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의 예술적 재능 발굴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제41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공모전과 경진대회로 나누어 ▲시 ▲수필 ▲회화 ▲캘리그라피 ▲꽃꽂이 등 5개 부문이다. 꽃꽂이 부문은 오는 6월 9일 경기여성의전당에서 현장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링크, 이메일, 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5월 29일까지이다. 공모전 방문 접수는 5월 21일부터 22일 이틀간이다. 도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후 입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과 함께 작품이 수록된 작품집이 제작되며,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입상작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는 여성들의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라며 “특히 단순한 경연을 넘어 취업, 창업, 작가 등단 등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기회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블록으로 만들어진 동물 나라’가 펼쳐진다. 시흥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있는 체험형 기획전시 ‘2026 시흥 블록탐험대’를 5월 한달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블록’을 활용해 사슴과 앵무새, 고래와 상어 등 다양한 동물과 해양생명체를 직접 선보이는 내용으로 준비됐다. ‘숲’, ‘바다’, ‘과일’, ‘시흥’ 등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에서는 시흥의 생태 환경과 자연을 블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직접 블록을 조립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보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계현 작가의 참신한 예술작품도 관람객들에게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계헌 작가는 직접 개발한 육각블록인 ‘케플 블록’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조립하고 변형하는 작품을 만들며 놀이와 예술이 결합된 독창적 창작 활동으로 유명하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블록으로 재구성된 자연과 시흥의 풍경을 통해 예술적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1층에 위치한 ‘배곧 아트큐브’에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만 문을 닫느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누리집을 보거나 시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서해 바다의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선감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캠핑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향유하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4월부터 6월까지 2026년 상반기 ‘예술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상반기 예술캠프는 ▲미술 ▲바다 ▲게임을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운영하며, 각 회차는 1박2일 동안 예술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창작과 직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장 먼저, 이달 24일부터 ‘경기섬아트페스타’와 연계한 시각 예술 캠프가 열린다. 참여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 작품의 창작과 전시, 거래까지 이어지는 예술 생태계를 경험한다. 예술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만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바닥화 제작과 아트 경매도 함께 진행한다. 5월 열리는 프로그램에선 서해 갯벌과 해양 환경을 가까이 마주하며 ‘버려진 것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바다 예술 캠프가 마련된다. 참여자들은 해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체험 과정을 통해 바다를 떠돌던 재료가 또 다른 감각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체험한다. 환경 문제를 보다 가깝이 생각해볼 수 있다. 상반기 마지막 프로그램인 6월 게임 예술 캠프는 ‘게임, 예술의 또 다른 언어’를 주제로 게임, 음악, 미술, 문학적 상상이 어우러진 시간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게임 활동과 미션에 참여하며 놀이의 형식 안에서 감각과 상상력이 작동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 관계자는 “예술캠프는 창작과 전시, 환경, 놀이를 함께 경험하며 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혀가는 프로그램”이라며 “하반기에는 입주 예술인 및 단체와 협업해 참여형 콘텐츠를 한층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술캠프’는 경기창작캠퍼스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해 운영하며, 가족 단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뷔 70주년을 맞은 여든 살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슈베르트를 연주한다. 매년 자신을 찾아주는 작품과 작곡가들을 깊게 연구하며 되도록 많은 청중을 만나온 백씨는 지난 3월 슈베르트 음반 발매와 동시에 또 한번의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다. 백씨는 슈베르트 음악을 “천국에서 온것 같다”고 표현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지만 이상을 쫓던 청년 슈베르트의 꿈이 담긴 선율은 백건우에게도, 청중에게도 깊은 사색과 위로를 느끼게 한다. 18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20번’ 등을 연주할 백건우와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데뷔 70주년이 되는 해다. 오랜 시간 무대에 서오며 그 시간 속에서 ‘연주한다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변해왔다고 느끼나. A. 젊었을 때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스트레스도 많았다. 여든이 되고 보니 이제 남은 건 ‘음악을 즐기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다. 이제야 비로소 정말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된 것 같다. Q. 지난 3월 발매한 음반과 이번 투어의 핵심은 ‘슈베르트’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슈베르트 음반인데 반복해서 들여다 본 그의 음악에서 새롭게 발견한 점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일생 동안 수많은 작곡가의 작품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연주자로서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은 사람 사이의 관계와 관계와 닮아 있다고 느끼곤 한다. 때로는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떠들썩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고요하고 사색적인 친구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거나 대자연 속에 머물며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의 나에게는 슈베르트가 바로 그런 ‘조용한 친구’이자 ‘필요한 자연’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에 연주할 작품 중 ‘소나타 13번’과 ‘20번'은 ‘미완성의 미학’을 간직한 곡이다. 그래서 연주자로서 이 곡을 대할 때면 항상 ‘좀더 완성된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예술적 갈망을 느끼게 된다. 슈베르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게 사람이 쓴 건가, 아니면 천국에서 온 건가' 싶을 때가 있다. 이번에 특별히 슈베르트를 ‘선택’ 했다기 보다, 평생을 같이 살아온 음악이 지금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 내가 곡을 택한 게 아니라 곡이 나를 택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Q. 음악에서 본질에 가 닿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A. 연주자의 의무는 소리로서 관객을 설득하는 것이고, 그 소리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어야 한다. 곡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수십 년에 걸쳐 몇 번이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우리가 계속 연주하는 이유는 아직도 그 곡에 대한 불만스러운 점, 이해하지 못한 본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부족함을 채우려 끊임없이 들여다보는 과정이 곧 본질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Q. 작곡가의 의도를 따르는 것과 연주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는지. A. 요즘엔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기 힘들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음악과 멀어지면 안된다’는 거다. 작곡가가 남긴 악보 속에 정해진 답은 없다. 자기 안에서 음악을 찾다 보면, 악보가 남긴 진실은 계속 변하고 그 음악과 소리에 책임 지는 태도를 통해 연주자의 균형점을 찾게 될 것이다. Q.긴 시간 음악과 함께해 온 연주자에게 무대는 어떤 의미인가. 어떤 순간에 설렘을 느끼는지. A. 내 손에 의해서 세상에 처음 울리는 소리를 책임지고 연주할 때 그 이상 흥분되는 일은 없다. 200년, 300년 전의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언제나 연주자를 설레게 한다. 또, 음악을 전혀 모르는 순수한 관객 앞에서 연주할 때, 내 음악이 그들에게 오롯이 전달되는 순간을 마주하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다. Q. 지금 이 시점에서 음악과 피아노는 어떤 의미인가. A. 우리 같은 음악가에게 은퇴는 의미가 없다.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손대지 못한 좋은 곡들이 너무나 많다. 일생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다면 연주는 계속되는 거다. 나에게 음악은 평생에 걸쳐 탐구해도 끝이 없는, 수천 개의 얼굴을 가진 세계와 같다.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이 시민과 연구자, 문화원 회원이 함께 참여한 역사문화 학술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부천 고대사 연구의 외연을 한층 넓혔다. 단순한 문화유산 견학을 넘어 부천의 뿌리인 우휴모탁국과 마한·변한 철기문명 교류의 흔적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원은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우휴모탁국 부천과 변한의 철기문명 교류를 찾아서’를 주제로 역사문화 학술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는 올해 7월 열릴 제5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사전 연구 성격으로, 부천의 고대사가 마한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한·진한과도 문명교류를 이어왔을 가능성을 현장 중심으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부천의 고대사 연구자뿐 아니라 부천문화원 임직원과 회원들이 동행해 학술성과 시민 참여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답사단은 첫 일정으로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대가야고분전시관을 찾아 철의 생산과 유통을 바탕으로 성장한 고대국가의 흔적을 직접 살폈다. 이어 경남 창녕 교동 고분군과 진흥왕 척경비를 돌아보며 변한과 진한, 가야와 신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또 다른 철의 산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합천 해인사까지 둘러보며 철기문명이 지역 문화 발전에 미친 영향까지 폭넓게 조망했다. 둘째 날에는 국립대구박물관을 방문해 삼한 이전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특히 한복전시관 관람은 대구의 섬유산업 발전사와 전통문화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문화원은 7월2일 ‘우휴모탁국 부천과 마한-변한 지역의 철기문명 교류(가제)’를 주제로 제5차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순호 원장은 “이번 역사문화 학술답사는 지역의 뿌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부천문화원의 역할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부천의 역사 정체성을 학술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시민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여정으로, 향후 부천학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인천시립무용단 상임훈련장을 공개 모집한다.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상임훈련장은 시립무용단원의 전문적인 훈련과 지도를 전담하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연’의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임기는 1년이며 업무 성과에 따라 재위촉이 가능하다. 응시 자격은 한국무용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무용 관련 국공립 및 민간무용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지녔거나 10년 이상의 한국무용 공연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1차 실기와 2차 면접으로 하며, 실기전형에서는 전통 및 창작 작품 시연 뿐만 아니라 작품을 직접 지도하는 시연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심도 있게 평가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20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으로만 접수한다. 모집 전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채용 일정 및 절차에 관한 문의는 예술단운영팀, 채용 분야 직무에 및 전형과목에 관한 사항은 시립무용단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외과 박연호 교수가 ‘대한병원협회 제67차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교수는 간담췌외과 및 장기이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진료와 연구를 이어오며 국내 중증질환 치료 역량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 고난도 질환 치료와 간·신장이식 등 고위험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성과를 높여온 점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또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장과 장기이식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진료 시스템 고도화와 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국내 의료의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박연호 교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 노력해 준 의료진과 병원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란 개나리와 함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SK아트리움이 상반기 기획공연을 통해 올봄, 공연으로 즐기는 ‘문화 지도’를 펼치고 있다. 전통예술의 현대적 해석부터 인기 드라마 원작 연극, 가족 뮤지컬까지 장르를 아우른다. ■ 정조테마공연장, 독특한 만남으로 전통에 신선함 더해 한옥전통공연장인 정조테마공연장은 4~6월까지 판소리, 음악극, 아동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기획공연 4편을 선보인다. 전통예술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달 25일 무대에 오르는 ‘고영열 피아노 병창: 춘향’은 판소리와 피아노를 결합한 ‘피아노 병창’ 형식의 공연이다.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1부에서는 전통의 깊이를, 2부에서는 현대적 해석을 담아 동일한 서사를 서로 다른 감각으로 풀어낸다. 고영열은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금상 수상자이자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 멤버로, 장르를 넘나드는 소리꾼이다. 이번 무대에는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성악가 ‘존 노’가 함께하며 멋진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5월9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신작 어린이 국악극 ‘무당호랑이 쿵이’가 공연된다. 전통 연희와 음악극을 결합한 작품으로, 먼 옛날 흑룡에게 빼앗긴 세상의 노래를 되찾기 위해 무당호랑이 ‘쿵이’가 진도로 여정을 떠나는 판타지 국악극이다. 강강술래, 씻김굿 등 전통 소리가 중심을 이루며 어린이 관객에게 국악의 매력과 함께 공동체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같은 달 16일에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단독 공연 ‘판을 깨다’가 열린다. ‘국악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한 유태평양은 조통달·성창순 명창에게 사사하며 소리의 정통성을 쌓아왔다.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등 실력을 인정받고 KBS ‘불후의 명곡’ 등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예술적 여정과 방향성을 하나의 ‘판’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형식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다. 6월27일에는 한국 극단 ‘북새통’과 덴마크 극단 ‘바티다’가 만나,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이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한국의 소녀 인형과 덴마크의 테디베어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전달한다. 두 개의 언어와 음악이 어우러진 라이브 음악극으로, 배우들이 연주까지 함께하며 어린이 관객에게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 예정이다. ■ 수원SK아트리움, 도서관 주간 기념 특별할인 혜택 눈길 같은 기간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대중성과 가족 관람 요소를 강화한 공연 4편이 관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드라마 원작부터 클래식 콘서트, 가족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객층을 넓혔다. 이달 25일에는 tvN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나의 아저씨’가 무대에 오른다. 삶의 무게를 견디는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를 얻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원작이 가진 현실적 공감과 감정선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세대와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가 특징이다. 이어 29일에는 수원SK아트리움의 대표공연인 명화와 클래식 연주를 결합한 콘서트 ‘살롱 드 아트리움 시즌Ⅵ’가 시작된다. 올해는 ‘조선에서 유럽까지 200년 미술사’를 주제로 시각예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10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공연으로 예술사적 맥락을 함께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앞둔 2~3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넘버블록스’가 공연되며, 숫자 캐릭터를 활용한 이야기로 교육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담았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8~9일에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무대에 올라 노부부의 삶을 통해 가족과 세대 간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서사를 풀어낸다. 이필모, 이희진 배우가 연기하는 노부부의 삶은 자녀에게는 부모를 이해하는 계기를, 중년 관객에겐 찬란했던 젊은 날을 추억하는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수원SK아트리움은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도서관 주간(4월 12일~18일)’을 기념하며 이달 25일까지 예매하는 도서관 회원에게는 공연 티켓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 극단 1927의 최신작 ‘Please Right Back’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Please Right Back © Andrew Perry장 무대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Please Right Back’은 어린 시절의 감정과 상상의 세계를 다룬다. 일상과 환상이 교차하는 공간 속에서 한 소녀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며,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뒤섞이는 구조가 특징이다. 공연을 앞두고 연출가 수잔 안드라데(Suzanne Andrade)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한국 관객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경기아트센터를 통해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안드라데는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감정에서 출발했다. 상상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1927은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합한 형식을 선보인다. 배우들이 영상 이미지와 정교하게 상호작용하며 무대를 구성해 ‘살아있는 그래픽 노블’ 또는 ‘무대 위의 무성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배우의 결합으로 완성되는 독창적 무대로 꾸며진다. 안드라데는 “배우가 그려진 세계 안에서 움직이며 이미지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작업이 시작됐다”며 “애니메이션은 공간과 시간을 자유롭게 변형시키고, 배우는 그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끈다. 상상과 현실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스며드는 관계로 두 세계를 오가는 흐름을 리듬감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2024년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연극을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지 언론은 “시각적 마법을 넘어 가족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The Guardian),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수작”(The Stage) 등으로 평가하며 호평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26일엔 극단 1927의 제작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애니메이션과 무대 연출이 결합되는 제작 과정을 약 1시간 동안 체험하게 된다. 공연 관람과 샌드위치, 음료, 기념 굿즈가 함께 제공되는 브런치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워크숍 체험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다. 안드라데 연출은 2017년 ‘골렘’으로 방한한 바 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공연에 깊이 몰입하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며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이 하나의 결론을 얻기보다, 각자의 감정과 이미지로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극단 1927과 함께하는 워크숍 참여 및 공연 관람 패키지는 경기도형 문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워크숍은 총 40명 한정으로 운영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숲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온 농업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테마전시 ‘금강송 곁에’를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이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을 주제로 한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은 2025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유엔 식량농업기구 지정)으로 지정됐고, 2016년엔 국가중요농업유산(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제7호로 지정된 바 있다. 전시에선 하천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자연 지형을 따라 형성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을 소개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온 공생과 순환의 의미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를 마련해 책갈피를 완성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총 3부로 나뉘어 ▲1부 ‘시간의 축적, 봇도랑의 산지농업’ ▲2부 ‘금강송과 송이 이야기’ ▲3부 ‘기르는 숲, 살아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1부 ‘시간의 축적, 봇도랑의 산지농업’에서는 하천을 따라 조성된 논과 보·도랑을 활용한 농업 방식을 살펴보고, 논과 밭에서 금강송 숲으로 이어지는 산지농업 구조를 소개한다. 2부 ‘금강송과 송이 이야기’에서는 금강송과 송이버섯의 관계를 소개한다. 송이버섯은 숲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주민들의 관리가 더해질 때 잘 자라는 특성을 지니며, 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온 공생의 의미를 전달한다. 3부 ‘기르는 숲, 살아가는 사람’에서는 숲과 사람, 농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어져 온 환경 속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가진 순환의 가치를 조명한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관람객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농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농업유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