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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섬유패션 미래를 말하다] ‘경기니트 패션쇼’ 홍은주 디자이너

이선호 기자   2018년 07월 13일(금)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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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섬유산업, 부가가치 높일 세계적 디자이너들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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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1일 양주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예정인 2018 경기니트 패션쇼에 참가하는 홍은주 디자이너는 이력이 특이하다. 대학에서 장식미술, 인테리어를 전공했지만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프랑스 유학에 도전했고 당당히 패션 디자이너가 됐다. 13년 동안 프랑스에서 활동한 홍은주 디자이너는 한국에 귀국한 뒤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 섬유, 패션 산업 발전의 조건으로 홍은주 디자이너는 “정부가 디자이너와 섬유 업체들이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패션 업계에 어떻게 입문했는지.
▲대학 전공은 인테리어다. 패션 쪽에 관심이 있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졸업 직전 크리스찬디올에 채용이 돼 4년 8개월 일하기도 했다. 이후 파리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며 13년 동안 파리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학 뒤 처음 한국의 패션 섬유 산업을 접한 느낌은.
▲프랑스는 패션 선진국으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배웠다.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은 대표 브랜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원인을 보면 사회적으로 디자이너들이 열정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돼 있지 않다. 디자이너가 옷을 잘 만들었더라도 자신이 돈이 없으면 백화점 매장, 로드숍 운영이 어렵다. 디자이너 역할은 디자인하고 옷을 만드는 등 자기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경영까지 해야 한다.

-한국 패션, 섬유 산업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기업과 연결이 안 되고, 디자이너를 뒷받침할 환경이 열악해 아쉽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80년대 초만 해도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됐다. 그때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일본 패션 산업이 발전했다. 좋은 원단을 디자이너들과 함께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내 놓아 일본 패션이 자리 잡았다. 한국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디자이너, 원단업체, 정부가 따로 움직이는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 섬유 패션 인프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북부에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원단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생산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업체들이 원단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데 문제는 원단은 원단 자체로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옷을 만들고 브랜드화 해야 부가가치가 올라간다. 그런데 지금 업체들은 수출에 중점을 두다 보니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경기 니트 패션쇼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패션쇼는 원단을 개발하고 옷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여준다.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지방정부에서 하고 있다.

-경기 니트 패션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기도 원단업체들과 패션쇼를 하고 있는데 원단업체들은 원단을 공급하고 디자이너들은 옷을 제작한다. 경기도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하는 것인데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는 것이 아쉽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디자이너와 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패션쇼가 되길 바란다.

-섬유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디자이너 직업을 연예인 보듯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인내심과 지구력이 막노동에 가까워 체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옷은 대중이 소비해야 발전한다. 음악은 엔터테이너 회사에서 키운다. 디자이너들도 키울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하다. 업체나 정부가 절박성을 느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가진 것이 많은데 꽃을 못 피우고 있다. 조합만 해주면 된다. 정부에서 재정으로 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합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자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선호기자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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