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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시간 뛰어넘어 세종대왕을 만나다…‘2018 세종대왕문화제’

류진동 기자   2018년 10월 10일(수)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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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위 600돌 기념… 6일부터 9일까지 여주 신륵사관광지서 열려
외국인 세종 골든벨·세종대왕-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
문화제 피날레 ‘하늘 연달 어가행렬’… 시민·관광객 ‘愛民정신’ 함께 기려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남한강의 청명한 가을 날씨에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기 위해 외국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 첫날은 태풍 콩레이로 인한 강한 비바람과 폭우로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후부터 청명한 가을 날씨로 바뀌면서 각종 체험 행사장에 관광객이 몰렸다.

타악그룹 런(Run)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한 뮤지컬 ‘팡쇼’, 조선 풍류 연희단의 공연이 보조무대와 메인 무대에서 잇따라 열렸다.

특히 메인무대에서 열린 ‘외국인 세종 골든벨’은 외국인과 국내 학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대왕’, ‘한글’, ‘여주’를 주제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 골든벨은 지식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는 내ㆍ외국인과의 어울림과 화합을 꾀하며 세종과 한글의 우수성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최종 우승은 미국인 린다씨(여)와 이보은양(파주 한빛중 1학년) 팀이 차지했다. 린다씨는 “골든벨 준비를 하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하지만, 우승은 보은의 힘이 컸다”며 “우승도 기쁘지만, 여주에서 보낸 시간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항진 여주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유필선 여주시의회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항진 여주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유필선 여주시의회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타임커뮤니케이션이 주최ㆍ주관한 ‘세종대왕ㆍ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도 열렸다. 선발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유ㆍ초등부 200명 중 1ㆍ2차 선발을 거쳐 최종 40명이 무대에 올랐다. 유년부는 차은우군(6ㆍ파주)과 박서율양(인천)이, 초등부에서는 방은혁군(화성 한울초 4학년)과 이서은양(고양 한산초 3학년)이 각각 어린이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로 뽑혔다. 이들은 문화제 마지막 날 피날레 행사인 하늘 연달 어가행렬에 참여해 세종대왕문화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주시 바르게살기운동협회 주최ㆍ주관으로 명성황후 생가 감고당에서 열린 양로연 행사에는 여주지역 80세 이상 어르신 240여 명이 초청돼 민속공연 등을 관람하고 식사를 함께 즐기며 세종대왕의 경로효친 정신을 나눴다.

특설무대에서는 그룹 JYJ의 멤버인 김준수(XIA) 대원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이 공연을 펼쳐 청소년과 20~30대 성인, 원정 응원을 온 일본인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주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여주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한글창제 572돌과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 기념식’이 신륵사관광지 특설무대에서 이항진 시장을 비롯해 유필선 시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병국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특설무대 앞 광장에서는 비영리법인 여주사람들이 세종대왕이 사랑하셨던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 공연 등이 펼쳐졌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한글디자인 공모전 참여작 전시, 경기으뜸(서예)이 전기중 선생의 한글 서예작품 전시와 작가 시연, 전통제철 백련도검 도검장 이은철 선생의 제철ㆍ제련 시연 행사 등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마당 한가운데에 여주의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조형물 양옆으로 책을 펼쳐 강물로 표현하는 한편, ‘책 강물’에 앉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난타 등 각종 공연이 문화제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 있다.
난타 등 각종 공연이 문화제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 있다.

문화제의 피날레로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얼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기리는 ‘하늘 연달 어가행렬’이 열렸다. ‘하늘 연달’은 10월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밝달뫼(해와 달이 뜨는 산)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행렬은 왕의 행차인 어가행렬이 앞장서고 자신의 소원을 담은 하늘 연달 등불을 손에 쥔 시민과 관광객이 여주시청에서 출발해 홍문사거리, 상동사거리를 지나 연인교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했다. 행렬이 연인교에 도착해 정렬하자 2018 세종대왕문화제의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함께 남한강에서 황포돛배 선상 공연, 플라잉 보드 이벤트 등이 펼쳐져 10월 하늘을 빛으로 수놓았다.

▲ ‘2018 세종대왕 문화제’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여주시 신륵사관광지에서 펼쳐졌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한국전통 제철·제련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 ‘2018 세종대왕 문화제’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여주시 신륵사관광지에서 펼쳐졌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한국전통 제철·제련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세종대왕은 고난을 이겨내며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며 “이는 노비와 왕이 차별이 없고 백성이 말과 글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사람다운 삶을 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며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길에 세종대왕이 있었으며,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통일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대왕문화제는 세종대왕과 한글, 전통을 주제로 50여 개 체험부스가 마련돼 문화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여주시와 깊은 유대를 갖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는 자매도시와 동주도시 단체장 등도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문화제 연계행사로 진행한 한글디자인 전시와 한국 전통 제철ㆍ제련 시연, 기마대 승마 체험 등은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이 한글을 활용해 제작된 다양한 전시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한글을 활용해 제작된 다양한 전시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사진=김시범·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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