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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40세에 가출한 영자 씨 사연은?

설소영 기자   2018년 10월 12일(금)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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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궁금한 이야기 Y' . SBS
▲ SBS '궁금한 이야기 Y' .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마흔이 넘어서 목숨을 걸고 가출한 여자의 속 사정을 파헤친다.

12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자 씨와 그 가족에 얽힌 진실을 추적한다.

석 달 전 시골길을 운전하던 한 자매의 차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뛰어들었다.

자매는 인터뷰에서 "신발은 고무신에 거지는 저리 가라..."며 "'그 사람들'이 찾는 소리가 나가지고 숨도 안 쉬고 있다가 도망쳐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림자의 정체는 흙투성이의 한 여인이었다. 그는 제발 어디로든 자신을 데려가 달라며 울부짖었다는데...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여인을 데려온 자매.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던 여인은 곧 자매들에게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박영자 씨는 "저는 어릴 때부터 맞았다. 다섯 살 때 걸레를 옳게 안 빤다고 두드려 패고... 한 겨울에 이불도 손으로 다 빨아야 한다. 안되면 사정없이 두드려 팼다"라고 말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35년 이상 폭행을 당해왔다는 박영자(가명) 씨. 놀랍게도 자신을 지속해서 학대해 온 장본인 바로 자신의 어머니라고 영자 씨는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허리와 다리는 마흔세 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휘어있었고, 치아도 많이 빠져있어 발음도 부정확했다. 영자 씨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모르기 때문에 도망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엄마로부터 그와 같은 학대를 당해왔다.

영자 씨는 다섯 살 무렵 그를 데려다 키운 양부모가 그를 학대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형제들이 좋은 환경에서 대학까지 졸업하는 동안, 그녀는 초등학교도 가지 못한 채 천 평이나 되는 밭을 혼자 일궈야 했다는 것이다. 당시 명망 있는 지역 유지였다는 양부모, 그들이 정말 어린 영자 씨를 입양해 줄곧 괴롭혀온 것일까?

마을 주민은 "그 집 지금.... 아니다. 괜히 말 잘못했다간 안 될 것 같다. 여기서도 아무 소리 말라. 그 집에 대해 뭔 이야기 하면 난리 난다"고 손사레를 쳤다.

제작진은 38년 동안 영자 씨가 살았다는 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영자 씨와 그녀의 양부모를 아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들은 양부모와 그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만난 영자 씨의 양어머니는 뜻밖의 심정을 토로했다.

박영자 씨의 양어머니는 "제발 찾아달라. 나는 애만 찾으면 이제는 죽어도 눈을 감겠다.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운다. 그 애가 없으면 못 사는데..."라고 했다.

양어머니는 마흔 살이 넘어서 가출한 영자 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양어머니는 영자 씨를 막내딸로 생각하고, 배 아파 낳은 자식들과 똑같이 정을 주며 키웠다고 말했다.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도 영자 씨가 워낙 공부를 싫어했기 때문이며, 농사일을 좋아하는 영자 씨에게 밭을 맡겨보긴 했어도 결코 강요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양어머니와 죽어도 집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영자 씨,이들 중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일지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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