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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삼公, 2년 연속 챔프 등극 주춧돌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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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삼公, 2년 연속 챔프 등극 주춧돌 놓는다

2일 잠실서 SK와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투지 앞세워 기선제압 다짐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지략가’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인삼공사는 2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와 챔피언전 기선 제압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에도 역시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전에 진출, 전주 KCC를 상대로 4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10연승 우승 신화를 썼던 인삼공사는 지난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수원 kt 소닉붐에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지만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앞세워 남자 프로농구 사상 전무후무한 2년 연속 3위팀 챔피언 등극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1차전 승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는 리그 구단들이 시즌 내내 모두 상대하기에 벅찼던 절대 강자로 4강 PO에서도 고양 오리온에 가볍게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이에 인삼공사는 적지에서 벌어지는 1차전 승리로 자신들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감은 물론, SK에 일격을 가해 잔여 경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10연승 신화를 썼던 오세근, 전성현, 변준형, 문성곤이 건재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 역시 지난해 우승에 앞장섰던 제러드 설린저의 공백을 말끔히 지워내고 있다. 여기에 팀의 맏형인 양희종과 김승기 감독이 누구보다도 부활을 바랐던 박지훈이 살아나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은 부상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 1옵션인 오마리 스펠맨이 챔피언전부터는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일단 PO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2옵션 대릴 먼로를 먼저 기용한 뒤,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아직 100% 회복되지 않은 스펠맨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맞설 SK도 1차전은 물론 일찌감치 챔피언전을 끝내겠다며 인삼공사를 자극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자밀 위니, 김선형, 최준용 등 높이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앞세워 체력적으로 열세인 인삼공사를 초반부터 밀어붙여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호언했다.

지난해 불었던 인삼공사의 돌풍이 SK마저 삼켜버릴지, 아니면 SK가 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통합우승의 주춧돌을 놓을지 1차전이 주목되는 이유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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