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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옥자 경가연 원장 “페미니즘 목소리, 과도기 있어야 중간점도 찾을 수 있어”

허정민 기자   2018년 09월 06일(목)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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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목소리가 과하다고요. 과도기가 있어야 중간점이라도 찾을 수 있죠.”

1986년 여성운동을 시작한 한옥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5일 “여성인권을 찾기 위한 목소리 내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하나의 과정이라고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장은 “80년대 여성 운동을 시작했을 때 여성들이 주장은 ‘가정폭력 반대’였다. 당시 가정폭력을 법적으로 규제해야한다고 여성들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지금보면 가정폭력은 엄연히 범죄로 치부되지만 당시에는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 외부에서 규제를 하냐”라고 우리에게 반문했던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성들이 내는 페미니즘 목소리가 일부 과할 수 있겠지만, 시대에 부합한 올바른 여성인권을 찾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여성들의 목소리로 사회가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삶 속에는 녹아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원장은 “여성인권이 높고 환경이 잘 갖춰져있는 노르웨이를 답사하러 간적이 있는데, 거기는 수유실이라는 말 자체가 없다. 노르웨이 여성들은 바깥에서 아무렇지 않게 수유를 한다. 여성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생명을 살리는 젖가슴이기에 부끄럽고 가려야한다는 인식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여성인권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제도 마련도 되지만 삶속에 녹아있진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원장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페미니즘을 일상 속에 녹여내기 위한 연구를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성불평등 해소를 도민 참여형 연구로 풀어나가려 한다”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느낀 성불평등의 경험을 토대로 연구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가연은 도민들이 직접 연구과제를 들고오면 심사를 거쳐 일정 부분의 연구 예산 지원을 한다. 한 원장은 “경기도 여성 정책 방향이 현실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가 나침반 역할을 하는 연구들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상 속 페미니즘을 실핏줄까지 녹여내는 것이 우리 경가연의 목표”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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