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는 심층취재와 기획보도를 통해 짜임새 있는 기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3월17일자 1·3면 ‘생계 책임진 아이, 엄마·아빠 보고 싶어 할 겨를이 없다 [그림자 가장이 산다①]’ 기사와 4월8일자 1면 ‘경기도, 北이탈주민 건강증진 지원 잰걸음[경기일보 보도, 그 후]’ 기사는 실제 해법 도출로 이어지는 결과를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0일 오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4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 장성숙 부위원장(㈔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김영태 위원(크로스케리어 대표), 어은실 위원(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장), 이재춘 위원(한국직업인성개발원장), 공흥식 위원(㈔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이재복 위원(수원대 미술대학원장), 류명화 위원(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백성욱 위원(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이재철 위원(킨텍스플러스 대표), 정승렬 위원(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태 위원은 “부동산·건설 경기 관련 기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지식산업센터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심층 취재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어은실 위원은 “최근 야구장 시설 붕괴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스포츠 시설의 안전불감증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춘 위원은 “경기일보가 청년 구직 문제를 두 차례나 다뤘는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시리즈 형태로 더욱 깊이 있게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흥식 위원은 “탈북자 의료 서비스 향상은 경기일보의 지속적인 취재 덕분이라고 본다”며 “또 임차 헬기 운영 문제점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를 통해 대책 마련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복 위원은 “대학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보도에서 대학의 어려운 재정 상황뿐 아니라 교수 채용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백성욱 위원은 “청소년과 어린이 자살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획 보도를 통해 해당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승렬 위원은 “중증 장애인의 치과 치료 접근 문제를 다룬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내용”이라며 “중증 장애인을 위한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시리즈로 보도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재철 위원은 “4월8일자 2면 ‘정책지원관 관리 구멍’ 기사에서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제도의 관리·감독 부실을 잘 짚었지만, 강원도 사례를 단순히 가져온 듯한 인상을 줬고 전문가 코멘트의 깊이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장성숙 부위원장은 “가족돌봄 청(소)년 관련 기사를 꾸준히 보도해 결국 사회적 결과까지 이끌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며 “다만 AI 관련 보도는 다소 단편적이어서 앞으로는 관련 대책을 제시하는 내용도 함께 다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류명화 위원은 “난치병이나 희귀질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기일보의 관심은 반갑지만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봉학 위원장은 “경기일보가 짜임새 있는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며 이달의 기자상, 한국신문상 등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독자권익위원회
윤현서 기자
2025-04-10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