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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분단 70년 만에 이뤄진 ‘세기의 회담’

강해인 기자   2018년 07월 01일(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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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비핵화·종전 선언·한미연합훈련 중단… 첫발 내디딘 ‘마지막 냉전의 해체’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분단 70년 만에 만나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실무 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뎠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 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1953년 7월 양국 정전협정에 서명한 뒤 6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에 관한 양국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관계 수립 ▲양국은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해 협력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 ▲전쟁포로 및 전시 행방불명자 유해발굴하고 확인된 유해는 즉시 송환 등 4가지 주요 사항이 명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정상이 공동 서명한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정상이 공동 서명한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비핵화 원칙이 그동안 미국이 거듭 강조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세기의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북한에 일정한 양보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두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의 일환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회담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며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매우 도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북한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도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하고,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일보를 내딛게 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남북 관계도 철도·도로 협력,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북한의 찬성표가 더해지며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 모두 연결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제시한 ‘에이치(H)라인 경제 벨트’의 물류·교통 토대가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로드맵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평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들고 악수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들고 악수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글_강해인기자 사진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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