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넘고 흥행왕 등극…‘왕과 사는 남자’ 1천200만 관객 돌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흐름을 타면서 관객 수 1천2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급사 쇼박스는 11일 인스타그램에 “흥행왕이 나왔다”며 “왕과사는남자 1천200만 돌파”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글에서는 이어 “관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끊임 없는 당나귀 덕분에 '파묘'를 이어 최근 2년 간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를 기록 중”이라며 “왕사남을 찾아주신 모든 백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2024년 1천191만여명으로 흥행을 이끈 영화 '파묘'를 넘은 수치다. ‘왕과 사는 남자’는 20번째로 1천2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또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34편의 천만 영화 가운데 ‘실미도’(2003·1천108만), ‘아바타: 물의 길’(2022·1천82만), ‘범죄도시 3’(2023·1천68만), ‘기생충’(2019·1천31만) 등 7편의 관객 수를 뛰어넘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였던 지난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 4’ 이후 국내 영화 시장에서 2년 만에 나온 천만 영화가 됐다. 사극 영화 가운데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떻게 다 지키고 삽니까”…‘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천만 관객 앞두고 공약 철회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개봉을 앞둘 당시 내걸었던 개명, 성형, 귀화 등 ‘천만 관객 공약’을 철회했다. 5일 쇼박스에 따르면 장 감독은 오는 12일 정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 개봉 전 장 감독이 농담조로 내뱉었던 개명, 성형, 귀화 등의 공약 이행을 실제로 눈앞에 두게 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장 감독은 전날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자신의 ‘천만 관객 공약’을 번복하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우리끼리 얘기지만, 뱉은 말을 어떻게 다 지키고 삽니까”라며 “웃자고 한 얘기였고, 제가 대안으로, 시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커피차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감독과 함께 출연한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역시 “(천만 관객은) 정말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웃자고 한 얘기이지, 조금이라도 달성 가능성이 있었다면 맨정신에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해당 프로그램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전화번호를 변경하고 개명, 성형, 귀화를 하겠다는 것은 물론 요트에서 선상 파티를 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7일 만인 2일 누적 관객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천만 고지’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공약을 번복했다. 그는 “투자 배급사에서 대책 회의 같은 걸 하더라.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해서 다행이다. ‘전 재산 반 내놓겠다’ 이러면 어쩔 뻔했나”라며 “어떻게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느냐.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 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따른 주변 반응도 전해졌다. 장 감독은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너무 큰 일을 해냈다”는 축하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살다 살다 감독님께 칭찬을 다 받네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단종의 유배지이자 영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의 관광객이 전년 대비 9배 증가했으며, 단골 식당 매출이 10배가 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기준 누적 관객 959만7천여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첫날 11만명으로 출발해 장 감독 스스로도 “수치가 좋지 않아 ‘또 안 되겠구나’ 싶었다. 나를 원망하면 힘드니까 타인을 원망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으나, 이후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번 주 내 ‘천만 고지’ 점령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욘사마’의 귀환…드라마 ‘겨울연가’, 3월 일본서 영화 개봉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선도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영화로 제작돼 오는 3월 6일 일본 각지에서 개봉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석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1천400분 분량의 드라마를 약 2시간짜리 영화로 재편집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영화는 ‘영화 겨울연가 일본 특별판’이란 제목로 개봉될 예정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내용은 주인공들의 연애 중심의 이야기고, 영상도 고화질인 점이 특징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는 2003년 일본 TV에서 처음 방송됐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용준과 최지우는 각각 ‘욘사마’, ‘지우히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윤 감독은 “영화화를 제안받고 20여년 만에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봤다”며 “각본, 연기, 음악, 연출이 잘 맞물려 상승효과를 발휘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연가가 제작됐을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소셜미디어(SNS) 보급이 가장 큰 사회 변화라고 생각된다”며 드라마가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아울러 영화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 감정을 직접 나눌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 작품이 순수하고 풍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정말 너무하십니다”...‘왕과 사는 남자’ 흥행 속 재조명된 한명회

2월 27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약 7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함께 치솟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단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부터 박스오피스 자리 1위에 오르면서 흥행의 신호탄을 쐈고, 영화의 흥행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한명회는 세조 집권 과정에서 전략가로 활동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명회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차가웠다. 한명회의 묘소가 등록된 ‘N’ 검색포털 정보란에는 최근 부정적인 평가와 비난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영화 속 인물에 대한 인식이 온라인 공간에서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성운 순천향대학교 한국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역사 콘텐츠의 내용이나 모티프, 소재가 사실인지 아니면 감정적 형상화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여 수용할 필요는 있다”며 “사적 사건의 맥락 이해의 결여와 함께 타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교수는 “역사 콘텐츠는 콘텐츠일 뿐, 그것을 역사 그대로의 것으로 받아들여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무비판적 소비가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재조명된 한명회, 영화 속 인물에 대한 논란과 대중의 반응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본 '왕사남' 500만 돌파…사극 흥행 역사 다시 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1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18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이는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20일)의 500만 돌파 시점을 이틀 앞선 기록이며, 1천2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전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 동일한 속도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 당해 폐위된 단종(박지훈 분)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루 관객 수는 개봉 1주차 금요일(6일)에 12만6천여명, 2주차 금요일(13일)에 13만3천여명을 기록했으며 전날에는 26만4천여명으로 늘어나 2배 수준이 뛰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4~18일 5일 동안에는 하루 평균 관객 수가 53만5천여명이었다.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조인성·박정민 주연의 '휴민트', 최우식·장혜진 주연의 '넘버원'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 요인에는 조선 단종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새롭게 풀어냈다는 점과 인물에 빙의한 듯한 배우들의 호연이 꼽힌다. 수양대군이 권력을 잡기 위해 1453년 일으킨 '계유정난'을 시작으로 조카 단종에게서 왕위를 찬탈하기까지의 과정은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뤄진 이야기다. 이 영화는 다른 작품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단종의 유배지 이야기를 하며 관객들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자기 먹고 사는 게 우선인 소시민’부터 인간적인 감정에 흔들리는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단종 역의 박지훈도 비운의 어린 왕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단종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까지 있었을 일들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단종을 중심에 놓은 영화는 그간 잘 없었는데, 이런 점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 듯하다”고 분석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왕과 사는 남자'는 예전 천만 영화 작품들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유머로 웃음을 주고 감동 코드도 있어 눈물로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한국 관객들은 좋아해 왔다"며 “신구 세대 배우들의 적절한 조화도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설날이었던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를 찾아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힘! 영화 보러 왔습니다. 어디 무슨 영화인지는 일단 비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영화로 알려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설 연휴 300만 관객 돌파…‘휴민트’도 100만 넘겨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기며 병오년 새해부터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17일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4일 차인 이날 기준 누적 관객 309만1천여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이던 16일에는 하루에만 무려 53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도 올랐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가 처음이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는 숙부에게 배신을 당해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를 가게 된 뒤,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한명회(유지태 분), 궁녀 매화 역(전미도 분) 등 배우들의 호연도 더해지며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11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휴민트’도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주연의 ‘휴민트’는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분)과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분)이 북한 여성 실종사건을 각각 조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쓰홍' 고경표, 박신혜 지키려 악역 자처..'서늘한 순애보'

배우 고경표가 tvN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압도적인 연기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말 안방극장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tvN ‘언더커버 미쓰홍’이 예측 불허의 전개로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극을 이끄는 고경표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3천억 비자금을 둘러싼 자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신정우(고경표 분)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IMF 사태를 미리 내다본 정우는 한민증권의 몰락에 베팅하며 회사를 통째로 삼키려는 거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우의 서늘한 야심 뒤에는 홍금보(박신혜 분)를 향한 본능적인 걱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우는 위험한 작전을 개시한 금보가 이 싸움에서 물러날 것을 단호하게 경고하는 한편, 그녀가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며 입체적인 면모를 선보였다.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고경표는 거대한 음모를 설계하는 전략가의 냉정함과 과거 연인을 향한 애틋한 진심이 충돌하는 지점을 세밀한 눈빛 연기로 완성했다. 찰나의 흔들림조차 놓치지 않는 그의 세밀한 표현력은 ‘대체 불가한 존재감’이라는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 장면 냉정함과 애틋함을 유려하게 오가며 시청률 상승의 주역으로 우뚝 선 고경표. 극이 본격적인 반환점을 돈 가운데, 그가 후반부 전개에서 어떤 파격적인 변주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고경표가 출연하는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지훈의 단종 vs 조인성의 첩보 액션…설 연휴 취향대로 골라보는 '신작 빅3'

이번 설 연휴 극장가는 장르도, 정서도 서로 다른 국내 신작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난 왕의 마지막을 그린 사극부터 남북 요원의 대결을 담은 첩보 액션, ‘집밥’이라는 일상적 소재로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휴먼 드라마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왕과 사는 남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지만, 정의의 무게는 단순하지 않다. 무엇을 실패라 부르고 누가 진정한 패자인지는 찰나의 결과가 아니라 후대의 기억이 말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박지훈)이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을 그린다. 개봉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설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영화는 1457년, 계유정난으로 왕위에 쫓겨 유배길에 오른 어린 왕 이홍위의 길을 따라간다. 그가 닿은 곳은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마을 사람들이 어린 선왕과 함께하는 이야기는 관객을 역사의 시공간으로 몰입 시킨다. 이들은 함께 밥을 먹고, 일을 나누고,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왕을 한 사람의 이웃으로 받아들인다. 영화는 단종을 비극의 상징에 머무르게 하기보다,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아가는 존재로 그려내며 연민이 아닌,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의 단단함을 표현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던진 “실현되지 못한 정의는 잊혀야 하는가”라는 질문처럼, 작품은 패배와 실패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역사적 비극 위에 사람의 온기를 덧입히며, 잊혀진 이름을 오늘의 감정으로 되살려낸다. 묵직한 메시지와 서정적 연출이 어우러진 사극이다. ■ 휴민트 화려한 액션과 팽팽한 심리전을 앞세운 첩보 대작 ‘휴민트’도 설 연휴 관객들의 선택지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과 동시에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사람’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인적 첩보 활동을 뜻하는 ‘휴민트’를 소재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얽히고설킨 남북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과거 작전에서 희생된 정보원의 흔적을 좇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는 새로운 작전을 위해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를 정보원으로 포섭하고,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협력해야 하는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동시에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은 국경 지역 실종 사건을 추적하며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의 존재에 다가선다. 네 인물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며 이야기는 복합적인 구도로 전개된다. 순제작비 235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베를린’과 ‘모가디슈’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세 번째 해외 로케이션 작품이다. 차가운 색감의 도시 풍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인물 간 심리전이 어우러지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 넘버원 명절 정서와 맞닿은 휴먼 드라마 ‘넘버원’은 집밥에서 출발한다. 하민(최우식)은 엄마 은실(장혜진)이 차려준 밥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숫자는 음식을 먹을수록 줄어들고, ‘0’이 되면 엄마가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민이 집밥을 피할수록 모자의 오해는 깊어간다. 일본 단편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영화는 남은 시간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아가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와 가족의 화해 과정을 그린다. 원작에 없던 인물 ‘려은’(공승연)은 모자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로 기능한다. 김태용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두 모자가 운명을 헤쳐나가는 과정 속 다리 역할을 하길 바랐다”며 자신의 자아가 개입된 캐릭터라 설명한 바 있다. ‘거인’ ‘여교사’를 연출한 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으로, ‘기생충’ 이후 다시 모자로 만난 최우식과 장혜진의 호흡이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관객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의 소중함을 전한다.

"돈 써야 힘나는 캐셔로" 이준호의 K-히어로…넷플릭스 글로벌 2위·화제성 1위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K-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준호가 활약을 펼친 ‘캐셔로’는 공개 이틀 만에 한국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흥행 청신호를 켰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이준호는 화제성 역시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존재감도 과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5년 12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캐셔로’가 1위,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이준호가 1위에 랭크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주연을 맡은 이준호는 신혼집 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다가 하루아침에 아버지로부터 초능력을 물려받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 역으로 분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상웅은 세상과 개인의 평화 중 어떤 것을 지킬지 딜레마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준호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갖고 있는 현금과 초능력이 비례한다는 독특한 설정(내돈내힘)에서 오는 에피소드를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소화하며 극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동료 배우들과의 궁합도 역시 빛났다. 이준호는 ‘범인회’에 맞서 싸우기 위해 대한초능력자협회 회원 변호인(김병철 분), 방은미(김향기 분), 그리고 여자친구 민숙(김혜준 분)과 남다른 팀워크를 발휘하며 ‘팀 상웅’ 케미스트리를 완성했고, 그 중심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화려한 액션 연기는 작품의 스펙터클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고난도 액션 기술을 선보이며 디테일도 놓치지 않은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떨어지는 동전 소리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해 가는 서사를 쌓아 올렸다.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흥행 보증 수표’임을 재차 입증한 이준호는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 부문까지 모두 석권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끌어낸 이준호는 향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고창석, JTBC '김 부장 이야기' 특별 출연...류승룡과 형제 케미 예고

배우 고창석이 JTBC 토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특별 출연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창석은 23일 방송되는 10화 에피스드에 주인공 김낙수(류승룡 분)의 형 김창수 역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부터 공부 잘하는 장남으로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창수는 어린 낙수의 열등감의 원천이었던 인물이다. 고창석은 오랜 연기 내공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창수의 다양한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으로, 동생 낙수 역을 맡은 류승룡과 보여줄 케미스트리에도 큰 관심이 모인다. 2001년 영화 '이른 여름, 슈퍼맨'으로 데뷔한 고창석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늑대사냥', '더 킬러스', '승부',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굿 닥터', '킬미, 힐미', '남자친구', '모범형사2', '멜로무비', '폭군의 셰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불리고 있다. 이 외에도 연극 '보이첵', '휴먼코미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킹키부츠', '그날들', '드림하이', '컴 프롬 어웨이' 등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만능 엔터테이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승부'에서는 희로애락에 정통한 프로 기사 겸 바둑 기자 천승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 활약에 힘입어 '승부'는 개봉 27일 만에 2025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넘겼고, 고창석은 '제45회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JTBC 토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