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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내년 5월12일까지 과천관서 1900~1960년대 한국근대미술사의 흐름 조망하는 소장품 특별전 ‘근대를 수놓은 그림’ 개최

송시연 기자   2018년 07월 13일(금)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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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동, 김환기, 박래현, 박서보, 이중섭 등 근대 거장 작품 150여 점 선보여

▲ 김환기 산월
▲ 김환기 산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1900~1960년대 한국 근대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한 소장품특별전 <근대를 수놓은 그림>이 열리고 있다.

내년 5월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고희동, 권진규, 김환기, 박래현, 박서보, 이인성, 이중섭 등 근대 미술을 이끌었던 거장들의 작품 150여 점을 통해 한국 근대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는 시기별 주요 특징에 따라 제1부 ‘근대미술의 발아 (1900~1920년대)’, 제2부 ‘새로운 표현의 모색 (1930~1940년대)’, 제3부 ‘의식의 표출 (1950~1960년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서양 미술양식이 유입되고 미술가들이 예술 의지를 펼치기 위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국미술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던 시기를 조명한다. 변화된 전통 회화 양식, 사진의 도입과 그 영향, 그리고 한국근대미술 초기 유화의 전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초 근대기 우리나라의 사회상, 문화상 등을 엿볼 수 있는 황철의 사진첩과 한국에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고희동의 ‘자화상’(1915),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주경의 ‘파란’(1923) 등이 소개된다.

▲ 구본웅 여인
▲ 구본웅 여인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한 미술가들이 누드, 정물, 풍경 등의 다양한 주제를 인상주의, 야수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등 여러 표현법으로 그려 내고자 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30년대 한국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구본웅의 누드작품 ‘여인’(1930년대), 인상주의적 경향을 보여주는 이인성의 ‘계산동 성당’(1930년대)등이 전시돼 있다.

3부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회복하고 예술로 희망을 전파하고자 했던 노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통해 추구하였던 아카데믹한 사실주의 경향, 추상미술의 전개, 해외로 나간 미술가들의 작품 등을 살펴본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가 파리에서 귀국해 그린 ‘산월’(1960), 한국전쟁 당시 박래현이 남편 김기창과 군산에서 피난생활 중 그린 ‘노점’(1956) 등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한국 근대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며 그 흐름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의 현장을 이끈 선구자이자 목격자로서 시대의 변화상을 담고자 했던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역사의 상흔과 근대의 삶을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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