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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립박물관 ‘꽉찬 수장고’… 공간 확보 나섰다
지역사회 남양주시

남양주시립박물관 ‘꽉찬 수장고’… 공간 확보 나섰다

시의회 복지환경위 ‘현장 방문’... 수납체계 변경 예산 긍정 검토
외부 수장고 건립 방안도 모색

남양주시립박물관 전경. 이대현기자

 

남양주시립박물관 수장고가 8년째 포화 상태인 것으로 확인(경기일보 2월1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수장고 공간 확보 추진을 본격화한다.

 

2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이하 복지위)는 최근 시민이 양질의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어떤 지원정책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현재 포화 상태인 수장고의 공간 효율성을 위해 수납체계를 변경키로 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위에 추경을 요청했다. 복지위는 시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실 위원장은 “박물관이 시민에게 휴식과 교양을 제공하는 문화 중심 시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다시 찾고 싶은 남양주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지환경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박물관들을 눈여겨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와부읍에 위치한 시립박물관 수장고에 수용 가능한 유물 8천992점이 지난해 이미 모두 차면서 수용률 100%에 달했다. 특히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박물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로 추가적인 증축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수장고 1곳을 추가로 증축해 운영 중이지만 유물량 대비 수용공간이 여전히 부족해 포화 상태가 8년째 반복되고 있다.

 

시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유물은 남양주역사박물관이 기존에 보관 중이던 유물 2천673점으로 시작해 2019년 5천198점, 2020년 5천199점 , 2021년 8천1점, 지난해 8천992점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수납체계 변경은 물론 현장을 돌아다니며 외부 수장고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위 요청에 따라 해설사 양성 교육도 준비 중이며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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