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이 처음으로 홍해를 통해 중동 원유를 싣고 국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 해역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한 첫 사례로, 전쟁 발발 이후 48일 만이다. 다만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주요 활동 해역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이 지속돼 각국이 운항 자제를 권고해 온 지역이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해 안전 정보 제공과 선사 간 긴급 소통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원과 선박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특히 선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과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열린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홍해를 활용한 원유 수급 및 선박 안전 관리 대책을 검토한 바 있다.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열흘간 휴전 합의 소식을 전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자신이 직접 협상장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측이 실제로 이러한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의 기존 휴전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중동 정세의 또 다른 축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전된 내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미 동부시간 기준 16일 오후 5시부터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에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이어진 양국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단기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상호 합의에 따라 휴전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한편, 레바논 내 무장 단체의 무력 행위 금지와 레바논 보안군의 배타적 방어권 보장을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주둔 여부 등 세부 쟁점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미국 버지니아 부지사를 지낸 미국 정치인이 아내를 살해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AP 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저스틴 페어팩스(Justin Fairfax) 전 버지니아 부지사(47)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워싱턴 D.C. 교외인 애넌데일의 자택에서 아내 세니라(49)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페어팩스 전 부지사의 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자택 침실과 지하실에서 페어팩스 전 부지사와 그의 아내 세리나의 시신을 각각 발견했다. 사건 당시 페어팩스 부부의 10대 아들과 달은 집에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페어팩스 전 부지사는 아내 세리나와 2년여 전부터 별거해왔으며 이혼 소송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는 특히 이달 말까지 집에서 퇴거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또 최근 9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데다 근무하고있던 대형 로펌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데이비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서장 “페어팩스 전 부지사가 최근 이혼과 관련한 법정 서류를 전달받는 등 갈등 속에 아내 세리나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2017년 버지니아주 부지사로 선출됐던 그는 당시 버지니아주 전체 단위 선거(주지사·부지사·연방 상원의원 등) 역사상 두번째로 당선된 흑인이었다. 그는 한때 버지니아 주지사 유력후보로까지 꼽혔던 민주당 내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이었지만 2019년 2명의 여성이 각각 2000년, 2004년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공개 폭로한 뒤 정치적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이 평화 협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중동 내 미군은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이란은 번영하는 미래, 황금 다리(golden bridge)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당신들이 이란 국민을 위해 그러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그들은 봉쇄당하게 될 것이며 전력 및 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폭탄이 투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그세스 장관은 또 “우리는 당신들이 군사자산을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모두 알고 있고 우리 군의 역량은 이란군의 역량과 다르다”라며 “이건 공정한 싸움이 아니라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에 대해 “국제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상선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그건 통제가 아니라 해적행위이며 테러 행위”라고 했다. 해그세스 장관과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댄 케인 합참의장도 “말 그대로 즉각 주요 전투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우리는) 이란 국적의 선박이나 이란에 물자를 지원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현재 이란에 입항하거나 출항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는 또 “봉쇄를 뚫으려는 선박은 차단될 것이며, ‘이 봉쇄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이란 영해뿐 아니라 국제 수역 전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인 의장은 “현재까지 모두 13척의 선박이 봉쇄를 뚫는 대신 방향을 선회했고 아직까지 강제 승선 조치를 당한 선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어 유일한 한국인으로 포함됐다. 15일(현지시간) 타임지가 발표한 ‘타임 100’ 명단 아티스트 부문에 제니가 포함됐다. 타임지 요청으로 제니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한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는 “제니의 업적이나 대중문화에서의 영향력에 대해 끝도 없이 말할 수도 있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것은 그녀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아티스트 제니’의 마법 같은 힘”이라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 힘은 파티 구석에서 조용히 서 있는 그녀를 마주하거나 백스테이지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녀가 지닌 힘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니를 진정한 스타로 만드는 건 조용한 순간에도 모든 소음을 뚫고 나가는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녀는 그 존재감을 따뜻함, 친절함과 함께 지니고 있다. 제니는 두 손을 꼭 잡아주며 반갑게 대해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녀의 부드러움은 강인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부문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팍, 배우 타코나 존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콘 부문에는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선수 클로이 김,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알리사 리우 등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특사,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교황 레오 14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이 포함됐다. 타임지는 해마다 지도자와 아티스트, 거물, 혁신자, 선구자 등 전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한다. 2025년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제니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다 진입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예수에 빗댄 이미지를 올렸다가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예수에게 안겨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이미지와 함께 “급진 좌파 광신자들은 이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예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눈을 감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에게 안겨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 뒤에는 미국 국기가 배경으로 있었다.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을 마치 예수처럼 묘사한 합성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가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아 12시간 만에 삭제한 바 있다. 해당 사진은 흰옷과 붉은 망토를 두른 트럼프 대통령이 병든 남성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려 치유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사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으로 해석되며 미국 개신교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이사벨 브라운과 마이클 놀스 또한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게시물”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 개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개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중국과 전 세계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런 (봉쇄)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미 동부 시간 기준)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되면서 제3국 선박들의 해협 통과가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3국의 선박들은 이란 전쟁 도중에 이란의 해협 통제권이 시행되면서 발이 묶인 처지가 됐는데, 미국의 이번 봉쇄 조치로 이란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다른 국가 선박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졌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몇 주 뒤 베이징을 방문하면 시진핑 주석이 나를 꽉 껴안아 줄 것(big, fat hug)”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영리하고 훌륭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것이 싸우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4~15일 이틀 동안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 주석과 서한 교환을 통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 제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작은 합의’가 아닌 ‘포괄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과 협상에서 이를 시도 중이다”라고 밝혔다. 14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우파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그는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중대하고 포괄적인 합의)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기본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다”며 “이란이 정상적인 국가로 행동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도 당신들을 경제적으로 정상적인 국가처럼 대우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합의를 진정으로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우리는 이란을 세계 경제로 초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 없는 수많은 불신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이란측이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느낀다(feel very good)”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주말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 책임자로 참석한 만큼 협상 재개 시 다시 협상단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과의 협상 결렬 후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단행했지만,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 향후 이틀 내에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시 이란과의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당신은 정말이지 거기 머물러야 한다”며 “왜냐하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성이 왜 더 큰지 아느냐”며 “군 최고위 인사(field marshal)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지칭한 군 최고위 인사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통화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에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알다시피 조금 느리다”며 다음 회담은 파키스탄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개최지로 튀르키예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좀 더 중심적인 곳이다. 아마도 유럽”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은 회의를 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회의가 전부”라며 “그들은 종이 호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협상을 파키스탄에서 펼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에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3자 회담’으로, 11일 시작돼 현지시간 12일 새벽 3시40분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매우 명확한데 미국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도 같은 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합리적인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은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양국 모두 파키스탄을 통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주 후반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가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흰옷과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병든 남성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리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 주변으로 광채가 나고 배경에는 성조기와 자유의 여신상, 흰머리독수리 등 미국의 상징물이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으나,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으로 해석되며 미국 내 개신교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이사벨 브라운과 마이클 놀스 역시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게시물”이라며 삭제를 촉구했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사진에 담긴 종교적 이미지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고 예수가 아닌 의사로 묘사한 것으로 알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수라는 주장은) 가짜 뉴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짓”이라며 “나는 사람들을 아주 많이 나아지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평소 논란이 초래된 게시물도 내버려 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고려할 때 이번 삭제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직후 올라와 더욱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범죄에 미온적이고 외교 정책에 최악”이라며 “내가 아니었다면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교황이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