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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담합 부추기는 동탄 부동산중개업소

이연우 기자   2018년 06월 20일(수)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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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개업자 회원끼리만 정보 공유 저가 매물 통해 낮은 시세 형성
“수수료만 챙겨” 주민들 불만… 부동산 “가격은 매수자가 정해”

▲ 화성시 동탄 신도시내 부동산중개업소들이 회원사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을 사실상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은 동탄 1신도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지역. 김시범기자
▲ 화성시 동탄 신도시내 부동산중개업소들이 회원사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을 사실상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은 동탄 1신도시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지역. 김시범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입주자 모임이 집값 담합을 조장하는 공지문을 단지 곳곳에 게재해 논란(본보 6월12일자 8면 보도)이 된 가운데, 지역 부동산들 역시 아파트 가격 상한선을 자체적으로 정하는 등 동탄 내 집값 담합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탄 내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사설정보망인 ‘렛츠’ 가입 여부에 따라 회원, 비회원을 구분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이 되기 위해선 기존 회원인 다른 공인중개사들의 동의를 얻거나 특정된 날짜까지 수천만원에 달하는 ‘권리금’ 명목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지역 내 대다수의 공인중개사들은 ‘회원’ 자격을 갖추고 전용 사이트와 어플 등을 통해 서로의 매물가 등을 공유하며 신규 공인중개사와 비회원의 정보 접근을 막는 실정이다.

현재 ‘회원사’들은 동탄 내 10개 단지 아파트를 세 그룹으로 나눠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매매가 완료된 매물임에도 허위로 올려놓거나, 고가매물을 받지 않고 저가매물만 올려 부동산들이 동탄 내 집값을 담합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은 “집주인이 시세를 고려해 집을 내놓으면 부동산에서 ‘비싸서 팔리지 않을 테니 값을 내려라’는 등의 요구를 하는 등으로 평가절하 해버리고 매물을 안받아준다. 이로 인해 옆 아파트와 가격이 1억 원이상 차이나는 등 10년간 피해를 봤다”며 “결국 저가매물을 통해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중개 수수료만 받아 챙기겠다는 뜻인데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실제로 동탄 거주자들은 부동산의 이같은 행태를 ‘가두리’라 부르며 반발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C 아파트를 관리하는 부동산이 D 아파트의 매매 물건을 내놓자 한 주민이 담합을 의심해 항의, 매물 정보가 삭제됐다. 또 지난 1일에는 동탄 내 E, F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단지 내 부동산들이 간담회를 열어 ▲(부동산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등록하되 현 시세의 15% 범위로 제한 ▲시세 정상화에 적극 협조 ▲중복 허위매물 등록 절대 금지 등을 협의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회원사, 비회원사 포함)들은 “회원끼리 연합해 물건 정보를 교환하거나 소스를 알려주긴 하지만 그를 통해 아파트 가격 상항선을 정할 수는 없다. 집값은 부동산이나 매도자가 정하는 게 아니라 매수자 수요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비슷한 상권의 같은 평수 아파트라 하더라도 구조나 네임밸류에 따라 가격차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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