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항공고, 교육부 주관 ‘항공MRO과’ 학과 개편 최종 선정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2025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항공MRO과’ 학과 개편 대상 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와 미래 직업세계에 대응하여 전국 직업계고의 학과 체계를 신산업 중심으로 전면 재구조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중점 추진하는 국가사업으로, 엄격한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소수의 학교만이 최종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항공고는 이번에 ‘항공MRO과’ 학과 개편으로 이름을 올리며 교육부의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에 동참하게 되었다. 항공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는 항공기 유지·정비·수리 분야로, 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을 이루는 고부가가치 신산업이다. 특히 항공운송 확대와 함께 전문 정비인력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학과 개편은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항공고는 기존에도 항공전기전자과를 비롯한 항공특성화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전국 여섯 번째로 국토교통부 인증 항공정비 면장 과정을 개설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항공 분야로 진출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이번 ‘항공MRO과’ 개편은 이러한 기반 위에 산업 수요 맞춤형 커리큘럼과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유형진 교장은 “교육부의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단순한 학과 개편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교육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항공정비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항공고, 한컴CQ교실과 업무협약... 일자리 선순환 기대감

경기항공고등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명지역 한컴CQ교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로봇 기술과 코딩 교육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교육과정 운영, 코딩 전문가 양성, 로봇 분야 진로 연계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식은 경기항공고 교장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AI·로봇 중심의 코딩 실습 교육 제공,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교육 강화, 코딩 전문가 및 로봇 기술 인재 양성,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본 협약은 경기항공고가 추진하고 있는‘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컴CQ교실은 ㈜한글과컴퓨터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전국 교육기관과 협력해 로봇 제어 교육, AI 기반 코딩 교육, 미래 직업군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항공고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 연동 코딩 실습, 소프트웨어 기반 문제 해결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코딩 전문가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딩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본 역량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형진 교장은 “이번 협약은 항공 산업뿐 아니라 미래 산업을 선도할 AI·로봇 융합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교육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개척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항공고는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로, 항공전기전자과·항공MRO과 등 항공 특성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로봇 및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한컴CQ교실과의 협약을 통해,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연계와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 기관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수업 운영 ▲AI 기반 코딩 실습 콘텐츠 개발 ▲학생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성 ▲산업체 연계 실습 기회 제공 등 실질적인 교육 모델을 함께 추진하며, 교육-진로-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혐오, 학교가 답을 내놓다…옥정중, 교사·학생·혐오해결 프로젝트 수업

최근 혐오 관련 사회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선 중학교에서 답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옥정중학교는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혐오, 학교가 답하다’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 지난 1학기 동안 실시한 혐오·차별 예방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는 교사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혐오·차별 발언으로 인한 갈등과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1학기 동안 전교생과 함께 혐오 관련 문제 해결을 실천한 교육활동이다. 교사들은 앞서 지난 5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지난달부터 TF팀을 구성해 설문조사와 수업 지도안 작성, 캠페인 준비 등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조회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우리 학교 혐오 표현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혐오 표현 사용 경험과 인식을 조사했다. 지난 1일에는 대표 교사가 전 교사를 대상으로 혐오 표현 예방 수업을 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일 1·2교시를 활용해 ‘혐오, 학교가 답하다’를 공동 주제로 전교생 대상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1교시 수업은 혐오 표현의 개념과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가 내뱉는 차별과 혐오의 말들이 언제든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시간이었다. 2교시는 모둠별로 혐오 표현 사례에 대해 잘못된 이유 이야기 하기, 불편함 표현하기, 단호하게 대처하기 등 과정에 맞춰 이에 대응하는 표현 등을 알아봤다. 점심시간에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도서관 앞 예술공감터에서 혐오 표현 방지 핀 버튼을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 학생들이 혐오 차별 반대 메시지를 담은 문구를 작성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며 사회적 연대 의식을 높였다. 옥정중학교의 ‘함께 꿈꾸고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 공동체’를 비전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할 수 있도록 용기를 기르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옥정중학교는 2학기에도 아침 등교시간을 활용해 혐오 표현 방지 캠페인을 이어가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도 모르게 사용했던 혐오 표현이 많아서 부끄러웠다”며 “아무 생각 없이 뱉는 말이 누구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는 조금 더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정 옥정중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옥정중학교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문화, 인종, 성별 등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도록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IB교육, 암기가 아닌 행동할 줄 아는 교육 지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IB 교육은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줄 아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은 양주시 남문중학교에서 ‘동두천양주 IB정책 및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현장브리핑을 연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7월 현재 도내 IB 교육 운영학교는 총 297교(월드스쿨 9교, 후보학교 44교, 관심학교 244교)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관심학교 중 40여 학교를 후보학교로 선정하고, 후보학교 중 11교는 월드스쿨 인증을 받도록 힘써 연내 20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75명 ▲대학연계 IB전문가 과정 89명 ▲IB 공인 채점관 11명 등 IB전문교원 17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초·중·고를 연계한 ‘IB 교육벨트로 지역미래교육 플렛폼 확장’을 선언했다. 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IB 교육벨트’는 초중고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한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플랫폼이다. 현재 동두천지역 6개 초·중·고와 양주지역 6개 초·중·고가 IB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덕정고(IB 후보학교) 송지혜 교사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해보고자 IB DP 프로그램 인증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활동을 성찰로 마무리하며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낸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촌초(IB 인증학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승자씨는 “IB교육 이후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면서 “지식을 넘어 삶과 연결되는 배움을 경험하고 있어, 학부모 사이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많이 알게 하는 것보다 지식을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IB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법안, 與 주도로 국회 상임위 통과

전 정부 핵심 교육 정책 ‘AI 디지털 교과서(AIDT) 전면 도입’이 퇴출 수순(경기일보 3일자 1·3면)을 밟고 있는 가운데 ‘AIDT 교육 자료 격하’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0일 교육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심사숙고 끝에 더 늦출 수 없다고 결론냈다”며 “교육부가 출구 전략을 논의해 (대안을) 가져오면 조정할 부분은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AIDT 폐기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김대식 의원은 “정권이 바뀌자마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온 정책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고 생각하니 참담하다”며 “AI교과서는 소외계층, 인구 소멸 지역, 도서·산간 지역에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IDT는 올해 초·중·고 일부 학년 및 과목에 시범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학년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윤석열 정부 공약 사업이다. 민주당은 AIDT가 ▲교과서 개발사 콘텐츠 부실▲검증되지 않은 교육 효과 ▲학생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 지난해 AIDT 교육 자료 격하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이뤄졌지만 전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관련기사 : 'AI 교과서' 위기, 교육현장 혼란 불가피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2580419 AI교과서 전면화 폐기 수순에… 하이러닝 독주 ‘쏠린 눈’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2580421

“포기하지 않는 학업”… 인당협, 질병·장애 학생 위한 맞춤형 진로강연 개최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이하 인당협)가 1형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이나 장애를 지닌 학생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진학 강연회를 열고, 실질적인 교육 정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당협은 지난 4일 오후 인천 부평아트센터 호박홀에서 ‘질병·장애 학생 대상 맞춤형 진로진학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강현태 인천국제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가 연사로 초청돼,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초·중학교 학부모들에게도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강 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학업이 쉽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시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과 가능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고입 구조와 향후 변화될 입시 흐름을 짚는 한편, 특수지원대상자를 위한 대학 전형 방식과 정보 탐색 방법, 학업 수준에 맞춘 진로 설계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 가능성과 기숙 생활에 대해선 “이미 1형당뇨 학생들이 기숙형 학교에 입학해 문제없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당 학교들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의 건강만을 생각하며 학업은 후순위로 밀어왔지만,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를 생각하면 진로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가족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인당협 관계자는 “병이나 장애로 인해 절망에 빠진 학생과 가족들이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들 중에서 1형당뇨를 비롯한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 운중고, 16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주간’...다채로운 행사 진행

성남 운중고등학교는 9일부터 16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제동행 행사 ‘나행너행’ 게시판 운영 ▲가정에서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사례 공모 ▲학생자치회 및 학급 단위 숏폼(Short-form) 영상 챌린지 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기존 학생생활부 중심의 캠페인과 달리, 학생자치회 전체가 공동 참여로 보다 확대된 규모로 진행되며,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사제동행 행사인 ‘나행 너행’ 게시판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나를 행복하게 하는 말, 너를 행복하게 하는 말’을 적어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가정에서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례를 공모해 학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교육의 효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자치회 및 각 학급이 협력하여 제작하는 숏폼 영상 챌린지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사회정서학습(SEL) 기반의 인성교육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우수작품은 16일 인성교육 행사 ‘가치두레’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허연구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이번 학교폭력 예방주간이 학생 간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낮 40도 ‘극한 폭염’…경기지역 학교, 단축수업 등 비상

경기도 일부 지역이 낮기온 40도를 넘기는 등 ‘극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도내 학교들이 단축수업 등 학생 온열질환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지난 5월29일 ‘2025년 여름철 폭염 대비 추진계획’ 수립, 25개 교육지원청에 전파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차례에 걸쳐 폭염안전사고 예방책을 권고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폭염, 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학생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교장 재량으로 ▲임시휴업 ▲수업 시간 및 방식 조정 ▲조기 방학 등을 단행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시 체육 활동 금지, 단축 수업 등을 권고 중이며, 일선 학교들도 학사 조정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성남시 한 중학교는 하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3시20분으로 당겼고, 지난 7일에는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가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 특히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극심한 더위가 장기화될 경우 조기 방학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 폭염이 심화되면 방학을 앞당기는 학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화성시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사 일정이 이달 말로 종료돼 아직 조기방학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실내 체육수업 등을 시행 중이며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 학사 유연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심한 폭염으로 학생 및 교직원 온열질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일선 학교장에게 안전 조치 적극 이행, 학사 유연화 등을 적극 권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국제교육원, 학생 교육중심 공간으로 운영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국제교육원과 관련 “학생 교육 중심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임태희 교육감은 성남 (구)청솔중학교(폐교)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이전과 관련한 지역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조영민 국제교육원장, 인근에 위치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학부모회장, 지역주민 자치위원회 대표, 지역상인회 대표 등 10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국제교육원 이전 배경 및 추진 계획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방안 ▲국제교육원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참석한 지역 대표들은 교육원 이전 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가능 여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기관이 이전하게 돼 학부모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국제교육원 이전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지역주민 활용 공간 마련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구)청솔중 부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육원은 참석하신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역주민들께서도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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