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사태 건설재 값 폭등→분양가 인상 도미노?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으로 건설자재값이 뛰면서 공사비 인상과 아파트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3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체 공사비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자재값이 최근 1년새 절반 가까이 급등한데다 수급까지 꼬이면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건비를 비롯한 물류비 상승 여파로 연초 대비 골재가격이 7% 이상 상승한데다 지난달말 기준 3.3㎡당 공사비 평균가격도 지난해 연말 대비 15% 이상 인상됐다. 시멘트는 지난해 7월 7만8천800원에서 지난달 15.2% 인상된 9만8천원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t당 50만~60만원 선이던 철근 값도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자재가격 급등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는데 점이다. 고공행진을 하는 건설자재값이 공사비에 반영되고 분양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여파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분양가 인상으로 수요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지겠지만 인상분을 반영한 분양가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자재값은 물론 인건비 등 안 오른 게 없다"며 "기존 수주 물량은 적자 시공을 감수하더라도 신규 분양 물량의 경우 60만원선 이상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선주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주택매매 심리 ‘상승세’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달 경기도 주택매매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5로 3월의 113.1보다 2.4p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자 국토연구원 지수 기준으로 ‘보합’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도의 부동산 매매 심리가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은 작년 11월(119.5) 이후 5개월 만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과 서울 등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7.0으로 전달의 113.5보다 3.5p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서울은 3월 115.5로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데 이어 4월은 123.7로, 8.2p 오르며 작년 10월(128.7) 이후 6개월 만에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110.2에서 105.7로 지수가 내렸다. 인천의 경우 최근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아파트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수도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시장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경기도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월 102.5에서 4월 105.2로 2.7p 올랐다. 경기도의 지수는 작년 8월 121.6에서 10월 110.8로 내리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된 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보합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96.2이던 전세지수는 2월 99.1, 3월 102.5, 4월 105.2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2·3월 101.3에서 4월 103.8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101.2에서 104.7로, 전국 기준으로는 101.4에서 103.5로 각각 오르며 모두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홍완식기자

1기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폭 ‘서울 추월’

대통령 선거 이후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단지의 시가총액 증가폭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여야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을 내놓으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45조7천663억3천200만원으로 대선 직전인 2월 말(145조2천789억9천500만원)보다 약 0.34%(4천873억3천7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이 244조2천11억900만원에서 244조6천948억6천100만원으로 0.20%(4천937억5천200만원) 늘면서 1기 신도시 증가폭에는 못 미쳤다.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신도시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일산의 시가총액은 2월 말 24조3천72억800만원에서 4월 말 24조4천909억8천200만원으로 두달 새 0.76%(1천837억7천400만원)나 증가했다. 일산에 이어 중동신도시가 0.38%(11조7천293억6천700만원→11조7천741억9천200만원) 뛰어 1기 신도시 중 시가총액 상승폭이 두번째로 높았고, 분당신도시가 0.29%(64조2천920억7천400만원→64조4천812억8천400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산본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0.18%(18조6천193억6천700만원→18조6천536억900만원), 평촌은 0.13%(26조3천309억7천900만원→26조3천662억6천500만원)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R114 임병철 리서치팀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저평가된 1기 신도시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분당내 일부 15억원이 넘는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문턱이 낮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 1기 신도시에 10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진기자

LH 경기본부, 의왕고천 A-2블록 신혼희망타운내 행복주택 290가구 청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의왕고천 A2블록 신혼희망타운내 행복주택 290가구를 청약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의 사회적 도약을 위한 주거사다리로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며, 각 유형별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입주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의왕고천 A2블록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등 주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신혼희망타운내 행복주택으로 290가구 모두 신혼부부·한부모가족에게 공급한다. 공급대상은 전용면적 56㎡ 193가구, 59㎡ 97가구로 일반 행복주택 대비 넓은 평형이며, 내년 8월 입주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지원 공동시설이 확대 적용되며 단지 앞 초등학교도 개교 예정돼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국도 47호선 등 광역도로 및 지하철 4호선(대야미역)과 인접하고, 인덕원동탄선 의왕역 개통 예정으로 광역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LH는 장기간 거주 가능한 넓은 평형 배정,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특화 단지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젊은층의 주거·양육 부담 줄이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1주택자 세부담 완화…경기도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올해 높은 폭의 공시가격 상승에도 정부의 실수요자 보유세 완화 방안으로 1가구 1주택자의 세부담은 작년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보유세 역시 부담이 높았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세 부담 완화가 침체된 경기도내 부동산 거래 시장 활성화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도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3.20% 오르면서 지난해 상승률(23.94%)에 근접했다. GTX 호재 등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아파트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22.54%)이 전년(12.62%)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에 비하면 공시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인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에 비해 29.33%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 인천도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작년 내내 집값이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1주택자들의 보유 부담 완화 방안만으로는 집값 안정 등 도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를 인하하지 않으면 시장에 매물이 풀리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조세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제언했다. 침체된 도내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선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1세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의 보유 심리가 강해지면서,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보유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이번 보유세 부담액을 보고,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한시적 감면 기간을 활용해 집을 매각하거나 증여를 통해 주택 수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수진기자

경기도내 재건축 꿈틀…집값 하락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승리 후 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안을 내놓으면서 경기도 주택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최근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규제를 개선, 장기적으로 1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발의안에는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건축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의 정의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춤하던 재건축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면서 도내 주택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안정화되기 어렵다면서 대체적으로 당분간 집값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기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기 힘든 상황이지만, 재건축은 폭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집값이 하락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집값은 약보합세와 강보합세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도시정비법 개정안만으로는 주거 안정에 큰 효과를 줄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안전진단 면제 이후에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 활성화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예정 지역이 대부분 규제지역인 만큼 거래 제한 등으로 시장 안정화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이후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은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모양새다. 그간 거래 절벽으로 쌓여만 가던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 매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재건축 완화 기대감 등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 일산의 경우 9일 8천162건에서 7천727건으로 5일 사이 5.33% 줄었고, 같은 기간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의 매물도 4천473건에서 4천251건으로 5.0% 감소했다. 한수진기자

새정부 부동산 세제 완화 하지만… ‘거래절벽’ 전망

대선이 종료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이 침체된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윤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은 도내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국민의힘 대선 공약집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에는 ▲종부세의 장기적 폐지 ▲1주택자 세부담 완화 ▲최초주택 구입자 세금 면제 ▲조정지역 2주택 이상에 대한 누진 과세 완화 ▲LTV 비중 증가 등이 담겼다. 부동산 세제를 시장 관리 목적이 아닌 조세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종부세를 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종부세재산세가 이중과세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또 0.6~3.0%까지 상승했던 1주택자 종부세율은 이전 수준인 0.5~2.0%로 낮춘다. 취득세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거나 1% 단일 세율을 적용하고, 조정지역 2주택 이상에 대한 누진 과세 완화도 추진한다. 부동산 대출 규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높이는 방식으로 완화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LTV 상한을 80%로 인상하고, 기타 가구의 LTV 상한은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한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규제 완화로 실수요자들의 걱정은 사그라들겠지만, 당분간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드라이브공급 공약만 두고 봐도 수요자들의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에다 금융시장 불안, 장기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공약은 많지만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두 가지 뿐이라며 나머지 정책들은 입법화나 제도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LTV가 인상되더라도 DSR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를 완화시키는 정책이 많아 단기적 실행이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 시급한 부분부터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진기자

2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 ‘바닥’…언제까지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여파로 거래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경기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경기지역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는 1천6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5천356건) 대비 10분의 1까지 감소한 것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실거래가 신고기한(30일) 등을 고려해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거래 등을 합산하더라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매매가가 급등했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거래량 감소 추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34%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월평균 200건 가량의 매매가 이뤄졌던 광명시에서는 올해 2월 단 8건의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명시의 e편한세상센트레빌의 경우 지난해 약 100건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2월 들어서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체결되지 않았다. 호가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1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던 해당 아파트 전용 84㎡ 매물은 현재 9억원대에만 8건이 등록된 상태다. 이처럼 극심한 거래 절벽 속 매수가 끊기고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매도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아 매도자들이 서로 가격을 낮추다 보니 이 가격엔 못 판다면서 매도를 포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귀뜸했다. 이밖에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대부분 지역에서도 큰 폭의 거래량 감소가 포착됐다. GTX-C 노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군포의왕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이 287건이었던 군포는 올해 2월 25건까지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의왕은 122건에서 15건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피로감에 기준금리 인상, 세금 부담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세금 이슈 등으로 비정상적인 거래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들의 관망세가 적어도 대선 이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수진기자

LH, 화성향남2 B-15블록 행복주택 922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화성향남2 B-15블록 행복주택 922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총 922가구로, 21㎡(192가구), 29㎡(162가구), 36㎡(242가구), 44㎡(326가구)로 구성된다. 화성향남2 지구는 북측 3.5km 내 대형마트, 행정복지센터, 소방서, 우체국 등이 위치하고, 남측 2km 내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 화성발안 산업단지, 5km내 백토리21C월문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장과 집이 가까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청북IC가 인접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지구 반경 약 3.5km 내 위치해 수도권 주요 지역과 접근이 용이하다. 더불어 서해선 향남역이 올해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조건은 36㎡형 기준, 임대보증금 3천300만원, 월 임대료 13만4천원이며, 전환보증금 제도를 활용해 임대보증금을 최대 4천400만원으로 상향하면 월 임대료는 7만8천원으로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신청자격은 모집공고일(28일) 기준 무주택 세대구성원, 대학생과 청년인 경우 무주택자,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1인가구 120%, 2인가구 110%)이하, 총자산가액 및 자동차가액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자세한 신청자격은 반드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신청접수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18일까지이며, LH청약센터 또는 모바일 어플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구축보다 집값 하락 더 빠른 경기도 신축 아파트…그 이유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신축 아파트의 집값은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보합세를 유지 중인 다른 연령대 아파트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5년 이하의 도내 신축 아파트들의 집값 하락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5년 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전 연령대 중 가장 먼저 집값이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주까지 0.08p 감소하면서 전 연령대 중 집값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지난 주 0.04p 상승, 20년 초과 아파트도 0.01p 하락하는 등 신축 아파트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신축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현상은 실거래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2019년 1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 86㎡은 지난해 2월 14억7천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뒤 이달 8일 11억9천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입주가 3년 가까이 된 신축 아파트에서 1년 사이 약 3억원이 떨어진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2017년 8월 입주했던 광명역푸르지오 전용 59㎡에선 지난해 8월 11억3천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올해 1월26일 9억9천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5개월 사이 1억4천500만원이 하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 가격의 급락 원인으로 급등 피로감과 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신축 아파트들은 집값 상승기에 가격 상승 폭이 높았던 만큼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장 먼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이라며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들은 오랜 기간 시세가 형성돼 있어 비교적 가격 변동폭이 좁다. 다만 20년 초과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영끌 주택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인해 2030 세대가 영끌해서 구입했던 신축 아파트들이 가격을 낮춰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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