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볼펜으로 남편의 머리 뒷부분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27분께 집에서 남편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과거 서운했던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있던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가게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꽃집 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이달 초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부평구의 한 꽃집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B씨 등 여직원 4명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장실 변기 옆에 있는 해바라기 조화 화분 속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범행은 이달 초 화분 위치를 수상하게 생각한 꽃집 직원이 A씨가 숨겨놓은 카메라를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다시 찍은 사진수백여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직원의 어린 딸도 가게에 왔다가 불법 촬영 피해를 봤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는 지 등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극강의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경기도내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와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설·한파로 인해 도내에서 119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계량기 동파 22건 등으로 집계됐다. 신고 내용은 인명구조 1건, 고드름 제거 요구가 11건, 수도관 동파 5건, 안전조치 5건이 접수됐다. 지난 24일 오전 7시 45분께 80대 치매 노인 A씨가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등산로에서 쓰러졌다. A씨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양쪽 손가락 동상 수술을 진행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안산시 상록구 한 주택에서는 수도관이 터졌다가 복구됐으며 부천시 괴완동의 한 상가건물에선 추위로 유리문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여 가구가 정전으로 7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 복구작업에 나선 한국전력은 25일 자정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고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서 439명이 지난 23일부터 선제적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취약계층 348명에 임시주거지원을 실시하고, 독거노인 4만2천여명의 안부 확인 등이다. 또한 한파 상황관리 전담팀을 운영, 예방조치와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지난 23일부터 전국적으로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행안부는 동파 예방수칙으로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량기가 얼었을 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일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후속 제설작업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 낮부터 특보가 대부분 해제되고, 경기동부 일부만 한파주의보로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늘 늦은 밤부터 26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전망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 등 주의가 요구된다.
술에 취해 훔친 차량을 몰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5분께 장안구 경수대로에서 시동을 켠 채 정차 중이던 4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훔친 혐의다. A씨는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B씨 차량을 몰고 500여m를 운전했다.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내 차를 운행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진술을 거부하는 A씨를 추궁해 절도와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받고 그를 체포했다. 또 A씨는 경찰이 진행한 음주측정조사에서 음주측정용 음용수를 경찰관에게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50대 초등학교 교사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영통구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의 왼쪽 허벅지를 흉기로 1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빌린 300여만원을 갚지 않는 것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신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직 경찰관이 파출소 내에서 권총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4분께 분당경찰서 A 파출소 소속 B경장이 파출소 내 휴게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근무 교대 시간에도 불구, B경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직원이 휴게실에서 숨진 B경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B경장은 소지한 권총으로 실탄 1발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 대기자들의 경우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을 할 수 있게 권총을 무기고에 반납하지 않고 대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 출근길은 이번 한파의 절정을 보이며 가장 추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기온은 파주가 영하 19.9도를 기록했으며 서울 영하 16.9도, 수원 영하 16.1도, 동두천 영하 19.6도, 이천 영하 18.4도, 양평 영하 16.4도, 인천 강화 영하 16.6도 등이다. 또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춥겠다. 낮 최고온도는 영하 7∼4도 사이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기남서부(화성, 평택, 안성)에 저녁까지 한때 눈도 조금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3cm, 경기남서부에 1cm 안팎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기온 급강과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관·계량기·보일러 동파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진 한파경보와 관련, 한파·강풍 대비 긴급지시와 지원체계 구축에 나서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SPC PB파트너즈 임직원 14명을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직원 A씨 등은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1년 민주노총으로부터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소속 근로자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사건을 수사해왔다. 피고소인에는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도 포함돼 있었으나, 경찰은 황 대표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설날에 친형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2일 오후 8시10분께 오정구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친형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던 B씨를 제압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범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계묘년 설 명절 3일째인 오늘은 밤 사이 눈이나 비가 내린 곳이 있어 도로에 생긴 빙판길이나 살얼음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경기북부에 한때 눈이 조금 내렸고, 그 밖의 수도권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낮 최고기온 5도 등으로 전망됐다. 오후부터는 서해안에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으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화요일의 경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까지 예보됐다. 23일 오후부터 기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에 달하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 등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설날 당일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