와 8강 진출을 견인한 김건희.연합뉴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꼭 8강에 올려놓고 싶었습니다. 남은 경기는 형들이 잘 할거라고 믿습니다.”

최근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선토너먼트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프로축구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이 짜릿한 뒤집기 쇼를 펼치며 7년 만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16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3세 이하(U-23) 대표인 김건희(23)의 전반 2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바그닝요의 쐐기골로 ‘맞수’ 울산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9일 원정경기로 치뤄진 1차전서 0대1로 패해 이날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간절한 상황의 수원은 예상 밖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수원의 수훈갑은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미드필더 김건희로, 그는 군입대(28일)를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는 두 골 활약을 펼쳐 홈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김건희는 고교시절부터 기대를 모아온 선수로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15 광주 U대회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대학 유망주였다. 하지만, 정작 프로무대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데뷔 시즌인 2016년 20경기에 나서 1골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7경기에 출전했으나 골은 없었다.

올 시즌에도 팀의 K리그 첫 골 주인공이 됐지만,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그런 와중에 입대 영장이 나와 오는 28일부터 21개월 간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남몰래 마음 고생을 해온 김건희는 팀이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16일 경기에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한 염기훈을 대신해 선발 출전,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면서 서정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건희는 16일 경기 뒤 “전날 밤 선수들이 모여 2차전을 앞두고 대화를 나눴는데 (조)원희 형이 ‘수원이 어떤 DNA를 가진 팀인지 보여주자’고 했다”면서 “그런 형들을 닮고 싶었는데 오늘 경기서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마무리를 잘 한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건희가 이번 시즌 초반에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한데다, U-23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상당히 힘들어했다. 아직 젊고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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