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태권도 유망주 4명 경기도 대표 선발…소년체전 간다

안산시 태권도 유망주인 초·중등부 학생 4명이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 출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최종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10일 안산시체육회에 따르면 7일부터 8일까지 양평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안산 지역 내 초·중등부 선수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선수는 ▲이도은(성안중, 여중부 -58㎏급) ▲조유진(열정태권도, 여초부 -46㎏급) ▲이혜진(안산힘찬태권도, 여초부 -50㎏급) ▲김수연(안산힘찬태권도, 여초부 -54㎏급)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경기도 전역에서 모인 수백여 명의 경쟁자를 상대로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안산 태권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학교 운동부뿐 아니라 지역 태권도장 소속 선수들이 고르게 선발되면서 안산시 체육 교육 기반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 달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전국 시·도 대표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은 “안산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이 값진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년체전 본선에서도 부상 없이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수 안산시태권도회장도 “안산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부상 예방과 철저한 컨디션 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AG 향한 ‘금빛 노젓기’…용인시청 조정, 국가대표 2인 배출

용인시청 조정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9월)을 향한 황금빛 노젓기를 시작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명의 태극전사를 배출하며 국내 최강 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려 이틀간 열전을 펼친 ‘2026년 조정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용인시청 소속 강우규와 이종희는 각각 중량급과 경량급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남자부 경량급 싱글스컬(L1X)에서 연출됐다. 단 2장뿐인 국가대표 티켓을 놓고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혈투를 벌였다. 10일 치러진 결승에서 이종희는 7분18초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압도적인 1위로 대표팀 합류를 확정 지었다. 초반 1천m 지점부터 3분25초대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타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린 완벽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총 14명이 출전해 6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한 남자부 싱글스컬(1X) 중량급 부문에서도 용인시청의 기세는 매서웠다. 강우규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결승 라인업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최종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용인시청은 중량급과 경량급을 아우르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선발전은 단순한 국내 대회를 넘어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조준형 용인시청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견뎌내고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우규, 이종희는 11일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메달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태권도 ‘최강 전력’ 구축…소년체전 라인업 확정

경기도 태권도 유망주들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각 체급별 우승자들이 확정되며 도 대표 윤곽도 드러났다. 용인 태성중은 8일 양평실내체육관서 열린 이번 선발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최유준(77㎏ 이상급)이 결승에서 같은 학교 김시준을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김규민(77㎏), 이정빈(69㎏), 이하준(65㎏)까지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4명이 도 대표로 선발됐다. 다른 학교들도 고르게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안화중은 정은호(41㎏)와 최동성(53㎏)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부천부흥중에서는 김하람(여 63㎏)과 장아연(여 44㎏)이 정상에 올랐다. 송탄중 역시 조유담(여 68㎏ 이상급), 김윤서(여 53㎏)가 체급별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남자 15세 이하부에서는 김태우(오마중), 신은율(운천중), 김효빈(효자중), 최우진(비전중), 이지성(풍생중)이 각 체급 1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성기선(YC-G스포츠클럽), 이도은(경희대새솔탑태권도장), 이채원(운천중), 문선미(성문중)가 선발됐다. 초등부에서도 대표가 가려졌다. 남자 12세 이하부에서는 박민석, 선우진(이상 이천도원스포츠클럽), 문준수, 유채원, 신재혁, 김규정(이상 안양명학스포츠클럽), 장현준, 방민건(이상 송화초)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여자 12세 이하부에서는 장다연(한양대유신태권도체육관), 김수연, 이혜진(이상 안산힘찬태권도장), 조유진(안산시U스포츠클럽), 이보미(안양명학스포츠클럽), 노시우, 박정음(이상 의왕G스포츠클럽), 이경(평택시U스포츠클럽)이 도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선수들은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 태권도 종목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쇼트트랙 최민정, 올림픽 이어 국가대표도 은퇴 예고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던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가대표 은퇴 의사까지 밝혔다. 최민정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대표팀에 선발되면 2026-2027시즌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은퇴 시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고민해왔다"며 "(2027년 3월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국가대표 은퇴 시점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 이왕이면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ISU 월드투어로 시작해 세계선수권대회로 마무리되는 2026-2027시즌은 최민정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전망이다. 그는 '새 시즌 월드투어가 국제무대 은퇴 투어가 되는 셈인가'라는 질문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한 선수 은퇴 시점을 묻는 말엔 "소속 팀과 조율해야 할 부분"이라며 "국제대회와 국내대회를 병행하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 국가대표를 반납한 뒤엔 국내 대회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국내대회에서 조금 더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서현고에 재학 중이던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2위에 올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출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섰다. 이후 최민정은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수많은 경쟁자가 최민정에게 도전했으나 엄청난 훈련을 바탕으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는 월드투어(전 월드컵)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올림픽에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였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고, 이날은 국가대표 은퇴 소식까지 전했다. 최민정은 이번 선발전에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1차 선발전 여자 500m와 1,000m에서 1위, 1,5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로 2차 선발대회에 진출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최민정은 상위 7명의 선수가 승선하는 새 시즌 대표팀에 뽑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릎 십자인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이번 대회에 뛰었지만, (올림픽 은퇴 선언으로)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갖게 돼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심리적인 부담이 줄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올림픽 및 국가대표 은퇴 번복의 여지가 있는지 묻는 말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새 시즌에는 무릎 재활을 집중해 건강한 상태로, 내가 하고 싶었던 경기를 더 자유롭게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은퇴 소식을 듣고 많은 팬이 안타까워할 것 같다'는 말엔 "이번 선발전을 보면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며 "(기대주들이 대표팀에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정이 출전하는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인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경기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 ‘글로벌 스타’ 1호 선정

경기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선수(18·용인 성복고)를 ‘글로벌 스타 도약’ 사업의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9일 경기도청에서 유승은 선수와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국외 전지훈련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도내 초·중·고 유망주 3명을 발굴해 맞춤형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억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유승은 선수는 지난 2월 올림픽 데뷔전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빅에어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열악한 장비와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거둔 사연이 알려지며 체계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경기도는 유승은 선수를 시작으로 하계 종목 유망주 2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며, 도민 참여형 크라우드 펀딩도 도입해 응원과 후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유 선수의 투혼은 도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줬다”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승은 선수는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직접 참여하는 후원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며 “글로벌 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가오는 세계 무대에서 경기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유승은 선수의 어머니, 유 선수 등을 배출한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 호산 스님,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남영 경기도스키협회장도 함께했다.

‘사격·레저’ 다 잡았다…경기도사격테마파크의 진화

경기도사격테마파크가 ‘사격 스포츠 복합 레저시설’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이 시설은 약 7만9천563㎡ 부지에 조성된 사격 인프라로 과거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2018년 현재 명칭으로 전환되며 체험형 레포츠 기능을 강화했다. 이곳의 강점은 ‘선수 훈련–대회 개최–일반 체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다. 클레이·라이플 등 전문 사격장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갖춘 수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간 10~12회의 각종 대회를 소화한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클레이 사격 경기를 치른 이력은 시설 경쟁력을 방증한다. 오는 2027년 전국체전 개최도 예정돼 있어 ‘전국 단위 사격 거점’으로서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인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눈에 띈다. 클레이·권총·소총·공기총 등 실탄 사격 4종과 VR·스크린·서바이벌 등 가상 사격 7종을 운영하며,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체험형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총 사격 체험과 시속 40~60km로 날아가는 표적을 맞히는 클레이 사격은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바이벌 게임, VR 트레드밀 등 레포츠 요소를 접목해 ‘체험형 테마파크’로 확장한 점도 특징이다.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부터 단체 고객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관리동 신축과 함께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이용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격 체험과 휴식, 관람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체류형 스포츠 관광지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인근 산림욕장 등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되며 지역 레저 거점으로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단독] 지상파 3사 "120억원이면 월드컵 중계...JTBC에 전달"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계방송권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가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액을 놓고 견해 차이가 너무 커 여전히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마저 JTBC가 혼자 중계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JTBC는 처음엔 지상파 3사(KBS·MBC·SBS)에 총 1천50억원을 제의했다. 지상파 1개사가 350억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지상파가 꿈쩍도 하지 않자 금액을 250억원으로 낮췄지만 지상파 3사는 이것마저 일축했다. 그럼 지상파 3사가 생각하고 있는 월드컵 중계권료는 얼마일까? 경기일보의 취재 결과 지상파들은 JTBC 제시액의 절반쯤인 120억원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 방송하겠다는 뜻을 JTBC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파의 한 관계자는 “JTBC가 뉴미디어 권리를 일찌감치 네이버에 판매하는 바람에 지상파로서는 방송 광고로만 중계권료를 충당해야 하는데 국내 광고 시장 위축으로 100억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JTBC의 과감한 결단이 없으면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부진도 월드컵 중계권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최근에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서 0-4, 오스트리아에 0-1로 2연패했다. 특히 지난 1일에 열린 오스트리아전 시청률은 1.1%에 불과했다. 역대 A매치 가운데 사실상 최저 시청률로 그만큼 홍명보호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낮다는 뜻이다. 앞으로 1∼2주일이 더 지나면 기술적 이유 때문에 지상파 3사의 현지 중계는 상당히 어려워진다. 협상 시한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JTBC의 한 관계자는 "당연히 앞으로도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중계권을 지상파 3사에 재판매하지 않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JTBC가 조만간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문제는 역시 ‘금액’이다. 지상파가 제의한 120억원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이번 월드컵 중계권료가 1천9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보편적 시청권’을 거론하며 공영 방송이 월드컵 중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격한 의견 차이에다 서로 치고받았던 양측의 해묵은 감정까지 겹쳐지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JTBC가 막판에 어떤 카드를 던질지 주목된다.

안방서 왕관 쓴다…인천 대한항공, ‘3관왕’ 향한 마지막 비행

2025-2026 V리그 남자부의 모든 서사가 단 한 경기로 압축됐다.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5차전. 인천 대한항공이 홈에서 왕좌를 지키며 3관왕(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룰지, 흐름을 내준 채 무너질지 판가름 난다. 가장 큰 변수는 심리다.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홈에서, 그것도 인천 팬들 앞에서 기록적인 역전 우승을 내준다는 시나리오는 팀 전체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차전 이후 대한항공은 눈에 띄게 흔들렸다. 범실이 급증했고, 세트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해법은 ‘기본으로의 회귀’다. 대한항공은 원래 조직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리시브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서브 리시브 흔들림과 연결 플레이의 단절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 부분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공격 자원이 좋아도 경기 주도권을 되찾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 마쏘의 활용도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상대 블로킹에 읽히며 효율이 떨어졌다. 미들블로커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한 번의 선택에서 확실한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정력’이 요구된다. 세터와 호흡, 특히 속공 타이밍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대한항공이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도 분명하다. 홈 경기라는 환경은 분명한 이점이다. 익숙한 코트, 그리고 팬들의 응원은 흔들리는 흐름을 붙잡는 데 큰 힘이 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상대의 체력이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 거의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누적된 피로는 분명 존재한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빠른 템포로 상대를 흔들며 체력 부담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초반 흔들림을 털어내고 자신들의 배구를 되찾는다면, 3관왕이라는 시즌 목표는 현실이 된다. 반대로 흐름을 내준 채 끌려간다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단 한 경기로 무너질 수도 있다. 인천에서의 마지막 밤, 대한항공에게 필요한 건 복잡한 전술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리듬,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집중력. 챔피언의 자격은 결국 그 두 가지에서 갈린다.

‘왕좌 탈환 꿈’ 수원FC 위민 vs ‘수성’ 노리는 화천 KSPO

여자축구 WK리그 초반 판도를 가를 ‘빅매치’가 펼쳐진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수원FC 위민과 화천 KSPO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자, 수원FC 위민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할 시험대다. 수원FC 위민은 개막전에서 하루히와 최유리의 득점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대1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동계훈련 기간 준비해 온 공격 패턴과 조직적인 움직임이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됐고, 유기적인 전방 연계가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집중력 저하는 보완 과제로 남았다. 이번 화천 KSPO전은 단순한 2라운드를 넘어선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시즌 화천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열세를 보였고, 이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특히 공격력 부족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27득점 45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8개 팀중 7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지소연,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급 자원과 하루히 등 공격 옵션이 더해지며 ‘결정력’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장착했다. 또한 상대의 주요 패스 길을 차단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해야 승산이 열린다. 동시에 제한된 찬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화천 KSPO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개막전서 강진스완스를 2대0으로 꺾었다. 또한 경험 많은 공격진의 침투와 미드필더의 볼 배급 능력이 강점이다. 양 팀의 중원 싸움도 승패의 분기점으로 꼽힌다. 수원FC 위민은 활동량과 압박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전환을 노리고, 화천 KSPO는 안정적인 볼 점유와 패스 전개로 흐름을 조율한다. 결국 중원에서의 압박 성공 여부와 세컨드볼 장악력이 경기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변수도 존재한다. 수원FC 위민은 최근 중국 원정 이후 일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회복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 초반 집중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맞대결은 ‘완성도’의 싸움이다. 수원FC 위민이 준비된 패턴과 결정력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의 벽을 넘을지, 아니면 화천 KSPO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