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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삼公, “패배 교훈 삼아 2차전은 기필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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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삼公, “패배 교훈 삼아 2차전은 기필코 잡는다”

김승기 “스펠맨 살아났고 경기내용 나쁘지 않아”…상대 적극 수비 극복이 과제

안양 KGC인삼공사가 4일 열릴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1차전서 인삼공사 양희종(왼쪽)이 SK 안영준과 공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준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2차전 설욕을 통한 반전을 벼르고 있다.

인삼공사는 2일 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로 치러진 1차전서 79대90으로 패했다. 점수 차는 11점이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해 기선 제압의 기회를 놓쳤다. 정규리그 1위인 SK를 상대로 4쿼터 8분께까지도 79대81, 2점차로 뒤져 역전 승리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김선형에게 뼈아픈 3점 슛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에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은 다를 것이라며 설욕의 각오를 다졌다. 김승기 감독은 패배 후 “약이 오른다”는 표현을 써가며 2차전 설욕 의지를 내비쳤다.

1차전서 인삼공사의 패배 원인은 부상에서 돌아온 오마리 스펠맨이 6점, 8리바운드로 부진했고, 오세근(11점·5리바운드)과 변준형(4점·6어시스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SK의 자밀 워니(20점·10리바운드), 김선형(19점·5어시스트)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또한 막강한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 팀컬러인 인삼공사는 이날은 SK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제대로 위력을 떨치지 못했다. 중요 고비에서 최준용에게 4차례 블록슛을 당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1차전 패배가 뛰어난 지략가인 김승기 감독과 변칙 농구에 능한 인삼공사 선수들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해 2차전은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려했던 체력 열세가 없었던 데다 경기 중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끈질긴 추격을 하는 등 내용면에서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전성현이 건재하고, 4강 플레이오프서 고군분투했던 대릴 먼로(15점·12리바운드)도 여전했다. 따라서 오세근과 변준형이 제 몫을 해주고 스펠맨이 좀 더 분발해 준다면 충분히 설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만 극복해낸다면 2차전은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라며 “선수들에게도 1차전 패배가 자극제가 됐다. 잘 준비해 2차전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저력의 팀인 인삼공사가 역대 챔피언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 70.8%(24회 중 17회)의 데이터를 뛰어넘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2차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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