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제패…그랜드슬램 달성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휩쓴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만 정상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아시아 최정상에 서며 마지막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꾼 안세영은 이후 5연속,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절치부심한 왕즈이의 반격이 매서웠다. 초반부터 5점을 쓸어 담으며 안세영을 압박한 왕즈이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안세영은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넘겼다. 운명의 세 번째 게임에서 안세영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안세영은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4점을 내리 따내며 왕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세계랭킹 147위인 혼합복식의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도 우승이라는 깜짝 성과를 냈다. 일종의 '등용문' 격인 콘티넨털 서킷 대회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이들은 규모가 큰 월드투어급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음에도 정상에 올라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결승에서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태국) 조에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재현-장하정 조는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자파르 히다야툴라-펠리샤 알베르타 나타니엘 파사리부(10위) 조를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첸탕지에-토이웨이(4위) 조를 연파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1·2위로 태극마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힘을 합쳐 여자 계주 금메달을 일궈냈던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02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1차 선발대회 여자 500m, 1,000m에서 1위, 1,500m에서 3위, 2차 선발대회 여자 500m와 1,500m 1위를 기록한 최민정은 랭킹 포인트 총점 183점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 2차 선발대회 첫날 결과로 종합 우승을 확정한 최민정은 이날도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여자 1,000m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을 모두 조1위로 통과한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그는 2위로 달리다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속도를 끌어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2위 그룹을 떨어뜨리며 여유 있게 가장 먼저 결승전을 끊었다. 심석희는 랭킹 포인트 총점 77점으로 최민정의 뒤를 이었다. 이로써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우선 출전권은 김길리(성남시청), 최민정, 심석희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남자부 대표 선발전 우승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정민(성남시청)이 차지했다. 이정민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09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랭킹 포인트 139점으로 우승했다. 김태성(화성시청)은 랭킹 포인트 73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정민과 김태성은 2026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해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임종언(고양시청)과 함께 새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은 종합 순위 9위에 머물러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에이스 모드 ON’ 보쉴리…KT, 두산 꺾고 ‘위닝 시리즈’

KT 위즈가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KT는 10일 1차전 7대8로 패했으나, 11일 2차전 6대4 승리에 이번 경기까지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연승과 함께 개막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타선에서는 3안타를 기록한 허경민과 2안타, 2타점을 때려낸 한승택이 중심 역할을 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선발 싸움이었다. 보쉴리는 1회부터 삼진 3개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위협적으로 내보내지 않으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두산 역시 최승용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은 3회말 깨졌다. KT는 한승택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띄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4회까지는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투수전 양상이 지속됐다. 5회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허경민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 과정 중 홈 송구가 빗나가며 추가점을 올렸고, 최원준의 내야안타까지 이어지며 점수는 3대0으로 벌어졌다. 6회말에는 쐐기를 박았다. 안현민의 출루 이후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KT는 2사 2, 3루에서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6대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 박준순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7회에도 출루는 이어졌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침묵하던 타선은 8회초에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박찬호의 출루와 김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 불펜은 흔들림이 없었다. 스기모토를 시작으로 손동현, 한승혁까지 이어지는 계투진이 남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봉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벌집 제대로 건드렸다…고양 소노, 3점 폭격으로 ‘PO 첫 승 역사’

고양 소노가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봄 농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소노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서울 SK를 105대7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한 소노는 역대 확률상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정현이 2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켐바오가 28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뒤를 받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양상은 소노의 준비된 외곽 전략이 완벽하게 적중한 흐름이었다. 소노는 이날 3점슛 39개를 시도해 21개를 적중시키며 SK 수비를 흔들었다. 초반부터 케빈 켐바오의 과감한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이정현이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다만 흐름이 일방적이지만은 않았다. SK는 1쿼터 막판부터 자밀 워니와 오재현, 알빈 톨렌티노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쿼터 초반에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에 소노는 강지훈이 이른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해결사는 분명했다. 정규리그 MVP 이정현이 외곽에서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고, 켐바오 역시 골밑과 자유투로 득점을 보태며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두 선수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소노는 전반을 50대39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은 사실상 소노의 독무대였다. 3쿼터 들어 이정현과 켐바오, 임동섭까지 외곽에서 연달아 득점을 쏟아내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SK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SK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결국 소노는 경기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29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거둔 값진 결과이자 상대의 선택을 결과로 되돌려준 경기였기 때문이다. 앞서 SK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소노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고, 이에 대해 손창환 소노 감독은 “벌집을 건드렸다는 평가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약속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실현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소노와 반격이 절실한 SK의 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슈퍼 루키' 김민솔, KLPGA 투어 통산 3승 달성

20살의 '슈퍼 루키'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따낸 김민솔은 작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2006년생 김민솔은 178㎝ 장신으로 작년에 2승을 거뒀으나 올해 신인 자격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3위였던 김민솔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 출신 장타자인 김민솔은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시작했으며 작년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는 추천 선수로 나가 1위를 차지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2라운드만 공동 선두로 마쳤고, 1라운드와 3∼4라운드는 모두 단독 1위로 끝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해당 시즌 신인상 자격이 있는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24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유현조였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민솔은 이날 7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5번 홀(파4)까지 4타를 잃은 3라운드 2위 마다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반에 2위 선수들과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순항하던 김민솔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민솔은 퍼트 3번으로 홀아웃한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이후 2위에서 추격하던 김시현이 12번 홀(파4)에서 약 4.7m 버디 퍼트를 넣고 한때 2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김민솔도 같은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3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민솔은 남은 홀들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4승, 1부 투어 2승을 거둔 김민솔은 올해 정규 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김시현과 전예성, 안지현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더시에나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원이 방신실, 이예원, 송은아, 김민선과 함께 4언더파 284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주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청 볼링팀 ‘경기도체육대회 5연패’ 정조준… 안방서 펼치는 무적의 스트라이크

16일 광주시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앞두고 ‘무적’ 광주시청 볼링팀이 안방 사수를 위한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2021년 창단한 광주시청 볼링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지난해 제44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대회 종합 2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입상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시상대를 지켰다. 팀은 김영선 감독을 중심으로 주장 이익규, 베테랑 김연상, 현역 국가대표 이정수·한재현, 상비군 박건하, 국가대표 후보 박동혁 등 빈틈없는 전력으로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대한민국 볼링 국가대표 및 후보 선수 8명 중 3명이 광주시청 소속일 정도로 단일 지자체 팀 중 압도적 중량감을 자랑한다. 특히 주축인 한재현, 박건하, 박동혁은 광주 광남초·중·고교를 졸업한 ‘광주 토박이’들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들을 지도해온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적 습관은 물론이고 미세한 심리 변화까지 꿰뚫고 있다. 경기 운영도 전략적이다. 5인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광주시청은 ‘6인 전원 주전’ 체제를 가동한다. 당일 컨디션과 실시간으로 변하는 레인 오일 패턴에 따라 유연하게 선수를 교체하며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철저한 자기 관리의 이익규와 전략가 김연상이 중심을 잡고 왼손 투수 이정수가 상대의 허를 찌른다. 부상을 털어낸 박건하와 막내 박동혁의 패기도 매섭다. 볼링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경기도 체전 종목 5연패 달성이다. ‘대한민국 볼링의 메카’를 자부하는 광주시가 안방에서 펼칠 화끈한 스트라이크쇼에 도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영선 감독은 “새로 개장한 G-스타디움 볼링장은 고득점이 가능한 레인이다. 결국 누가 집중력을 유지하느냐의 싸움”이라며 “남양주시청 등 신생팀의 도전이 거세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험과 기량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LB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 히트…시즌 타율 0.20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7)가 2026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정후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전날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이번 시즌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174에서 0.200(50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2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1사 1, 2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의 5구째 시속 14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이때 2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며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좌익수 직선타로 잡힌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타율을 2할대로 올려놨다. 최근 3연승이 끝난 샌프란시스코는 6승 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13일 볼티모어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7)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볼넷과 삼진 1개씩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4(11타수 4안타)가 됐다. 2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 볼넷 출루 후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6회에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다저스가 6-3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최근 정규 시즌 4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1회초 브랜던 니모가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1회말에는 오타니가 역시 선두 타자 홈런으로 응수했다. 11승 3패를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13일 텍사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왕좌 되찾은 인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꺾고 ‘트레블 완성’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마지막 승부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1(25-18 25-21 19-25 25-23)로 제압했다. 시리즈 초반 두 경기를 잡고도 3·4차전을 연이어 내줬던 대한항공은 최종전에서 균형을 깨며 3승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통합 4연패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동시에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를 더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통산 우승 횟수도 여섯 번으로 늘렸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주장 정지석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7표를 얻어 임동혁과 한선수를 제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한항공이 장악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가운데 정한용과 마쏘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세트는 중반 이후 블로킹과 공격이 맞물리며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정지석의 백어택을 기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마쏘가 상대 주포 레오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흐름을 확실히 끊었고, 임동혁의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밀려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중반까지 끌려가던 흐름을 속공과 블로킹으로 뒤집었고,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22-22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마지막 순간 김민재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마쏘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석(14점), 임동혁(12점)도 고르게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 시즌 3관왕을 차지했던 현대캐피탈은 벼랑 끝에서 2연승으로 반격했지만, 남자부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이라는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임창만

불법경마·사이버범죄 차단 ‘맞손’… 마사회-경기남부청 공조 강화

한국마사회와 경기남부경찰청이 불법경마와 사이버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10일 서울경마공원 대회의실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불법경마 시장이 조직화·지능화되며 규모가 7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 또한 일반 국민을 겨냥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단속을 넘어 정보 공유와 예방 중심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불법경마 사이트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합동 단속 체계를 마련한다. 또 경마장 내 방송과 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사이버범죄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신고 및 대응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노하우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우희종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불법경마와 사이버 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산 태권도 유망주 4명 경기도 대표 선발…소년체전 간다

안산시 태권도 유망주인 초·중등부 학생 4명이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 출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최종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10일 안산시체육회에 따르면 7일부터 8일까지 양평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안산 지역 내 초·중등부 선수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선수는 ▲이도은(성안중, 여중부 -58㎏급) ▲조유진(열정태권도, 여초부 -46㎏급) ▲이혜진(안산힘찬태권도, 여초부 -50㎏급) ▲김수연(안산힘찬태권도, 여초부 -54㎏급)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경기도 전역에서 모인 수백여 명의 경쟁자를 상대로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안산 태권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학교 운동부뿐 아니라 지역 태권도장 소속 선수들이 고르게 선발되면서 안산시 체육 교육 기반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 달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전국 시·도 대표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은 “안산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이 값진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년체전 본선에서도 부상 없이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수 안산시태권도회장도 “안산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부상 예방과 철저한 컨디션 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