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러셀·정지석 올스타전 출전 확정

남자 프로배구 1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22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한선수(40), 러셀(32), 정지석(30)이 이날 발표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선수 명단 40인에 포함됐다. 이번 올스타 선수는 팬 투표 70%,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를 합산해 선발한 28명과 전문위원회 추천 12명으로 구성했다. 올스타전은 포지션별 최종 선발 순위에 따라 K-스타와 V-스타 두 팀으로 나눠 치러진다. 한선수는 남자부 세터(S) 부문에서 팬 2만1천506표, 선수단 8표, 미디어 29표를 받아 총점 44.15점으로, 2위 우리카드 한태준(총점 18,81점)에 크게 앞선 수치로 1위를 차지, 했다. 러셀도 한국전력 베논(총점 20.67점)과 함께 아포짓 스파이커(OP)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팬 2만496표, 선수단 8표, 미디어 25표를 획득해 총점 41.43점을 획득했다. 주장 정지석은 아웃사이드 히터(OH) 부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팬 9천546표, 선수단 11표, 미디어 31표로 총점 31.24점을 받아 현대캐피탈 레오, 허수봉에 이어 3위로 올스타전 합류를 확정, 이들은 모두 올스타전 V-스타팀으로 출전한다. 특히,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헤난 달 조토 감독은 K-스타 감독으로 뽑혀 한선수, 러셀, 정지석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편, 올스타전은 오는 2026년 1윌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타는 떠났는데, 승리는 더 늘었다…현대건설의 6연승 반전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초 우려를 완전히 지워내며 선두 경쟁의 한복판으로 돌아왔다. 모마, 이다현, 고예림, 위파위 등 지난 시즌 주전급 전력이 대거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11승6패·승점 34를 기록, 한때 멀게만 보였던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3패·승점 35)를 단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의 검증 부족과 국내 선수 이탈이 겹치며 우려가 커졌다. 실제 개막 이후 8경기에서 3승5패에 그치며 하위권 추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반등은 빠르고 단단했다. 현대건설은 공격 성공률(39.42%), 리시브 효율 (32.53%)로 공·수 전반에서 상위권 지표를 유지하며 상승세의 근거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카리는 공격 비중을 과도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공격 성공률 41.40%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균형을 잡았다. 폭발력보다 효율을 앞세운 선택은 경기 운영 안정으로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역시 리시브 효율 56.76%로 수비와 리듬 유지에 기여했다. 공·수 밸런스를 중시한 운영이 연승의 토대가 됐다. 그 위에 토종 선수들의 역할도 또렷해졌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에서 정지윤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19득점과 함께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희진 역시 미들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현대건설의 경기력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강성형 감독의 색깔도 분명해졌다. 특정 선수에 기대지 않는 분산 공격과 세트마다 흔들리지 않는 수비 구조는 풀세트 접전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힘이 됐다. 현대건설은 연승 기간 동안 접전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아 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경기마다 흔들림이 줄어든 실책 관리와 수비 집중력 향상이 있다. 시즌 초에는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흐름을 스스로 끊는 장면이 잦았지만, 연승 기간에는 실책이 줄고 수비 조직력이 강화되며 세트당 효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풀세트 승부에서도 경기 막판 판단이 안정되며, 승부처에서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이 나타났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도로공사가 풀세트 경기를 반복하며 승점을 잃은 사이, 현대건설은 승점 관리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단 1점. 시즌 초 평가와는 전혀 다른 구도가 형성됐다. 이제 시선은 연말 2연전으로 향한다. 대전 정관장,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현대건설은 ‘다크호스’를 넘어 진짜 우승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전력 공백을 조직력과 데이터 중심 운영으로 메운 현대건설의 반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9득점 굴욕’도 넘었다…비예나·임성진이 살린 KB손해보험

비예나가 버텼고, 임성진이 터졌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5-23 9-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충격적인 한 세트 9득점이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낸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이 팀을 연패 탈출로 이끌었다. 23득점을 올린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는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마다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여기에 임성진이 날카로운 공격과 블로킹으로 14득점을 기록하며 비예나의 부담을 덜어줬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임성진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9승8패, 승점 28로 3위를 지켰다. 1세트는 양 팀 주포들이 탐색전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비예나의 결정력이 빛났다.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비예나는 높은 타점의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박상하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KB손해보험이 접전 끝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KB손해보험은 리시브와 공격 호흡이 무너지며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우리카드는 알리의 서브와 조근호의 속공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비예나를 교체하는 강수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고, KB손해보험은 한 세트 9득점에 그치며 충격적인 세트를 내줬다. 경기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우리카드가 서브로 주도권을 쥐는 듯했지만, 비예나가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 임성진과 차영석이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듀스 접전 끝에 나온 차영석의 결정적인 블로킹은 사실상 승부의 방향을 바꾼 한 방이었다. 4세트에서도 해결사는 분명했다. 특히 임성진의 역할 변화가 눈에 띄었다. 초반에는 공격 성공률이 들쭉날쭉했지만, 3세트 이후부터는 과감한 스윙과 블로킹 타이밍 조절로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연속 득점은 팀에 확실한 숨통을 틔워줬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커버로 황택의의 부담을 덜어줬다. 비예나가 전면에서 버텼다면, 임성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균형을 맞춘 셈이었다. 중앙에서는 박상하와 차영석의 존재감도 컸다. 속공 성공률은 물론 결정적인 블로킹 한 두 개가 세트 막판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특히 세트 후반 연속 블로킹은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는 장면이었다. 흔들리던 경기 속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끝까지 수행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의 집중력이 결국 승패를 갈랐다.

장충에 세운 벽…현대건설, ‘15블로킹’으로 4연승 질주

수원 현대건설이 블로킹과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GS칼텍스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1(25-18 25-27 25-17 25-2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9승6패(승점 29)를 기록, 2위를 굳게 지키며 상위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3위 GS칼텍스(승점 19)와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3)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6점에 블로킹 득점 5개를 곁들였고, 양효진도 14점과 블로킹 5개로 중앙을 장악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5-2로 크게 앞선 점이 승리로 직결됐다. 1세트는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9-9 동점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균형을 깬 뒤, 카리가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격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실바의 폭발력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실바가 세트에서만 12점을 몰아치며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초반이었다. 현대건설은 연속 범실로 흔들린 GS칼텍스를 상대로 빠르게 점수를 쌓았고,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흐름은 다시 현대건설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4세트 막판도 침착했다. 23-22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0(25-22 25-22 25-23)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8승6패(승점 22)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가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호도 14점을 보태며 균형을 맞췄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9-4로 앞서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부진 수렁에 빠지면서 4위로 추락했다.

카리의 화력, 양·김의 벽…현대건설 반등의 핵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흔들리던 흐름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3연승을 질주하며 8승6패(승점 26)로 2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졌던 지난달의 위기 국면에서 빠르게 반등해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 3연승 중 마지막 경기에서도 중앙과 외곽이 균형을 이루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잡아냈다. 강성형 감독은 팀 변화의 핵심으로 선수들 사이에 생긴 ‘호흡의 신뢰’를 꼽았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블로킹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초반 득점 침체로 무너졌던 이전 패턴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서브 공략에서 나온 연속 득점과 중앙 블로킹이 경기 전체 흐름을 결정짓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외국인 선수 카리(카리 가이스버거)는 최근 경기들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페퍼저축은행전서는 22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294점으로 팀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다. 강 감독은 카리가 무릎 통증을 스스로 관리하며 힘을 쓰는 지점을 조절하고 있어 큰 악화가 없다면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또 다른 축은 ‘국가대표 듀오’ 양효진·김희진이다. 9일 페퍼저축은행전서 양효진은 19득점(공격성공률 59%)과 블로킹 5개를 기록했고, 김희진도 블로킹 5개를 더해 중앙에서만 10개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하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양효진은 리그 전체 블로킹 3위(34개), 김희진은 4위(33개)로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경기 내·외적으로 현대건설 젊은 선수들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 감독은 평가했다. 부상과 체력 관리 문제도 동시에 다루고 있다. 카리의 무릎 상태와 김다인의 체력 부담은 강 감독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이다. 김다인에 대해서는 ‘스피드형 배구’ 전환으로 작년보다 체력 소모가 줄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도 장기전 대비로 이수연 등과의 교체 로테이션을 통해 부담을 분산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현재의 목표를 ‘현실적·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잡고 있다. 라운드당 최소 3승을 유지하는 것을 시즌 운영의 기본으로 삼고, 이를 지키는 가운데 팀 컨디션이 좋아지면 더 높은 목표(플레이오프 상위권·정규리그 1위 도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초반 4연패의 위기를 반등으로 바꾼 현대건설은 이제 ‘믿음으로 쌓은 팀 배구’로 선두권 문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임창만

고공비행, 어디까지…인천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제물 삼아 11연승 도전

올 시즌 적수가 없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부산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11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주말 열린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러셀, 정지석의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와 김민재, 김규민을 중심으로 한 미들 블로커 라인의 높은 속공 효율로 3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제압하면서 14시즌 만에 단일 시즌 10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새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색깔이 빠르게 스며든 것이 가장 큰 변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이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그는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뒤 가장 먼저 선택한 ‘해답’이었다. 과감한 주장 교체, 젊은 선수 육성 강화, 상대 분석 기반의 유연한 전술 운용까지 팀 체질을 손보는 속도가 빠르다. 코보컵 우승도 그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사례다. 또한 디미트로프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전체 5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디미트로프는 시즌 초반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직전 경기인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양 팀 최다인 27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주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 2번째 경기 상대는 OK저축은행이다. 직전 시즌 최하위(7승 29패·승점 27점)로 마무리한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을 제4대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재건에 나섰다. 리시브와 세트 등 비득점 지표는 떨어지지만 팀 득점(1위·1천281점)과 공격성공률(3위·49.7%)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막강 화력을 앞세운 ‘강공 농구’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OK저축은행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살아난 디미트로프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강한 공격력을 이겨내고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꼭 돌아오겠습니다’…IBK기업은행, 이소영 자유신분선수로 전환

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어깨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간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의 계약 해지 절차를 모두 마쳤다. IBK기업은행은 합의서를 작성한 뒤 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하며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자유신분선수 공시는 구단과 선수의 협의 끝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로써 이소영은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이 ‘임의 해지’가 아닌 자유신분선수 방식을 택한 것은 역설적으로 선수 본인의 복귀 의지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소영은 지난 10월 수비 훈련 중 어깨를 다쳐 지난달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고액 연봉자라는 부담 속에 구단에 먼저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팀에 기여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GS칼텍스에 입단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0-21시즌에는 GS칼텍스의 여자부 첫 트레블 주역이 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IBK기업은행과 3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24-2025시즌에는 34경기(99세트)에 출전해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고, 총 69득점에 그쳤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달 GS칼텍스전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에 교체로 나선 두 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게 되자 그는 IBK기업은행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치료·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소영은 재활에 성공한다면 다시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 역시 그의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내년 계약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러셀·정지석 또 폭발…인천 대한항공, 대전 삼성화재 꺾고 파죽의 ‘10연승’

패배를 잊은 듯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러셀, 정지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10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5대13, 23대25, 27대25, 25대18)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6경기를 모두 잡아낸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 체제를 완벽하게 굳혔다. 러셀과 정지석은 37득점을 합작하면서 대한항공 연승을 이끌었다. 3라운드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7승 5패·승점 23점)과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정한용, 정지석, 러셀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초반 5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러셀의 강력한 서브와 정지석과 한선수의 거침없는 공격이 제대로 통하며 삼성화재와의 점수 차이를 계속 벌렸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연이은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줄곧 앞서간 끝에 25대13으로 완벽하게 1세트를 따냈다. 특히, 대한항공은 1세트에 전 구단 최초로 세트 성공 3만6천개를 돌파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2세트에서는 1세트와 달리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2세트 중후반까지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러셀의 결정력 높은 공격에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린 아히, 도산지 등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25대2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씩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러셀, 정지석 등 대한항공 선수들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공략해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연이은 속공 득점과 블로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25대25에서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낸 데 이어 아히의 공격이 크게 벗어나면서 듀스 접전 끝에 27대25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8대8에서 김규민과 러셀의 연속 블로킹으로 5점 차로 앞서갔고,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득점 28점에 ‘연인 응원’까지 더해졌다...레베카, 3-0 완승 견인

"경기 때마다 와서 지켜봐 주고 있는데 오늘도 너무 응원이 됐습니다. 계속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28점을 뽑으며 3-0 완승에 앞장선 뒤 이날 체육관을 찾은 남자 친구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레베카는 이날 상대팀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똑같이 28점을 사냥했고, 성공률도 49.1%로 공격의 순도가 높았다. 유효 블로킹 2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기록했고, 45.1%의 높은 공격 점유율에도 공격 효율이 40%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에는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55.5%로 29-27 승리를 주도했고,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에도 9득점 활약으로 무실세트 완승에 앞장섰다. 레베카는 직전 경기인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22.2%, 공격 효율 13%의 부진으로 0-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터라 이날 활약 의미가 컸다. 기업은행전 패배 후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레베카가 경기 중 오른쪽 어깨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말에 "그건 이유가 안 된다. 오늘 보여준 게 레베카의 실력"이라며 단호함을 보이기도 했다. 레베카로선 이날 외국인 주포 몫을 해내며 마음의 부담을 털어낸 셈이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경우에는 좋은 에너지로 어려운 하이볼을 어떻게 해결할까 도전하면서 즐겁게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팀도 이기고 싶은 열정이 가득해서 좋은 승리를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레베카의 남자 친구는 그리스 국적의 배구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기업가로 활동하는 디미트리스 비틀카스다. 레베카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했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기량과 팀의 내홍 탓에 방출됐고, 2022년 그리스 리그 ASP 테티스에서 뛸 때 남자 친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레베카의 남자 친구는 올 시즌 개막 직전에 방한해 경기가 있을 때마다 체육관을 찾아 응원해왔다. 레베카는 청혼받아 둘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구단 관계자는 레베카의 남자 친구와 관련해 "시즌 시작 전에 왔는데 언제 그리스로 돌아갈지는 모르겠다"면서 "국내에 오래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7연승 고공행진’ 인천 대한항공, 수원 한국전력 잡고 ‘독주 체제’ 굳힌다

올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을 잡고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 열린 한국전력과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당시 정지석은 양 팀 최다인 23점, 공격 성공률 68.97%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리그 초반을 지배하고 있다.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시즌 8승1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19점), 3위 한국전력(14점)과 간격을 벌렸다. 특히, 대한항공은 공격종합(성공률 55.7%), 속공(60.8%), 퀵오픈(60.1%), 후위공격(61.6%)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득점 부분에서도 리시브(효율 38.1%), 세트(세트당 평균 14.1개), 수비(세트당 17.6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에는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지도력과 카일 러셀, 정지석, 한선수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한몫하고 있다. 2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한국전력, 우리카드와 맞붙는 만큼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