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타결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게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 합의가 되는지는 내게 상관 없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밤 12시를 넘겨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에 충분히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감안해 기대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군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을 통과시키며 기뢰제거 작전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두어 개의 기뢰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거기) 기뢰제거함이 있다. 우리는 해협을 쓸어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해협을 여는 것”이라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쓰지도 않는데 겁먹었거나 약하거나 인색한 전세계의 많은 나라가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크고 아름다운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고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실어주고 있다. 꽤 아름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같은 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전쟁 종식 방안,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이 핵심 쟁점이다. 특히 이란이 요구하는 레바논 교전 중단, 제재·동결자금 해제, 전쟁 피해 배상 등도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양국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지 나흘 만에 열린 이번 회담은 중동 정세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RNA, 타스님, 메흐르 등 이란 매체는 파키스탄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이란과 미국 측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스님은 "양국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집중적인 협의와 진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레바논 남부 공격 자제, 미국 측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수용 등을 고려해 협상을 시작해서 이 문제들을 최종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파키스탄 측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에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이 개시됐다고 보도했다. CBS, 뉴스네이션 등 미국 매체 소속 언론인들도 협상 시작 소식을 알렸다. 이슬라마바드의 이란 국영TV 기자도 미국, 이란, 파키스탄이 참여한 3자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뉴스네이션의 백악관 출입기자 켈리 메이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인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났다. 이번 회담은 전쟁 종식 방안,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이란 핵프로그램 등이 핵심 쟁점이다. 이란이 요구하는 레바논 교전 중단, 제재·동결자금 해제, 전쟁 피해 배상 등도 관건이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현지에 도착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도 함께한다. 미국 대표단은 경호·의전 인력을 포함해 약 3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전날 도착한 이란 측 대표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있다. 여기에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SNSC)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까지 약 70명이다. 양측 회담 장소는 세레나 호텔로 전해졌다. 이 호텔 일반 투숙객은 모두 퇴실 조치됐으며 주변 지역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군경을 대거 배치했다. AFP 통신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별도의 회의실에 앉고 중간에서 파키스탄 관리들이 오가면서 양국 제안을 주고받는 간접적 형태를 전망했다. 이는 앞서 오만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협상을 중재했던 방식이다.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존재한다. 미국 CNN 방송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키스탄 측에서도 합의 도달을 위해 밴스 부통령이 더 오래 현지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슬라마바드 회담이 며칠간 지속될 것이라는 소식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회담이 열린다면 하루 동안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이란 대표단도 전날 현지에 도착하면서 양국의 협상 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날 파키스탄 소식통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미국 협상 대표단이 전용기를 타고 이슬라마바드 인근 누르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 협상단에는 JD 밴스 미 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이 포함됐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이란 측 협상단도 전날 밤 이란 민간항공사 메라즈항공 여객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협상단이 모두 중재국에 도착하면서 조만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관리들이 양국을 오가며 제안을 전달하는 간접 협상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AFP통신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각각 별도의 회의실에 머물며 간접 회담 형식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당시 오만이 이 같은 방식으로 중재한 바 있다. 협상 개시 자체도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10일 미국과의 협상에 앞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상 시작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종전 협상 결렬시 고강도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비(reset)를 진행 중"이라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면서 "우리가 완전한 궤멸을 하는 데 썼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할 것이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며 "우리 앞에서는 모든 핵무기를 없앤다고 하고, 언론 앞에서는 '아니, 우리는 농축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연달아 고강도 압박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WORLD'S MOST POWERFUL RESET!)"라는 짧은 한 문장을 적었다. 오후에는 그는 "이란인들은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오늘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다"라고 적으며 이란을 압박했다. 한편 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협상을 한다.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급파했으며, 이란 측에서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정권 실세들이 이슬라마바드에 결집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분수령은 세계 에너지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여부다. 양측은 앞서 휴전 기간 중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란이 하루 통행량을 제한하고 구체적인 통행료 징수 방안을 내세우는 등 실질적인 통제권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회담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권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원천 봉쇄'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글로벌 안보의 핵심인 핵 위협 제거와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라는 두 가지 난제를 놓고 양국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9일 발표한 ‘2026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부당한 주장을 또다시 명기하며 억지 도발을 감행했다. 외교청서를 통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이어진 발언으로,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굽히지 않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이날 각의에서 보고한 이번 청서에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정례적 도발이지만,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도 영토 주권에 대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한편, 일본은 이번 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고 기술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한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뒤로는 영토 주권 침해를 멈추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미래지향적 관계를 표방하면서도 근본적인 갈등 요인인 독도 문제를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일본 측 태도의 진정성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중국과의 관계는 사실상 격하됐다. 지난 10년간 유지해 온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단순한 “중요한 이웃 나라”로 기재했다. 이는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중일 관계를 반영한 결과다. 청서에는 중국의 위압적 조치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함께 사실과 다른 중국 측의 발신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 담겼다. 또한 일본은 현재 국제 정세를 ‘탈냉전기의 종언’과 ‘역사의 큰 변혁기’로 규정하며, 미일 동맹 강화와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으로 명시하며 안보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번 외교청서는 일본이 안보와 가치 동맹을 중심으로 외교 노선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공고히 함으로써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갑작스러운 성명 발표를 통해 죽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및 공범 길레인 맥스웰과의 관련성을 부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성명 발표를 통해 "나를 그 불명예스러운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 짓는 거짓말은 오늘 끝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맥스웰에게 2002년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는 엡스타인이 멜라니아를 트럼프에게 소개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발표에서 "맥스웰에게 보낸 내 이메일 답장은 그저 캐주얼한 서신 교환에 불과하다. 그녀의 이메일에 대한 내 정중한 답장은 사소한 메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나는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아니다. 엡스타인이 나를 트럼프에게 소개해주지 않았다"며 "나는 내 남편을 1998년 뉴욕시의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는 사교계가 겹치는 게 흔하기 때문에 도널드와 나는 가끔 엡스타인과 같은 파티에 초대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엡스타인이나 그의 공범인 맥스웰과 어떠한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내가 엡스타인을 처음 마주친 건 2000년 도널드와 함께 참석한 한 행사에서였다. 그 이전엔 나는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없으며 그의 범죄 행위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엡스타인과 나에 관한 수많은 가짜 사진 및 진술이 수년간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왔다. 이러한 사진과 이야기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엡스타인 관련 법원 문서, 증언록, 피해자 진술서, 연방수사국(FBI) 조사 기록 등에 자신의 이름이 나온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재정적 이득과 정치적 입지 상승을 위해 내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이고 정치적 동기를 지닌 개인 및 단체들의 거짓 비방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멜라니아 여사는 "엡스타인에게 피해를 본 여성들을 위해, 생존자를 중심으로 한 공개 청문회를 열 것을 요구한다"고 의회를 향해 말했다. AP 통신은 이번 발표를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out-of-the-blue) 메시지" 로 규정하며, 엡스타인 논란이 잦아들던 시점에 백악관과 정가를 당혹게 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성명 발표를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으며, 현지 언론은 백악관 직원들이 영부인의 발언에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통제에 나섰다.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휴전 합의에 따라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만 허용할 것”이라며 “모든 선박 이동은 당국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통항 선박은 기존 항로 대신 이란 라라크섬 인근 경로를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항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 아래 운영될 전망이다. 이란 매체가 공개한 해도에서는 기존 항로가 ‘위험 구역’으로 표시됐으며, 대체 항로 이용 방침은 이미 역내 주요 국가들에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 약 34km 폭의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지난 2월 말 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을 초래한 바 있다. 이번 통제 조치는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은 레바논도 휴전 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공격 중단을 지시하며 사실상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다시 한번 더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모든 미 함정, 항공기, 군인과 추가 탄약, 무기, 그리고 이미 상당히 약화된 적을 치명적으로 저지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품은 실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 내외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어떤 이유로든 그렇지 않다면 (이란이 휴전 관련 조항에 따르지 않는다면), 총격은 이전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그 누구보다 더 크고, 더 좋고, 강력하게 시작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합의되었고, 모든 가짜 수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고 안전할 것이라는 약속이 있었다"며 "우리 위대한 군대는 다음 정복을 기대하며, 실제로 준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전제로 공격을 멈출 것이며, 군과의 협의를 거쳐 향후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여부에 따라 협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충돌 방지를 위한 대체 항로를 발표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와 타스 등은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 섬 인근 해역을 지나는 두 가지 대체 항로를 제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및 기뢰 접촉 위험을 고려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혁명수비대 해군과 조율하고 지정된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해상 안전 보장과 해저 기뢰와의 잠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혁명수비대와의 사전 조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협조한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비협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수차례 언급했기에,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할지 주한미군이나 주일미군 배치까지 파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고 이란 전쟁을 더 지지하는 국가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주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 회람되고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약 8만4천명 규모로, 군사 훈련과 순환 배치에 따라 병력 규모에는 변동이 생긴다.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둔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WSJ은 전했다. 동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은 러시아에 대한 억지 기능도 한다. 병력 재배치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 중 적어도 한 곳의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이나 독일 내 기지가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동맹의 비협조를 내세워 주둔 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보복성 조치를 추진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조치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각국에서 거부 및 신중 검토 반응이 나오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을 공개 거명하며 재차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