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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일자리 쇼크… 발목 잡힌 ‘韓 경제성장률’

구예리 기자   2018년 07월 13일(금)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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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올해 전망 3%→2.9% 하향
내년도 2.8%로 내려… 투자 둔화 예상
“수출은 증가세… 소비도 개선 흐름”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9%로 낮췄다. 일자리 쇼크와 미·중 무역전쟁 등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9%, 내년은 2.8%로 제시했다. 4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올해 성장률 3.0%, 내년 2.9%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2.9%로 돌아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수출이 영향을 받고 투자도 둔화할 것이란 판단이 하향조정 배경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은은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을 4월 3.6%에서 이번 달 3.5%로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9%에서 1.2%로 1.7%포인트 낮게 전망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 기업들이 몸을 사리며 유지보수 중심으로 보수적 투자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도 2.9%에서 2.7%로 낮췄다.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0.2%에서 -0.5%로 더 떨어뜨렸다. 한은은 건물 착공면적 감소세와 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은 4월 전망 때와 같이 2.7%로 제시했다. 양호한 소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정책이 소비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고용 여건 개선 지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은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수도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동차 등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 폭 전망도 18만 명에 그쳤다. 1월 30만 명, 4월 26만 명에 이어 또 깎인 것이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이전과 같은 3.8%, 고용률은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0.9%로 제시됐다. 내년 취업자 증가는 29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하향됐고 실업률 전망은 3.7%에서 3.8%로 상향됐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6%로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당분간 넘고 명목임금 오름세도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식료품·에너지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등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1.6%에서 1.4%로 0.2%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에서 1.9%로 낮췄다.

한은은 물가 상방 리스크로 국제유가 강세,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상승을 꼽았다. 하방 리스크로는 국제유가 하락, 교육·의료 등 복지 확대에 따른 서비스물가 하락 압력을 지목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은 650억 달러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월(705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진단됐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이전 전망보다 60억 달러 감소한 64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는 투자가 둔화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2019년에도 수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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