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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상공인 월세 126만원 '전국 상위권'…매출은 1년 새1억4700만원 폭락

중기부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발표
경기 소상공인 월세 전국 평균보다 14만 원 높아
소상공인 평균 부채 잔액 1억 4400만 원 달해
음식·주점업 44.6% "동종 업종 과밀 심각"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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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붙어있는 임대 문구. 연합뉴스

 

경기도 상가 임차 소상공인들의 월세 부담이 전국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 임차인의 평균 매출은 1년 새 1억원 넘게 급감한 데다, 업종 과밀과 경영 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기준 제조업과 음식점, 소매업 등 7개 업종 소상공인 임차인 7천명과 이들에게 사업장을 임대한 개인·법인 임대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현장 방문 면접 방식이다.

 

조사 결과 전국 소상공인 임차인의 평균 월세는 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129만원)과 대구(127만원)에 이어 경기도가 126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4만원 높은 수치를 보이며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임차인들의 경영 상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2024년에 올린 평균 매출액은 2억1천200만원으로 직전 조사(2023년)보다 1억4천700만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천200만원에서 4천800만원으로 줄었다.

 

임차인의 평균 계약기간은 42.2개월로 이전 조사보다 1.4개월 늘었고, 평균 보증금도 3천10만원에서 3천313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계약면적은 127.7㎡에서 99.1㎡로 감소했다.

 

운영 관련 부채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7.3%였으며 총평균 부채 잔액은 1억4천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임차인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임차인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또 임차인의 10.7%는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이나 월세 인상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증액 요구 시점은 계약 갱신 때가 83.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권 내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사업장 주변 동종 업종이 과밀하다는 응답은 31.2%였으며, 음식점·주점업의 과밀 체감 비율이 44.6%로 가장 높았다.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한 이유로는 ‘임대인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신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다. 임차인과 임대인 간 분쟁 경험 비율은 각각 1%대 수준이었고, 주요 원인으로는 '수리' 문제가 꼽혔다.

 

이들이 전기세 및 가스비와 수도세 등으로 내는 월평균 사용료는 27만원, 월평균 공용관리비는 5만원이었다.

 

한편 임대인들의 2024년 한 해 동안 임대차 계약 체결 점포 수는 평균 6.4개로 직전 조사(8.6개)보다 감소했다. 연간 총임대 수익 역시 1억8천600만원에서 1억6천800만원으로 줄었다.

 

임대인 가운데 14.8%는 임차인에게 보증금이나 월세 인상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임차인으로부터 감액 요구를 받은 비율은 5.4%였으며, 감액 청구 근거로는 ‘영업 부진과 경영 악화’가 7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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