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서 아마 2~3주 내에 아주 곧 떠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아주 곧"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한 철수 시점은 2∼3주 이내다. 그는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전쟁 목표가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그 기간 동안에도 여전히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며칠 더 걸릴 수도 있겠으나 우리는 이란이 가진 모든 것을 무력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몇몇 '멋진 교량'들을 타격 목표로 염두에 두고 있는데,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나온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시작 이후 사실상 봉쇄된 핵심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비협조적인 동맹국들에 "각자의 석유는 알아서 확보하라"며 다시 한번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제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당신들이 우리를 돕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종전의 필수 조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S&P 500 지수는 2.9%, 나스닥은 3.8%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 하락한 배럴당 101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지위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은 향후 세계 경제에 변동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테헤란 측은 협상의 조건으로 수로 영유권을 요구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 3월 전쟁 발발 이후 브렌트유는 약 60% 폭등했으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전쟁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그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어 공화당 의원들의 재선 가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인한 단기적 혼란에 대해 늘 명확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목표 달성 후 혼란이 지나가면, 대통령의 경제 아젠다가 1기 행정부 당시 보였던 역사적인 성장을 다시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위협 제거라는 목표와 해운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려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낮다는 점을 들어, 의존도가 높은 다른 국가들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란의 해군력 및 탄도 미사일 파괴, 국방 산업 기반 해체, 핵무기 획득 저지를 핵심 목표로 재확인하며 수로 통행이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또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란이 수로를 통제하며 통행료를 요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보다 전 세계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가 분노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전쟁 오래 안 해…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용국이 해결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개방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전망에 대해 "우리는 그곳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당장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남은 공격 능력이 어떤 것인지 불문하고 그들의 공격력을 없애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 대해선 "그것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들에겐 힘이 남아있지 않다.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가서 직접 열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석유를 통제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해협을 여는 것에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그냥 가져가라"며 미국에 전쟁 수행에 도움을 주지 않는 유럽 동맹국들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계속되더라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끝낼 것이란 의사를 참모들에게 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전날 이란 중부 이스파한 지역 탄약고에 벙커버스터 폭탄(지하 관통탄)을 투하한 것에 대해선 "폭발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며 "그들이 엄청난 것들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있고, 정권 교체도 달성했다"며 "지금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다. 이것이 진정한 정권 교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미 부통령을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견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석유 사던가, 직접 가서 챙겨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사태와 관련, 영국 등 동맹국을 향해 “직접 석유를 구하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수뇌부 제거에 동참하기를 거부했던 영국처럼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항공유를 구하지 못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제안을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 우리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라며 “(아니면)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그냥 그것(석유)을 챙겨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작전이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함정 파견 등에 동의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향한 서운함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당신들이 우리를 돕지 않았던 것처럼, 미합중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사실상 궤멸되었다. 어려운 일은 끝났다”라며 “가서 당신들 몫의 석유나 챙겨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엔 프랑스를 직접 겨냥한 강도높은 비난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는 군수품을 가득 실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가 프랑스 영토 위를 비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프랑스는 ‘이란의 도살자’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것에 대해 매우 비협조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 외교적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독일 함부르크 도심서 늑대가 여성 쇼핑객 얼굴 공격

독일 제2의 도시로 알려진 함부르크 시내에서 늑대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났다. dpa·AP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 중심가 서쪽의 알토나(Altona)역 인근 이케아(IKEA) 매장에서 늑대가 여성의 얼굴을 물어 부상을 입혔다. 이 여성은 늑대가 쇼핑몰 유리문을 통과하지 못하자 이를 도와주려던 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날 오후 시내 중심가의 빈넨알스터(Binnenalster) 부두 근처에서 물속에서 늑대를 포획했다. 함부르크 알토나 구청 수렵 담당자는 “늑대를 도시 외곽의 야생공원 수용시설로 옮겼으며 일단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이 늑대가 지난 주말 도시 외곽인 블랑케네제(Blankenese)에서 목격된 개체와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전문가들은 새끼 늑대가 무리에서 독립해 자기 서식지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시내 한복판에 들어간 걸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을 피하고 낯을 가리는 늑대가 낮선 도심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돌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연방자연보호청은 “늑대가 독일에 다시 서식한 이후 인간이 야생 늑대에게 공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150년 전에 늑대가 멸종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1998년 폴란드에서 넘어온 야생 늑대가 번식하며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1천600여마리의 늑대가 독일 북부 여러 주의 숲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개체수 증가에 따라 인간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야생동물 재단의 늑대 전문가 클라우스 하클랜더(Klaus Hackländer)는 “현재 늑대의 개체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늑대가 정착지나 심지어 도시까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늘어난 늑대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독일 하원인 연방의회(Bundestag)는 이달 초 가축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힌 늑대 사살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금요일 상원인 연방참의원(Bundesrat)에서도 통과됐다.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됐다. 30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6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기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 등의 북한인권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인권최고대표의 북한인권 관련 포괄적 보고서에 들어간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강조가 들어갔다. 납북자의 즉각 송환, 이산가족 상봉 재개 촉구 등 인도적 사안과 북한이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 때부터 24년 연속으로 채택됐다. 올해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국은 2008∼2018년 10년 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부터는 불참했다가 2023년 윤석열 정부 들어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인권이사회가 이번 결의에서 북한의 인권 의무 준수 사례와 제4주기 UPR 참여를 환영하는 등 북한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해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화·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참여 결정에 대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대표하는 유엔의 권능을 존중한다는 입장, 상대방이 주권 문제라고 인식하는 사안에 대해 상대방 입장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 두 가지를 절충하는 것으로 본다"며 "평화공존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이란과 곧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 폭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하르그섬을 포함해 발전소과 석유시설 등을 모두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이란과 새로운,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으면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하르그섬과 유정, 발전소에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함으로서 이란에서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라며 “이는 이란 정권의 47년에 걸친 공포 정치에서 숨진 우리의 수많은 군인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지만 미국이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종료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피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애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 달 6일로 미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면서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개가 더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또 같은 날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한 달 전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전쟁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서 정권 교체를 달성했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향해 “훨씬 더 이성적”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전의 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정권 교체라고 간주한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이번 주에 이란과 합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보인다. 곧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이란 석유 가져오고 싶다"…하르그섬 점령 등 선택지 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석유를 “가져오겠다(take)”며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이란의 석유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수출 중심지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다, 선택지는 많다"며 "(하르그섬을) 점령할 경우 한동안 주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아무런 방어 시설도 갖추지 않아, 아주 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압박과 동시에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 간접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협상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들로 매우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지도부가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실상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미 중동 지역 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약 1만명 규모 병력 파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병대 3천500명이 이미 도착했고 추가 병력도 이동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 같은 군사 긴장 고조 속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30일 전쟁 이후 한 달 만에 50% 이상 상승해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사태는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물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충격과 함께 '3차 오일쇼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상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병대 5천명과 제82공수사단 2천명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7일 이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 7)에 탑승한 2천여명의 31해병원정대의 중동 현지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교황 “전쟁 벌이는 이들의 기도…예수에게 거부당할 것”

레오 14세 교황이 전쟁을 정당화하는 기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평화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 미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며 “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예수는 무장하지 않았고 자신을 방어하지 않았으며 어떤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며 “예수는 언제나 폭력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내 기독교 신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국방부 기도 모임에서 “자비의 가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압도적인 폭력”을 위해 기도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13일에도 “분쟁에서 중대한 책임을 지는 기독교인들에게 고해성사할 겸손과 용기가 있는가”라고 언급하며 정치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기독교 장로교 신자로 밝혔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 상당수도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부활절 앞둔 유럽서 킷캣 초콜릿 41만개 트럭째 사라져

부활절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운송 중이던 초콜릿 41만개가 도난당했다. 28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는 자사 킷캣(KitKat) 신제품 41만3천793개를 실은 트럭이 통째로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킷캣은 무게로 따지면 12t이 넘는다. 이탈리아 공장에서 출발한 이 트럭은 폴란드로 향하면서 경유지마다 킷캣 신제품을 배달할 예정이다. 사라진 차량과 초콜릿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네슬레 대변인은 “이번 절도로 인해 매장에 킷캣이 부족해질 수 있다”라며 “안타깝게도 소비자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좋아하는 초콜릿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브랜드 슬로건인 ‘Have a break(휴식을 취하세요)’를 인용하며 “우리는 항상 사람들에게 킷캣과 함께 휴식을 취하라고 권장해 왔다”라며 “하지만 도둑들이 이 메시지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 나머지(Take it literally), 12t이 넘는 우리 초콜릿을 가지고 달아나 버린(Made a break)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범인들의 뛰어난 취향은 높이 평가하지만, 화물 도난은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라고 했다. 한편,네슬레측은 초콜릿 제품마다 고유 코드를 부여한 만큼 불법유통된 제품인지 알게된 도·소매업체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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