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건용(경기도청)이 2025 국제스키연맹(FIS) 롤러스키 아시안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건용은 6일 태국 카엥 크라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0.2㎞ 스프린트에서 23초08을 기록, 대표팀 후배 이진복(평창군청·23초68)을 제치고 우승했다. 3위는 태국의 사이숙 나라비치가 차지했다. 이로써 이건용은 지난 4일 12㎞ 개인 출발(23분56초669)과 전날 15㎞ 매스 스타트 클래식(36분57초365)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획득, 첫 날 1.3㎞ 스프린트 클래식(3분10초435) 은메달 포함, 이번 대회 출전 4개 종목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개인종합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0.2㎞ 스프린트에서는 멜릭 안나(카자흐스탄)가 26초33으로 태국의 웡피롬 콴피차(29초30)를 결승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신설 대회인 롤러스키 아시안컵은 오는 8월초 강원도 평창에서 2차 대회를 치르며, 9월 카자흐스탄서 3차 대회를 갖는다.
수원시청의 허선행(26)이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준우승 불운을 씻어내며 개인 통산 6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덕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선행은 6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태백급(80㎏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서 팀 선배인 문준석(33)을 3대1로 꺾고 시즌 첫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허선행은 올 시즌 설날대회(1월)와 평창오대산천대회(4월), 문경단오장사대회(5월)서 3차례나 결승에 오르고도 모두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2023년 10월 안산김홍도장사대회 이후 20개월 만에 체급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평창오대산천대회서 허선행을 꺾고 우승했던 문준석은 시즌 두 번째 장사와 개인 통산 11번째 장사를 노렸으나 후배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허선행은 결승 첫 판서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첫 판을 잡은 뒤 둘째 판서 안다리 공격에 무너져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3번째 판을 안다리 공격으로 응수해 다시 리드를 잡았고, 4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대망의 장사에 등극했다. 앞서 허선행은 16강전서 박진우(영월군청)을 맞아 첫 판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제압한 뒤, 둘째판 역시 상대를 들어올리며 멋진 뒤집기로 뉘여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8강전에서는 체급 4회 우승자이자 올해 설날장사대회 결승서 맞붙어 0대3으로 패했던 ‘난적’ 이광석(울주군청)을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낸 후 둘째 판서는 연장전 끝에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2대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나섰다. 허선행은 준결승전서 이날 돌풍을 일으킨 오준영(정읍시청)을 맞아 첫 판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빗장걸이로 모래판에 뉘였고, 둘째 판서는 자신의 주특기인 멋진 뒤집기 쇼를 펼치며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문준석은 16강전서 박정우(의성군청)를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꺾은데 이어 준준결승서 김원호(증평군청)를 밀어치기, 덧걸이로 연속 뉘인 후, 준결승전서 성현우(구미시청)를 잡채기, 안다리로 제치는 등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허선행은 “장사에 오르지 못한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 안풀려 힘들었는데 팀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며 “이재준 시장님과 이충엽 감독님, 임태혁코치님을 비롯한 팀원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더 많은 장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체고의 이민준과 이아정이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100m 정상을 질주했다. 성창현 감독과 김준호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준은 6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서 올 시즌 남고부 베스트 기록인 10초41을 마크, 김동진(대구체고·10초46)과 최성원(동인천고·10초70)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춘계중·고연맹전(4월)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에 이은 시즌 3번째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또 여자 고등부 100m 결승서 이아정은 12초26의 기록으로 유영은(인천 인일여고·12초27)과 정다연(포항 이동고·12초32)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고등부 800m 결승서는 오준석(경기체고)이 1분57초08으로, 김홍유(연천 전곡고·1분57초28)와 주우현(대구체고·1분58초85)을 제치고 우승, 올 시즌 1천500m서 3관왕에 오른 뒤 800m도 첫 제패해 중거리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자 고등부 800m 결승서는 김정아(가평고)가 2분18초60의 기록으로 김채아(광주중앙고·2분20초23)를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고부 10㎞ 경보서는 송성인(경기체고)이 46분13초로 이은빈(광명 충현고·51분34초)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결승서는 김경태(안산시청)가 13초69로 황의찬(과천시청·14초08)에 앞서 1위를 차지, 이번 시즌 국제대회 포함 6번째 패권을 안았고, 여일반 장대높이뛰기 신수영(과천시청)도 3m70으로 조민지(충주시청)를 시기 차로 제치고 시즌 3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400m서는 최윤경(양주시청)이 56초65로 하제영(SH공사·56초70)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투포환서는 허지윤(부천시청)이 15m00을 던져 정상에 올랐다.
광주시체육회 소속 G-스포츠클럽 수영팀이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종목에서 경기도 대표팀의 종합우승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벌초등학교 4학년 이서진 선수는 배영 100m(4학년 이하부)에서 1분 11초 97의 기록으로 금메달, 배영 50m에서는 33.42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두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또 다른 이서진 선수(초월중 1학년)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4년 연속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기록을 이어오며 전국대회에서 가장 선발이 어렵다는 중1 시기에도 경기도 대표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접영 200m에서 중학교 상급생들과 겨뤘으며 근대2종 경기에서는 올해에만 두 차례 개인전 1위를 기록하며 수영과 육상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낙생초등학교 4학년 이서율 선수는 첫 전국 무대에 출전해 자유형 50m·100m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영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대2종 대회에서도 개인전 1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스포츠클럽 수영팀은 중학생 5명, 초등학생 5명 등 총 10명의 엘리트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2024년 기준 전국 수영대회 8회 이상, 도 대회 포함 연간 11개 이상 출전하고 있다. 또한, 전국 근대5종 대회에도 연간 4회 이상 출전, 근대 꿈나무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복합 종목에 능한 전국적 명문 클럽으로 성장 중이다. 광주시체육회는 G-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엘리트 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대표급 인재 육성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동아시아 최대 축구 이벤트인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 4개국이 참가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FIFA가 인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 차출이 어려운 이번 대회는 K리그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새 얼굴 발굴에 중점을 둔 홍명보 감독은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선수들이 전쟁에 들어섰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 명단에는 장신 공격수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모재현(강원), 강상윤(전북) 등 9명의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포함됐고, 나상호, 오세훈(이상 마치다), 김태현(가시마) 등 J리그에서 활약하는 3인도 6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A매치 고정 멤버가 없는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적응력, 그리고 월드컵 본선 경쟁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첫 경기 상대인 중국은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7일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은 과거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2023년 3대0, 2024년 1대0 승)한 바 있어 심리적으로 유리한 상황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이며, 총 6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외형상 동아시아지역 국가 대항전이지만, 그 이면에는 월드컵 본선을 향한 ‘국내파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여자 대표팀 역시 용인과 수원·화성에서 9일 중국,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주장’ 이영주(레반테), 최유리(인천 현대제철), 박수정(울산 과학대)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신예 육성과 기존 선수의 조화를 통해 2026년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특례시청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여자부에서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강민식 감독이 지도하는 ‘실업 최강’ 수원시청은 6일 충북 단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부 B조 조별리그 4차전서 역시 실업팀인 조 최약체 양산시청을 3대0(25-12 25-16 25-18)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첫 경기서 프로 챔피언 흥국생명에 2대3으로 패한 뒤, 현대건설(3-2 승)과 정관장(3-1 승) 등 프로팀을 연파한 데 이어 3연승으로, 서울 GS칼텍스(4승)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8일 GS칼텍스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날 수원시청은 아웃사이드히터 백채림과 아포짓스파이커 박현주 쌍포가 각각 17득점,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미들블로커 김보빈과 아웃사이드히터 이연재가 나란히 9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최호선(11점), 양유경(10점)이 분투한 양산시청을 가볍게 따돌렸다. 특히, 수원시청은 백채림과 김보빈이 각각 서브에이스 4개, 2개를 기록하는 등 8개의 서브 득점과 공격 성공율 43.14%로 3개의 서브 득점과 공격 성공률 26.92%에 그친 양산시청을 압도했다.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7일 경기 결과를 봐야 경우의 수에서 4강 진출의 유불리를 따질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레 마지막 경기서 GS칼텍스를 이기는 것이다”라며 “5:5 승부를 예상한다. 상대 약점이 몇가지 있다. 이를 잘 공략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부터 프로 선수까지 아우르는, 댄스 스포츠 위상 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경연의 장이 수원특례시에서 열렸다. 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댄스스포츠연맹은 지난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연령별, 종목별 220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수원시장배 댄스스포츠대회’를 개최했다. 수원시 댄스 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경기일보, 수원시와 시의회, 경기도 댄스스포츠연맹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댄스 스포츠의 생활 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팀 등 참가 폭을 확대, 개편한 첫 대회다. 행사장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의장과 오세철·박현수·윤경선 시의원,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함갑주 경기도 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을 비롯해 참가 선수단, 심사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매선 수원시 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의 개회 선포로 시작된 대회는 ▲유·초·중·고등부 라틴 싱글 ▲중·고등부, 일반부 모던 ▲학생·성인 포메이션 ▲프로페셔널 라틴·모턴 등 유치원생부터 학생, 일반인, 프로선수가 종목별 경합을 펼쳤다. 이재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춤사위의 향연은 댄스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설레게 한다”며 “이번 대회가 수원 댄스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사랑받는 대회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재식 의장도 “이번 대회가 많은 시민이 댄스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함께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축사에 나선 김영진 상무도 “학생, 아마추어, 프로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댄스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데 열정을 다해준 수원시 댄스 스포츠 연맹과 수원시 등 관계 기관에 감사를 표한다”며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데 경기일보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부대 행사로 생활 체육 발전 유공자에 대한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장 명의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수원 삼성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9라운드 방문 경기서 세라핌의 선제골과 이민혁의 추가골, 후반에 터진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로 충남아산과 난타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11승5무3패, 승점 38로 이날 전남에 1대2로 패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4승3무2패·45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김지호, 일류첸코, 세라핀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고 이민혁, 파울리뇨, 이규성을 중원에, 포백 수비에는 왼쪽부터 이기제-황석호-권완규-정동윤이 늘어섰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키는 4-3-3 전술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아산이 매서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김승호의 슈팅으로 신호탄을 쏜 뒤 14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박종민, 19분 김승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수세에 있던 수원은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공세를 펼쳤고,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서 파울리뇨로 부터 시작된 공이 김지호를 거쳐 세라핌에게 연결된 것을 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44분 이민혁이 아산 문전서 흘러나온 공을 멋지게 컨트롤한 뒤 추가골로 연결해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아산은 반격에 나서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손준호의 킥을 김종민이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다. 수원도 실점 후 6분께 김종민의 슈팅이 골대를 비켜간 뒤 12분 일류첸코가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아산도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손이 연속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을 괴롭혔고, 양형모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20분 전반에 나란히 골을 넣은 세라핌과 이민혁을 빼고 브루노 실바, 홍원진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3분 뒤인 후반 23분 아산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가슴 트래핑 후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수원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다시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아산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다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일류첸코가 공중볼 다툼서 떨궈준 공을 브루노 실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지만, 아산의 슈팅이 양형모 선방에 막히고,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결국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다.
고동연(화성 하길고)과 이래나(수원 창현고)가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에페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이지무 코치의 지도를 받는 고동연은 5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에페 결승전에서 윤영도(서울체고)를 상대로 접전 끝에 12대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앞선 8강전서 전유섭(경남체고)을 14대13으로 힘겹게 제친 고동연은 준결승전서는 정승균(전북체고)을 시종 압도한 끝에 15대4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찬영(충북체고)을 4강서 15대13으로 꺾은 윤영도와 만났다. 이지무 하길고 코치는 “올 시즌 동연이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전날 8강전을 힘겹게 치른 뒤 오늘 4강을 가볍게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라며 “특히 결승서 3포인트로 뒤지다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고 전했다. 또 여자 고등부 에페 결승전서 지난 3월 중·고연맹회장배대회 우승자인 ‘새내기’ 이래나는 방효정(화성 향남고)을 15대11로 물리치고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중등부서 이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은 2년 연속 우승이다. 이래나는 준준결승서 편규희(이리여고)를 15대1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서는 같은 팀 이소리를 15대14로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방효정도 역시 같은 팀 최재은을 15대11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나섰다. 김영아 창현고 코치는 “(이)래나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하며 고교 첫 무대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과감한 공격을 하는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국가대표 김동수(경기 광주시청)가 대표팀과 소속팀 후배인 김경무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정상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서는 김현진(인천중구청)이 역시 같은 팀 오혜미를 12대1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에페 홍세화(화성시청), 사브르 임기룡(성남시청), 여자 일반부 에페 신현아(화성시청)는 결승서 아쉽게 패해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이건용(32·경기도청)이 올해 창설된 2025 국제스키연맹(FIS) 롤러스키 아시안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건용은 5일(한국시간) 태국 카엥 크라찬에서 열린 롤러스키 아시안컵 1차 대회 남자 15㎞ 매스 스타트 클래식에서 36분57초365를 기록, 라도미르 말로프(카자흐스탄·36분59초093)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고 소속팀 위재욱 감독이 전해왔다. 이로써 이건용은 전날 열린 12㎞ 개인 출발에서 23분56초669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질주를 펼쳤다. 첫 날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는 3분10초435로 은메달을 차지, 이번 대회 개인 3개 종목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이)건용이가 스키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동계철 크로스컨트리에 비해 국내서도 선수 모두 같은 조건에서 치르는 롤러스키는 잘 탔었다”라며 “앞으로 2,3차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제상미(강원 평창군청)가 42분50초477의 기록으로 안나 멜니크(카자흐스탄·42분 22초 057)에 이어 준우승, 전날 개인 출발에 이어 2경기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올해 창설된 롤러스키 아시안컵은 이번 태국 1차 대회를 시작으로, 8월초 강원도 평창에서 2차 대회를 치르며, 9월 카자흐스탄서 3차 대회가 열려 비시즌 동안 아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경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