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첫 승은 언제쯤”… 개막 4경기째 무승

2023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던 수원 삼성이 막판 집중력 저하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3으로 완패하며 시즌 4경기째 무승(1무3패·승점 1)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수원은 박희준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전진우·김보경·김주찬을 중원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이병근 수원 감독은 전반 33분 박희준과 김주찬을 빼고 아코스티와 안병준을 투입, 공격의 변화를 줬다. 안병준은 투입 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들어 초반 수원의 공세가 매섭게 펼쳐졌으나 균형을 무너뜨린 건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멋지게 감아찬 것이 구석에 꽂혀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빼앗긴 수원은 후반 18분 잦은 실책을 범한 전진우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고, 4분 뒤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코스티가 김보경의 연결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광석화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35분 안병준의 가로채기 연결을 받은 김보경이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대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경기가 무승부로 향하던 후반 44분 대전이 이진현의 프리킥을 안톤이 머리로 연결해주자 변준수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부의 추가 대전으로 기울어진 후반 추가시간 3분에 김민덕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수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K리그1 승격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무서운 돌풍을 이어갔다.

최순호 수원FC단장,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영예

최순호 프로축구 수원FC 단장(61)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1세대 최순호, 2세대 홍명보 울산 감독, 3세대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4세대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명예의 전당’은 선수와 지도자, 공헌자 등 3개 부문이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세대별 15인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반영해 결정했다. 1세대 헌액자가 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에 입단해 1983년 프로 출범 첫 해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00경기서 23골·19도움을 기록했으며, 1986년 포항제철 우승을 이끌었고 1984년 K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한편,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전 유공 및 울산 현대 감독,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공헌자 부문 헌액자로 결정됐다.

첫 승 맛본 수원FC, 선두 울산 잡으러 호랑이굴로

안방에서 열린 ‘수원더비’서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맛본 수원FC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상대로 적지서 연승에 도전한다. 7위 수원FC(1승1무1패·승점 4)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적지인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리그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울산과 격돌한다. 수원FC로서는 최근 이어진 울산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양 팀간 통산 상대 전적은 울산이 8승1무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수원FC는 재승격한 뒤인 지난 2021시즌 7월25일 5대2 대승 후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시즌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엄원상(2골), 이청용, 루빅손과 ‘이적생’ 주민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수비진도 김영권이 인터셉트 1위(21회), 정승현이 클리어 2위(45회)에 랭크되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설 수원FC는 3라운드서 수원 삼성에 2대1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릴로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라스는 멀티 도움으로 팀의 첫 승에 기여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시즌 초반 활약이 좋다. ‘이적생’ 이광혁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다만 2라운드 포항전서 레드카드를 받은 이승우가 울산전도 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솔직히 스쿼드로만 놓고 볼 때 울산은 버거운 상대다. 원정 경기여서 더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첫 승리 후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축구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 후 3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오후 2시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수원은 홈 개막전서 역시 승격팀 광주FC에 0대1로 패한 뒤, 전북 현대와의 적지 2라운드 경기서 1대1 무승부로 선전했으나 수원더비서 ‘동생’ 수원FC에 다시 패했다. 3경기 모두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안정된 수비력에 비해 득점이 빈약한 것이 문제다. 반면, 대전은 1라운드서 강원에 2대0 승리 후 인천(3-3), 포항(0-0)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과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또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2시 광주와의 원정 경기서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3경기서 5골을 넣은 공격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 삼성, 체험형 ‘블루윙즈 팬존’ 19일 오픈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홈 경기 방문 팬들을 위해 준비한 ‘블루윙즈 팬존’을 오는 19일 대전과의 홈경기에 오픈한다. 수원은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이 각종 체험형 행사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점에 착안, 홈 경기장인 ‘빅버드에서의 축구 체험’ 이라는 주제로 체험형 이벤트존을 준비했다. 빅버드 중앙광장에 문을 열 팬존은 정확한 킥력을 겨루는 축구다트, 반응 속도와 순발력을 겨루는 축구 케이지, 의자에 앉아 1대1로 축구를 즐기는 서브사커(Subsoccer), 자유로운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미니 경기장, 그리고 남녀 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미니 게임존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19일 개관일에는 수원 선수들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선수단 포토카드와 함께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블루윙즈 팬존은 대전전 킥오프 2시간 전인 낮 12시에 오픈해 오후 1시50분까지 운영되며, 이후 2023시즌 주요 경기에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전 홈경기 티켓 예매는 13일 블루패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예매가 시작됐으며, 이후 15일 오후 2시부터는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이어진다.

수원 삼성 옛 동료 이기제·오현규, 1기 클린스만號 승선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기제(32)와 오현규(22·셀틱)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1기에 나란히 선발됐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1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클린스만號’의 3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멤버를 주축으로 꾸려진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한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뽑혔다. 또 지난 1월 수원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공격수 오현규는 지난해말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으나, 예비 선수로 현지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었다. 한편, 이기제와 오현규를 제외하고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최근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해외파들이 모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 멤버 중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 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에 소집돼 24일 울산 문수월드컵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수원FC, ‘형님팀’ 수원 삼성 제물로 시즌 마수걸이 승

수원FC가 수원 연고의 ‘형님팀’ 수원 삼성을 잡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광혁, 무릴로가 전·후반 한 골씩을 기록해 김경중이 만회골을 넣은 수원에 2대1로 승리했다.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5위로 도약한 반면, 수원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하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수원FC는 통산 ‘수원 더비’에서 7승1무5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수원FC는 22세 이하(U-22) 자원인 장재웅과 이대광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고 중원을 두텁게 하는 3-5-2 전술로 나섰고, 수원은 박희준을 최전방에, 김보경·바사니·김주찬으로 뒤를 받친 4-2-3-1 카드로 맞섰다.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양팀은 전반 20분 수원이 먼저 U22 자원인 박희준과 김주찬을 빼고 안병준, 아코스티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4분 뒤에는 수원FC가 이대광과 장재웅을 라스, 이광혁으로 교체하며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0분 수원FC가 교체 투입된 이광혁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수원 진영 오른쪽에서 윤빛가람이 찬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서 라스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반대쪽에 도사리고 있던 이광혁이 헤더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김규형 대신 무릴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전반 교체 멤버 이광혁에 이어 이번에도 교체 멤버인 무릴로가 상대 골문을 열었다. 투입된지 7분 만에 역습 상황서 라스가 상대 중원에서 왼쪽으로 파고들던 무릴로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무릴로는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를 따돌리며 오른발 슛을 꽂아넣었다. 지난 포항과의 2라운드 만회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0대2로 뒤지며 공세를 강화한 수원은 후반 23분 K리그2 안양서 이적한 김경중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경중이 헤더 골로 연결해 팀에 희망을 안겼다. 이후 수원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3분 김보경이 날린 회심의 발리슛이 지난 시즌까지 수원 소속이었던 상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고, 45분 이번에는 안병준의 오른발 날카로운 슛이 역시 노동건에 걸려 결국 1점 차로 패했다. 경기 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 비해 선수들이 오늘 전반적으로 준비한 플레이를 잘 펼쳐줬다. 특히 이광혁이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영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늘 많은 홈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패장’ 이병근 수원 감독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수원FC 라스의 제공권 장악에 많이 대비했는데 세컨볼에 대한 것이 부족했다. 공격에 많이 신경쓰다보니 수비가 허술했다. 좀더 고민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승이 필요해”…수원FC vs 수원 삼성, 주말 ‘빅뱅’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수원더비’를 통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공동 10위 수원FC와 수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나란히 1무1패, 골득실 -1로 공동 10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시즌 첫 승이 절실해 불꽃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년 만의 상위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FC는 1라운드서 ‘재승격 동기’ 제주와 득점없이 비긴 뒤, 2라운드 홈 개막전서는 이승우가 퇴장 당하는 수적인 열세 속 포항에 1대2로 패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수모를 겪은 끝에 생존한 수원도 홈 개막전서 승격팀 광주에 0대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라운드서 리그 최강인 전북과 1대1로 비기는 선전을 펼쳤지만 첫 승이 간절하다. 양 팀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수비가 안정을 찾았지만, 공격력이 날카롭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수원FC는 이승우가 2라운드 퇴장으로 인해 수원전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윤빛가람의 중원 활약이 첫 승의 관건이다. 이에 맞설 수원도 공격진의 대폭 물갈이 후 아직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양 팀 모두 이날 맞대결 승부는 수비 보다는 어느 팀이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 시즌 두 팀간 맞대결서는 2승1패로 수원FC가 우위를 점했다. 수원FC는 3대0, 4대2로 대승을 거둔 뒤 마지막 대결서는 수원이 3대0으로 설욕하며 위안을 삼았다. 양팀 대결서는 경기당 3골 이상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전을 펼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