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경기도지사 후보들, 연이은 반도체클러스터 방문…‘반도체 선거’ 대전

너도나도 용인·평택 방문 현장행보
민주 추미애, 경쟁력 핵심은 ‘속도’
조기 완공·행정 지원 확대 약속
국힘 양향자, ‘메가 클러스터’ 비전
산·학·연 연계 인재양성 체계 구축
개혁신당 조응천, 익스프레스 구상
교통 인프라 확충 청사진 등 밝혀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실유기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실유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현장을 찾으며 ‘반도체 선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경기도 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후보들도 산업 육성과 교통·주거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지원과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치권과 지역 논리에 따라 국가 산업 프로젝트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조 후보는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 용인시, 한국전력, 국토교통부 등을 연결하는 ‘도지사 핫라인’ 구축도 제안했다. 아울러 물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남부 신공항과 용인 클러스터를 잇는 GTX급 철도망 ‘반도체 익스프레스’ 구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mage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앞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도 11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해 용인 기흥 일대를 ‘반도체 특례 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팹리스와 스타트업, 소부장 기업 지원 확대와 산·학·연 연계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배후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며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반도체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후보는 이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나라의 미래가 걸린 첨단산업의 심장”이라며 “적기 가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image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하며 반도체 벨트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을 ‘속도’로 규정하며 관련 사업의 조기 완공과 행정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은 결국 속도 경쟁”이라며 “적기 완공과 신속한 지원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는 물론이고 교통·주거·교육 인프라 확충까지 이어지는 만큼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선거에서도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이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산업”이라며 “후보들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 비전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미래 경기도 청사진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