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서 가축방역 개선·선진화 방안 토론회
안성지역 축산 선진화를 위해 폐수처리장 건설과 무허가 축사문제 등이 해결되고 산·학·관의 기법을 바탕으로 위원회 구성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성시는 지난 9일 시청 대강당에서 축산농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토론은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 원장을 좌장으로 서상교 경기도 축산과장, 정현규 중앙가축방역위원, 농촌진흥청 이상영 박사 등 8명이 나섰다.
정현규 중앙가축방역위원은 “축산밀집 지역에 축 종별 공수의사를 증원하고 농·축협은 동물병원을 적극 육성·활용해 이번 구제역 같은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식 농협중앙회 안성 팜랜드장은 “유기 축산농가 1호인 안성목장을 비롯해 전국 유기축산 농가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며“유기축산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이상훈 대한양돈협회 안성시지부장은 “가축사업육법 허가제는 등록제를 보완하면 충분하다”며 “무허가 축사문제, 환경문제 등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선진화할 수 없는 만큼 폐수처리장 건설 등 시설 개선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경만 한경대 교수는 “축산과 관련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정책담당자, 학계, 연구소 등 산·학·관이 각각 기법을 바탕으로 위원회 구성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황은성 안성시장은 “안성맞춤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 만큼 축산인과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