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24시간 심야약국 운영한 박이진씨 등… 인천 모범시민 112명 표창

인천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2분기 모범선행시민 및 우수 이·통장 표창 수여식’을 열고, 모범선행시민 72명과 우수 이·통장 40명 등 총 11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을 위한 시민들의 묵묵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표창 대상자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 지원, 인명 구조, 재능기부, 기피업종 장기·우수 종사,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시민들로 선정했다. 이번 표창에는 감동적인 사례들도 눈에 띈다.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박천주씨, 16년간 24시간 심야약국을 운영하며 주민 건강을 지켜온 박이진씨가 있다. 또 복지시설을 찾아 국악 공연과 봉사활동을 이어 온 성백종씨 등 각자의 자리에서 선행을 실천해 온 시민들을 선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인천을 초일류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문화가 커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공로를 널리 알리며 선행의 가치를 함께 나눠나갈 계획이다.

인하대, I-RISE 사업 본부 출범…다양한 혁신 과제 선도

인하대학교가 최근 I-RISE(Region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 본부 출범식을 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 추진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인하대 I-RISE 사업 본부 출범식에는 조명우 총장, 김윤휘 정석인하학원 관리이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대중 인천시의회 의원,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박현철 인천RISE 센터장,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장, 차태근 교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I-RISE 사업은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동반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는 행사에서 ‘인천의 중심에서 인천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MULTIVERSITY’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비전은 인천 전략 산업을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 교육 혁신, 지역 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추진까지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의 ‘仁(인)’을 교명에 담아온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평생 교육, 지역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또 인천시교육청과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인하대와 시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대학원·산업체로 이어지는 사다리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 중·고등학교와 대학 간 조기 진로 설계 협력, 신산업 기반 직무 체험 강화, 산학연계형 진로교육 플랫폼 확산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 RISE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I-RISE는 인하대 사업을 넘어 인천 전체 RISE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천을 넘어 지역 상생을 대표하는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인천 효성개발사업 지역 하도급 0.1%…전문건설協, 규탄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사업의 인천지역 업체 하도급률이 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전문건설업계가 롯데건설의 지역 업체 배제를 규탄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4일 효성동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현장에서 ‘인천 전문건설업체 생존권 사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회원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인천시회는 롯데건설에 인천시 모든 공사에 지역업체 하도급률 최소 50% 이상 보장, 공종별 입찰 참여 기회 인천 지역업체에 공정하게 개방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인천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 즉각 수립 등을 요구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부터 인천시 계양구 봉오대로 487번길 12 일대에서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총 하도급액 684억원 중 인천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금액은 약 1억원으로, 0.1%에 그친다. 현재 인천시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 등은 하도급률 70% 달성을 권고하고 있지만, 권고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있는 셈이다. 조흥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롯데건설이 인천에서 대형사업을 벌이면서도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를 파괴하는 행위이자, 인천시민과 인천전문건설업체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 조례가 정한 하도급률 70% 달성 권장을 무시하고, 지역사회도 꾸준히 협력을 요청에도 롯데건설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인천의 전문건설 공사 규모는 해마다 13조원에 이르지만, 정작 지역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금액은 고작 3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최저가 입찰과 구조적 배제 방식을 통해 지역업체의 입찰 기회를 차단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집회 이후 롯데건설 측은 인천시회 협상대표단과 협의, 남은 공종에 지역업체를 추천받아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할 것을 약속했다.

인천 연수구 초고압선 ‘1.1m’ 매설 재심의… 도로변형 등 안전·불안 등 여전

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전압 15만4천볼트(V) 초고압선을 깊이 1.1m로 묻으려다 주민 반발 등으로 제동(경기일보 3월24일·4월14일자 1면)이 걸린 가운데, 연수구가 한전의 보완 계획을 다시 심의한다. 다만, 한전의 보완 계획에도 도로 변형 등 안전성 우려 등이 남아 있다. 3일 구와 한전 경인본부에 따르면 구는 4일 도로굴착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전이 신청한 송도 5~10공구 바이오대로 4.5㎞ 일부 구간의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 매설을 위한 도로굴착 안건을 재심의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위원회를 열고 한전의 초고압선 도로굴착 신청에 대해 안전성 재검증과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류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개착식 관로 공법으로 관로 파형관을 지하 1m에 매설할 경우 발생하는 상부 하중을 계산해 관로 안전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변형률이 허용기준인 3.5%보다 낮은 1.415%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봤다. 또 한전은 전력연구소를 통해 공사 구간 전자파 영향 시물레이션도 했다. 한전은 구에 이 같은 결과를 제출하는 한편, 전문가 및 주민대표가 참여해 전자파 측정, 관련 기준에 따른 이상 유무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디지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인근 1.3m에 묻은 관로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인체보호 기준보다 낮게 나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초고압선이 들어가는 관로의 연결부를 통해 지하수, 모래 등이 들어가 도로 변형을 유발할 가능성 등이 있어 안전성이 검증이 모두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또 한전 자체 기준 전자파 시뮬레이션은 도로에서 실측한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한전측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계획”이라며 “위원회 결정 이후 다음 주 중으로 한전에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송도 5공구에서 10공구까지 바이오대로 4.5㎞ 일부 구간에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를 ‘세미쉴드(Semi-Shield)’ 공법으로 지하 30m 이상 묻으려 했다. 하지만 지하터널을 파내려갈 수직구 설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지면으로부터 고작 1.1m 밑에 묻는 형태인 ‘개착식’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일대를 오가는 화물차로 인한 고압송전관로 파손에 따른 단전 사고, 전자파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인천 연수구, 한전 초고압선 ‘깊이 1.1m’ 매설 제동…“주민 수용성 확보해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4580305 당초 지하 50m 깊이서…인천 송도 초고압선 매설 고작 ‘1.1m’로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23580262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2025년 인천중소기업인대회’…유공자 89명 시상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일 인천경제 성장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2025년 인천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인천중소기업인대회는 기술개발과 일자리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를 시상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과 중소기업 유공자, 경제 단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중소기업유공자 8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수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술혁신, 사회공헌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이 금탑·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이사는 브레이크 부품 국산화를 이끈 1세대 기술장인이다. 제조공법 개선을 통해 4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입증, 연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일으켜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유해귀 ㈜한국전광 대표이사는 전투차량 레이저 거리측정기의 발사수를 세는 계수기를 국산화했다. 이에 한국 방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지난 2023년에 수출 389만 달러를 기록한 공로다. 황현배 인천중기회장은 “경제가 저성장과 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중소기업인의 기술혁신과 부가가치 창출로 작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산업부 AI 공모사업 최종 선정… 조명산업 ‘순환경제’ 전환 시동

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공동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와 주관기관인 키엘연구원이 지난 2024년 맺은 ‘차세대 순환경제형 LED 산업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추진했다. 부천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5년간 총 163억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은 종전 전통 조명제조 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발광다이오드(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AI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 장비 등 총 20종의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전과정평가(LCA) 신속진단 지원이 있다. 또 자원순환형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을 포함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 제조,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시는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만든다. 이를 통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 예측이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 저감 성과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제조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전기·전자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사회적기업의 날 맞아 콜라보 기획전… 4일 시청 중앙홀

인천시는 7월4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i가치나눔+ 사회적경제 콜라보 기획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사회적기업의 날(7월1일)’ 18주년을 맞아, 사회적기업 주간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인천지역 31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수제 간식, 음료, 천연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또 제품 체험과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특히 시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브랜딩부터 판로까지 통합 지원하는 ‘지역 스타상품 육성 프로젝트’에 뽑힌 인천 대표 기업들의 강옥환, 시골쌀라면, 은행나무 주병세트 등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공공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병행한다. 이번 교육은 공공구매의 필요성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을 촉진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통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기획전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민·관 기관이 함께 가치를 나누고 가치 있는 소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유정복 인천시장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공공과 민간에서 지역 상품 구매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합지원단을 구성하고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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