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봄기운이 대지를 물들인 가운데 열린 ‘달림이 축제’ 제2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인천 최대의 마라톤 축제가 열린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는 1만500여명의 참가 선수를 비롯, 마음으로 함께 달린 동료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2만여명이 참여해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특례시와 ‘효의 고장’ 화성특례시 일원을 달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경기도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화성특례시체육회와 수원시육상연맹 주관, 경기도·수원특례시·화성특례시·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윤진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한희섭 수원시육상연맹 회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과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수원7),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6·3 지방선거를 맞아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도지사 경선후보인 양향자·함진규 후보,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인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후보도 대회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격려사에서 “마라톤은 나와의 경쟁과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취감을 느끼는 운동”이라며 “부상 없이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기마라톤대회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효의 고장 화성의 정취를 달리는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스포츠 축제”라며 “그동안 다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완주의 값진 성취감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특히 풍성하게 마련돼 시민이 함께 웃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국제환경운동가이자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조승환씨(58)는 경기마라톤대회장에서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기록 경신에 나서며 마라톤처럼 자신과의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그는 5시간 40분(340분)을 버티며 경기마라톤대회와 함께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워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또 야외농구장에서 열린 흥겨운 공연 축제 ‘경기런페스타’와 경기도와 수원·화성특례시의 마스코트 열전 ‘경기런페스타 코스프레’도 신설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정자연·박용규·조혜정·임창만·한준호·금유진·박소민·오종민·김미지·부석우·이실유기자, 허나우 인턴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영상=민경찬·김다희·김종연·허수빈·김정현 PD, 김나영·이상현 인턴PD
경기도 ‘스포츠 축제’인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가 화성시의 1부 4연패와 이천시의 2부 정상 탈환이라는 성과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6시 광주시 탄벌체육관서 폐회식을 가진 대회 1부에서는 화성시가 총점 3만2천667점을 기록해 수원시(3만2천462점)를 불과 205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는 2만8천63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화성시는 이로써 69회 대회부터 이어온 4연패를 완성하며 도민체전 최강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우승의 핵심은 ‘편중 없는 전력’이었다. 화성시는 육상·수영·축구·우슈·야구·댄스스포츠 등 6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득점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수영은 3연패를 이어가며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준우승권 성적까지 고르게 더해지며 전체 점수의 하방을 끌어올린 점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수원시는 소프트테니스·탁구·역도·씨름·보디빌딩·사격·농구 등 9개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종목 최다 우승을 기록했지만, 궁도 미출전과 육성점수 열세가 뼈아팠다. 2부에서는 이천시가 2만5천908점으로 포천시(2만4천595점)와 의왕시(2만4천424점)를 따돌리고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최근 3년간 우승, 준우승, 3위를 모두 경험한 이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테니스·소프트테니스·탁구·골프·사격·산악 등 7개 종목 우승과 다수 준우승을 묶어 가장 안정적인 점수 구조를 완성했다. 특정 종목 의존도가 낮고 전반적인 전력 분포가 균형을 이뤘다는 점이 돋보였다. 포천시는 축구·당구·역도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추격했으나 세부 종목 점수에서 근소하게 밀렸고, 의왕시는 배구·복싱 우승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수영 남일반부에서 4관왕에 오른 화성시 백인철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대회의 상징적 존재로 떠올랐다. 다관왕 활약은 물론 팀 우승에도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결과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히 다수 종목 우승을 쓸어 담는 것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점수를 확보하는 ‘육성 시스템’과 ‘저변 확대’가 종합 성적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상위권 팀일수록 특정 종목 의존도가 낮고, 준우승과 3위권 성적까지 촘촘히 쌓아 올린 공통점을 보였다. 한편 개최지 광주시는 종합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고,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박범식 광주시체육회장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손을 거쳐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에게 전달됐다.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화성특례시청 수영 간판 백인철(26)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4관왕을 달성한 그는 “팀과 지도자 덕분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백인철은 이번 대회 수영 1부 남자 일반부 접영·자유형 50m와 계영·혼계영 2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3관왕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MVP까지 거머쥐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의 부활 뒤에는 부상 극복 과정이 있었다. 지난해 초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까지 고민해야 했던 그는 재활을 선택했고, 무너졌던 몸의 균형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백인철은 “수영은 밸런스가 중요한 종목인데 부상으로 흐트러졌던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감각을 되찾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2025년부터 화성특례시청 소속으로 활약 중인 그는 팀 환경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고 제 의견을 존중해주는 부분이 큰 힘이 됐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더 크다. 그는 “올림픽까지 약 2년 남았다. 준비를 잘해서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다시 한 번 도약을 다짐했다. 백인철은 마지막으로 “이 영광을 팀원들과 지도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팀과 함께 더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육성점수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그게 우리 화성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시가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 1부에서 3만2천667점을 기록, 수원시(3만2천462점)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은 치열했던 대회를 돌아보며 ‘균형’과 ‘저변’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특히 화성시는 종목 총 득점에서는 수원시에 뒤졌지만, 육성점수에서 1천144점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승부를 갈랐다. 박 회장은 “게임에서는 진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육성점수는 괜히 주는 점수가 아니다. 시가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시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대했던 종목이 부진한 대신 예상 밖 종목에서 선전해 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과 지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다만 아쉬움도 분명했다. “궁도는 1~3위권을 기대했지만 6위에 그쳤고, 올해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 산악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는 “생활체육 저변이 넓어져야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력이 생긴다”며 “동호인 확대와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화성을 주 무대로 열리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박 회장은 “규격에 맞지 않는 경기장도 있어 기록 인정 문제까지 우려된다”며 “체육회 차원에서도 더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 종목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목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4연패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을 통해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 2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천시가 조직력과 내부 결속을 앞세운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천시는 2만5천908점을 기록, 육성점수에서 크게 앞선 포천시(2만4천595점)를 따돌렸다. 김영우 이천시체육회장은 “포천이 초반 앞서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체육인 간 소통과 화합으로 흐름을 유지했다”며 “외부 선수 영입 없이 기존 선수단을 중심으로 전 종목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목별 회장단과의 긴밀한 협력, 출전 전 결속 강화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축구 초반 패배 등 위기도 있었지만, 현장 격려와 사기 진작을 통해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김 회장은 “성과는 특정 개인이 아닌 현장 지도자와 행정 실무진의 공”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천시는 향후 육상 등 취약 종목 강화와 함께 직장운동부 확대, 시민축구단 재창단을 추진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해 유망주 육성 기반을 넓히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통해 엘리트·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행정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하고, 직장운동부와 엘리트 체육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체육 도시 이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인스타그램 등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안혜진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고, 구단은 곧바로 한국배구연맹에 이 사실을 통보한 후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의 처분을 받게 되며,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받을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제 막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 초쯤에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 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졌고, 원소속팀인 GS칼텍스를 제외한 타 구단에서 영입을 제의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은 도내 31개 시군 지역의 특성과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 홍보의 장이었다. 경기도 31개 시군 선수단 입장식에서 지역 선수단들은 각기 지역의 특징을 내세우며 대회에 풍부한 볼거리를 더했다. 지역을 알리는 도구로는 단연 마스코트와 캐릭터가 적극 활용됐다. 차기 개최지로 맨 처음 입장한 오산시 선수단은 시의 공식 마스코트인 ‘까산이’와 함께 등장하며 관중석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오산시는 까산이를 스포츠 콘셉트로 재구성한 모습을 ‘2027~28 경기도체전’의 공식 마스코트로 확정하기도 했다. 양평군 선수단은 귀여운 양 마스코트를 쓰고 나와 경기장에 즐거움과 웃음을 더했다. 연천군에선 귀여운 석기시대 캐릭터가 앞장서 등장했다. 이들은 5월 2일부터 열릴 예정인 군의 대표 축제 ‘구석기 축제’를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객석의 눈길을 끌었다. 구리시는 너구리 탈과 함께 너구리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선수단이 쓰고 등장했고, 군포시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26 군포철쭉축제’를 홍보하며 선수단이 철쭉 모양의 종이 옷을 입고 등장해 흥미를 더했다. 지자체에서 추진하거나 성과로 알릴 만한 내용을 담은 광고판도 적극 활용됐다. 고양특례시는 봄 행사가 이어지는 행주 산성과 대표 축제 국제꽃박람회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축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 킨텍스와 북한산 국립공원 등이 적힌 홍보판으로 지자체의 주요 특징과 자랑거리를 부각했다. 부천시는 ‘부천FC1부 리그 승격’, ‘글로벌 K-컬처 부천’, ‘문화스포츠융합단지’, 하남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하남’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가 적힌 문구로 시의 특징을 내세웠다. 지자체 관계자는 “경기도체육대회라는 상징성은 물론 많은 관중이 모이는 큰 대회이다보니 지역의 특징과 행사를 알리기에 좋다. 모두 제각각 특색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민의 스포츠 대축제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가 개막해 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16일 오후 5시 광주 G-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 임태희 도교육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추미애(민·하남갑), 김선교(국·여주양평), 소병훈(민·광주갑), 안태준(민·광주을) 국회의원, 방세환 광주시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도 종목단체장,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날 선수 입장은 차기 개최지인 오산시를 시작으로 개최지 광주시까지 시·군 선수단의 입장에 이어 박범식 광주시체육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개식 통고와 함께 시작된 공식 행사는 경기도의 노래 합창, 국기 게양, 개회 선언으로 이어지며 대회의 권위를 더했다. 이어 이다겸·권구원(이상 육상) 선수대표와 박현호(테니스)·한정남(복싱) 심판대표가 선서를 통해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대회를 다짐했다. 성화 점화는 손미송(에어로빅) 선수가 했다. 김성중 도지사 권한대행은 격려사로 “경기체육의 저력은 도민체전이라는 단단한 뿌리에서 시작됐다. 선수들의 존중과 연대, 투혼이야말로 대한민국 체육의 든든한 밑거름이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멋진 경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준공된 G-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대규모 행사로 최신 체육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을 기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선수단은 육상,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도민 결속과 지역 간 교류를 강화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로 “슬로건인 ‘경기도의 힘찬 도약’처럼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군을 넘어 경기도민 모두가 우정을 나누고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환영사로 “유서 깊은 역사와 열정적인 스포츠 문화가 가득한 광주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을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1천420만 도민 모두가 화합의 시간이다. 스포츠로 하나돼 뭉치는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역도 선수 전나라수가 아시아 3위를 기록하며 장애인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나라수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방콕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 남자 +107kg급(무제한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나라수는 1차 시기 201kg에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 202kg, 3차 시기 205kg를 성공시키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 패러게임 선발전 성격을 지닌 중요한 무대로, 최종 출전 명단은 2주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전나라수는 유력한 선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전나라수는 2013년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중 사고로 다리를 절단, 이후 삶의 의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재활 과정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다시 삶의 에너지를 되찾았고, 이를 계기로 장애인역도에 입문해 약 10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전나라수는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오랜 꿈이었던 아시안게임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가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나라수는 2021년 홍천 전국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년 한국 신기록 수립 및 종합 우승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있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돕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1안타를 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의 시즌 1호 홈런을 등에 업은 오타니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막아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김혜성의 홈런은 0-0으로 맞선 2회말 공격 때 나왔다. 그는 2사 2루에서 메츠의 오른손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와 대결해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51.9㎞의 공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에 3개의 홈런을 쳤던 김혜성은 올 시즌엔 8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홈런을 친 뒤 남은 3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3-1, 두 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았고 김혜성은 6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터바이어스 마이어스를 상대로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는 두 점 차로 앞서가다 8회말 톨턴 러싱의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7-1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김혜성은 러싱의 후속 타자로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세 번째 투수 데빈 윌리엄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8-2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고, 메츠는 8연패에 빠졌다. 투타 겸업을 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전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6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50으로 소폭 증가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로 나서지 않은 것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 시절인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MLB닷컴은 "지난 14일 메츠전에서 공에 맞은 여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메츠전을 포함해 모든 MLB 경기에 출전한 코치진, 선수들은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었다. MLB 선수들은 2009년부터 현지시간 4월 15일에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로빈슨(1919∼1972년)을 기린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MLB에 흑인 최초로 출전했고, MLB 사무국은 인종차별과 맞선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1997년 그의 등번호인 42번을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