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선수단, 경기도체전서 종목별 강세…다관왕 성과로 경쟁력 입증

과천시가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에서 종목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종합 순위에서는 13위에 머물렀지만, 여러 종목에서 우승과 입상을 이어가며 체육 저력을 확인했다. 과천시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총 19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4개 종목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안정된 경기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단체 종목에서는 여자 축구를 비롯해 테니스, 배구, 검도, 수영, 산악(리드) 여자일반부에서 정상에 올랐고, 유도 남자일반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과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육상 종목에서 400m, 400m 계주와 1천600m 계주, 높이뛰기까지 석권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와 함께 산악(스피드) 여자일반부와 농구, 검도 남자일반부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고른 전력을 과시했다. 개인 종목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궁도 개량궁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고, 육상 남자고등부에서는 200m와 400m에서 금메달, 1천500m와 5천m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며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특히, 여자 축구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 자리를 지키며 도내 최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과천시는 종합 순위보다는 종목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입상자가 배출된 점은 향후 성적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확충과 선수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과천시 체육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타니 52경기 연속 출루, 아시아 타자 타이 기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2경기 연속 출루해 추신수(43)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부터 2년에 걸쳐 이어온 연속 출루 기록을 52경기로 늘렸다. 앞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8년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부터 그해 7월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해 아시아 타자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안타, 볼넷, 몸 맞는 공 등으로 진루하면 아시아 타자 신기록을 작성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1900년 이래 빅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수립한 84경기다. 2005년 이후로는 2006년 올란도 카브레라의 63경기 연속 출루가 가장 길다. 1회 실책으로 나간 오타니는 4회 땅볼에 이어 6회에는 고의볼넷으로, 8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날 세 번 출루했다.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 5방을 몰아쳐 12-3으로 완승한 다저스는 2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전날 안타 2개를 친 다저스 한국인 타자 김혜성은 콜로라도 선발이 좌완 호세 킨타나여서 벤치에 머물다가 9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들어가 경기를 마쳤다.

23연패 향한 질주…경기도, 생활체육 ‘절대강자’ 증명 나선다

경기도가 ‘생활체육 최강’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전국 제패에 나선다. 23년 연속 최다종목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향한 도전이다. 경기도선수단은 23일부터 26일까지 경상남도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41개 전 종목, 총 2천114명(선수 1천687명·임원 427명)을 파견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2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생활체육 축제로, 종목별 경쟁력과 저변을 동시에 가늠하는 무대다. 경기도의 목표는 분명하다. ‘경기력상 1위’, 즉 최다종목 종합우승이다. 최근 3년 연속 30개 종목 이상 입상 성과를 이어온 만큼, 올해 역시 전 종목 입상을 노린다. 특히 농구, 배드민턴, 롤러스포츠, 축구, 테니스, 씨름, 육상 등 21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이 기대되는 등 전력상 우위가 뚜렷하다. 검도·수영·태권도 등 10개 종목은 2위권, 골프·배구·핸드볼 등 10개 종목은 3위권으로 분류되며 전 종목 고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기록뿐 아니라 이야기도 풍성하다. 최고령 선수는 1937년생 두진택 씨(산악), 최연소는 2019년생 류신 군(쇼트트랙)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국학기공·택견·씨름 등에서는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부부와 부모·자녀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생활체육의 본질적 가치인 참여와 화합을 보여준다. 선수단 운영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대한체육회의 주최자 책임보험과 별도로 경기도체육회는 선수단 전원 안전보험 가입과 종목별 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경기도는 이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롤러스포츠 17연패, 축구 11연패, 테니스 10연패 등 다수 종목에서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하며 ‘체육웅도’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저력은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무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폭적 예산 지원을 해준 김동연 도지사와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로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24일 오후 5시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은 26일 오후 4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화성 IBK기업은행, ‘데이터 배구 선구자’ 마나베 감독 선임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63)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마나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입증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위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긴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0년대 초반 세계랭킹 10위권 밖이던 일본을 2018년 2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나베 감독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배구’다. 그는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 패턴과 세터 운영, 수비 위치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경기 중 실시간으로 전술을 수정하는 ‘라이브 애널리틱스’ 개념을 도입하며 배구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 육성 방식 역시 과학적이다. 점프력, 스파이크 각도, 리시브 성공률 등 세부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훈련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선수별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체계적으로 보완한다. 신체 조건의 한계를 조직력과 기술 완성도로 극복하는 일본 배구 특유의 경쟁력 역시 이러한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구단은 이번 선임을 통해 팀 체질 개선과 전력 고도화를 동시에 노린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마나베 감독은 세계 배구 흐름을 가장 정확히 읽는 지도자”라며 “데이터 기반 전술과 선수 잠재력 극대화 능력이 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력 보강도 병행된다. 구단은 아시아쿼터로 오사나이 미와코(일본)를 영입하며 마나베 감독의 전술 구현에 힘을 보탰다. 조직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새로운 배구 색깔이 이번 시즌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마나베 감독은 5월부터 팀 훈련을 지휘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IBK기업은행은 새 시즌 우승을 목표로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3회 연수구 체스연맹 회장배 체스대회 성료…몽골·러시아 등 국제 선수들과 교류

인천 연수구체스연맹이 주최한 ’제3회 연수구체스연맹 회장배 스탠다드 체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구 체스연맹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수구 위즈체스아카데미에서 ‘제3회 연수구체스연맹 회장배 스탠다드 체스대회’가 오픈 A와 오픈 B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대회는 나이와 성별 구분 없이 통합으로 이뤄졌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인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참가해 국제적인 경쟁 환경을 형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체스는 사고력과 통찰력,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활동인 체스를 선택한 것은 매우 탁월한 결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체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픈 A 부문에서는 몽골의 바트자르갈 예르데네바트(Batjargal Erdenebat)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오정민 선수(새봄초 5학년), 3위는 우즈베키스탄의 압두발리예브 버티르전(Abduvaliev Botirjon) 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픈 B 부문에서는 박시우 선수(갈월초 6학년)가 우승을, 서하원 선수(예송초 5학년) 준우승, 오정윤 선수(청량중 1학년)가 3위에 올랐다. 연령별 부문에서는 U08 공동 1위에 정이안(예송초 1학년), 조현서(박문초 1학년) 선수가, 3위는 백서빈 선수(신정초 1학년)가 차지했다. U10 부문은 이태오 선수(명선초 4학년)가 1위, 박재민 선수(송일초 3학년) 2위, 윤지우 선수(예송초 4학년)가 3위를 기록했다. U12 부문에서는 1위 이주원 선수(HCIS), 2위 이해강 선수(연송초 6학년), 3위 김범우 선수(새봄초 5학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베스트 우먼상 1위는 이예은 선수(CMIS)가 차지했다. 정근영 구 체스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지역 체스 문화 발전과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상록수 김연경 체육관’…안산시, 배구 메카로 도약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의 ‘케이와이케이파운데이션’과 손을 잡고, 상록수 체육관 명칭을 ‘김연경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안산시 출신 세계적인 배구선수 김연경 이사장이 이끄는 재단과 협력해 상록수체육관 명칭을 바꾸고,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국 단위 유소년 배구대회 공동 개최 ▲유소년 배구 육성 프로그램 및 클리닉 운영 ▲배구 관련 전시·기념 콘텐츠 조성 ▲기타 체육관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등에 협력한다. 안산시는 시설 제공과 행정·운영을 지원하고, 재단은 대회 기획과 선수·지도자 네트워크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또한 체육관 명칭 변경과 관련해 ‘김연경’ 성명 사용 계약을 별도로 체결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유소년 배구 육성과 함께 ‘배구도시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체육관 명칭 변경을 위해 내부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왔으며, 향후 유소년 배구대회 개최 등 후속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독] 북한 선수단, 수원 올까…‘남북 빅매치’ 불발 시 벌금·출전제한 철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5월20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을 예정인 가운데, 불참할 경우 벌금과 출전 제한 등 제재가 뒤따르는 구조가 확인됐다. 특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 추가 조치가 따를 수 있어 기권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2025-26시즌 대회 규정에 따르면 토너먼트 단계에서 클럽이 기권할 경우 최소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여기에 AFC 판단에 따라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관련한 추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또한 징계 수위에 따라 향후 한 시즌 이상 AFC 주관 대회 출전 자격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정에는 기권 클럽을 AFC 징계 및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도록 명시해 사안에 따라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 체육계 관계자는 “토너먼트 단계에서 기권할 경우 최소 벌금뿐 아니라 개최 준비에 투입된 비용까지 보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추가 징계 여부는 AFC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단순 기권으로 끝나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을 전제로 추진됐던 지난 16일 통일부의 수원종합운동장 실사(경기일보 4월15일자 인터넷판 단독보도)는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기장 동선과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일정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재추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실사 일정 변동과는 별개로 대회 준비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AFC 기준에 따라 경기 운영 전반을 준비 중이며, 4강에 오른 팀들의 숙소 배정과 이동 동선 등 세부 운영 방안도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모든 팀은 형평성 원칙에 따라 동일한 숙박과 운영 조건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참가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입국 시점과 체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경기 직전까지 변동 가능성이 커 대회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돌풍의 팀’ 고양 소노, 1위 LG에 ‘진짜 시험대’ 오른다

고양 소노가 ‘이변의 팀’을 넘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상대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창원 LG. 소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서울 SK를 3연승으로 쓸어 담으며 판도를 뒤흔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리즈를 관통한 키워드는 명확하다. ‘희생’과 ‘수비’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SK전 스윕의 배경으로 선수들의 헌신적인 디펜스를 첫손에 꼽았다. 공격에서의 화려함보다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상대 흐름을 끊었고, 그 결과 시리즈 전체를 통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상대 전력 누수라는 변수도 분명 존재했다. 공격에서는 소노의 색깔이 더욱 또렷해졌다. 외곽 중심의 빠른 농구, 이른바 ‘공간 창출 후 과감한 슈팅’ 구조가 제대로 작동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팀의 성장 단계에 대한 진단이다. 손 감독은 이를 ‘구구단을 넘어 응용의 단계’로 표현했다. 기본적인 전술 완성도를 넘어, 경기 상황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판단하고 변형할 수 있는지가 승부를 가른다는 의미다. 실제로 소노는 시리즈를 거치며 경기 운영의 유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단순 반복이 아닌, 상황에 맞춘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변수는 체력이다. 플레이오프 특유의 압축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이미 한계에 근접해 있다.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고,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로테이션을 사전에 고정하기보다는 경기 흐름에 맞춰 ‘즉각적 판단’으로 풀어가겠다는 것이 벤치의 구상이다. 결국 순간 대응 능력이 또 하나의 승부처로 떠오른다. LG전은 더욱 까다롭다.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섰고, 전력 구조 역시 유사하다. 다만 LG는 포지션 균형과 선수층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소노가 승부를 걸어야 할 지점은 다시 수비다. 유기상, 양준석, 아셈 마레이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진 LG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미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준 팀이기에 이번 4강 역시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소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벚꽃길 위에서 함께 웃다… 포천천 ‘차별 없는 발걸음’

“속도는 달라도 함께 갈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포천천변. 휠체어와 유모차, 그리고 두 발로 걷는 시민이 같은 길 위에 섰다. 속도는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 서로를 기다리고, 맞추고, 응원하며 걷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었다. 포천시는 최근 반다비체육센터와 포천천 일대에서 2026년 제2회 UD 핸디마라톤 ‘함께, 걸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포천시새마을회, 포천뉴스, 토탈365가 공동 주최하고 지역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해 마련됐다. 시작 전 무대에서는 장애인 참가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펼쳐지는 춤사위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렸고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무대 아래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한 참가자는 “같이 웃고 같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누군가를 도와주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하는 자리라는 느낌이 더 크게 남는다”고 말했다. 반다비체육센터를 출발해 아트교를 지나 돌아오는 3㎞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경쟁이 아닌 동행의 자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함께 출발선에 서고 함께 도착점을 향해 걸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휠체어와 유모차가 나란히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런 장면이 일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보행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동행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걷고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