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평] 어대명...?!

[사설] 택시비 지자체마다 제각각, 요금체계 단순화

경기도내 택시 요금체계가 지자체마다 다르고 복잡하다. 때문에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불만도 크다. 경기도가 몇차례에 걸쳐 요금체계를 단순화하며 개선에 나섰지만 여전히 복잡하다. 택시요금은 출발 지역, 시간, 사업구역 등 여러 기준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이용객과 택시기사 사이에 종종 마찰이 빚어진다. 같은 시간, 같은 거리라도 인접 시·군을 오간다거나, 자정을 넘은 심야시간이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특히 도시지역과 도농복합지역 여부에 따라 할증률이 10~20% 차이 나 분쟁이 일고 있다. 택시업계 관계자까지 ‘수십개로 쪼개진 사업구역에다 제각각인 요금체계로 택시기사들도 요금을 부과하는데 헷갈린다’고 할 정도다. 이용객들은 요금을 덤터기 썼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택시 요금체계를 다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경기도는 2009년 시·군별로 19개 형태에 달하던 요금체계를 표준요금과 도농복합 가·나·다군 등 4가지로 단순화했다. 2013년에는 3단계로 더 단순화했다. 표준요금군에는 수원·성남·고양 등 15곳, 가군에는 용인·평택·화성 등 7곳, 나군에는 이천·안성 등 8곳이 있다. 표준요금을 기준으로 도농복합 가군은 109.1%, 도농복합 나군은 120% 요금이 부과된다. 이런 변화에도 요금체계는 여전히 복잡하고, 택시기사와 이용객 간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도내 택시 이용 승객 및 택시 운수종사자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3월 택시요금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이용객의 64%가 ‘경기도 택시 요금체계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군 지역에선 77.8%가 단일화에 찬성했다. 택시 요금체계 문제점으로는 ‘불합리한 시계 외 할증요금’(39.3%)을 제일 많이 꼽았다. 이어 ‘복잡한 요금체계’(28%), ‘불합리한 심야 할증요금’(29%)이라고 답했다. 반면 택시 운수종사자들은 복잡한 요금체계(42.8%)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요금체계 희망 형태는 현행 유지가 50.4%로 요금체계 개편에 조심스런 입장이었다. 도농복합 요금군에 속한 지역은 높은 요금체계를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은 3개 요금군으로 인해 이용객은 목적지에 따라 동일한 거리라도 다른 요금을 내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택시 통행량을 분석해 요금제 단순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객은 물론 택시업계조차 복잡하고 어렵다고 지적하는 요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도 택시 요금체계의 전반적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는 ‘택시 요금체계 단순화’를 추진해야 한다.

[사설] 교육엔 정치도 이념도 없다

교육에는 정치가 없어야 한다. 이념도 없어야 한다. 이 당연한 논리가 실종된 경기교육이었다. 그 출발이 2009년 무상급식이었다. 도비 600억원 지원을 놓고 난장판이 됐다. 달라는 교육감과 못 주겠다는 도지사가 충돌했다. 대한민국 진보와 보수의 진영 싸움으로 번졌다. 그도 그럴 게, 무상급식은 급식 정책이 아니었다. 선택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옮겨가는 사회적 실험이었다. 평등의 가치를 현장에서 가르치는 사회주의적 교육이었다. 사실, 진보 진영에서는 ‘교육에 이념이 없다’는 전제 자체가 거부된다. 비단, 경기도 교육에만 국한된 논제가 아니다.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 이후 부르주아는 프롤레타리아의 타도 대상이었고, 그를 위해 노동자는 프롤레타리아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계급 투쟁의 예비군을 만드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선언됐다. 경기도의 진보 교육감 13년이 그런 교육의 시기였고, 이를 담당한 첨병이 바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었다. 임태희 당선인은 대표적인 보수 인사다.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보수 후보와 함께 ‘전교조 OUT’을 선언했다. 진보 교육의 근원부터 바꾸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었다. 모두의 시선이 경기도 행정과의 관계로 모아진다. 교육청 행정은 도청 행정과 떼어 놓을 수 없다. 다양한 행·재정적 교류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그 파트너라 할 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가장 극렬한 대립을 보였던 ‘김상곤 교육감-김문수 도지사’ 시대의 재연이 우려됐다. 이럴 때 훈훈한 모습이 만들어졌다. 김동연 당선인과 임태희 당선인의 조찬 회동이다. 29일 시중 한 커피점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나눴다. 교육 협치를 위한 의견이 오고 갔다고 한다. “교육 문제 만큼은 정파와 이념을 넘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두 당선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양측 인수위가 설명했다. 선거 이후 김 당선인의 다양한 협치 행보가 관심을 받아왔다. 우리는 그 중에 가장 가치 있는 시도가 이번 교육 협치라고 본다. 구체적 협치 움직임도 보인다. 교육감직 인수위는 이 날 ‘혁신학교 폐지 공약’의 수정을 밝혔다. 후보 시절은 물론, 당선 직후에도 강조했던 약속이다. 경기도와의 교육 협치를 위한 유화적 정책 선회라는 평이 나온다. 도지사직 인수위도 같은 날 결이 같은 발표를 했다. 프랑스의 에꼴(Ecole42)’을 벤치마킹한 ‘경기 파란 학교’ 설립을 제시했다. 임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학교와 상당 부분 닮아 있다. 협치로 풀어갈 대상이 생긴 셈이다. 교육 현장에 정치와 이념이 파고 들었던 십수년. 경기 교육은 파행과 역행을 거듭했다. 교육의 기본인 학력은 저하됐다. 남은 것이라곤 갈등을 주도했던 교육감 도지사의 개인적 성장 뿐이었다. 대통령 후보가 됐고, 부총리가 됐다. 학생에도 학부모에도 남긴 건 없다. 우리의 평가는 그렇다. 이제 막을 내려야 하지 않겠나. 그런 시대는 없는 게 좋다. 샌드위치 먹는 김동연·임태희 당선인에서 그런 가능성을 본다.

[지지대] 글루미 홍콩

한 사내가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비슷한 연배의 아낙네도 입주한다. 그녀의 남편은 해외출장이 잦다. 사내는 여인에게 눈길이 간다. 이들의 배우자들도 엇갈린 인연을 쌓는다. 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정을 품는다. 출발은 동병상련(同病相憐)이었다. 만남이 이어지면서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져 간다. 사내는 평온을 되찾고, 무협소설도 다시 쓴다. 요즘처럼 장마철이면 떠오르는 어떤 영화의 얼개다. ▶작품의 무대는 파스텔 톤의 한 도시였다. ‘화양연화(花樣年華)’가 제목이다. 여인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은유한다. 아시아 영화의 아이콘이었던 왕가위(王家衛) 감독이 연출했었다. ▶영화의 배경은 홍콩(Hong Kong)이다. 19세기 중반 한 영국인이 중국인에게 “어디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광동어 억양으로 “헝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홍콩’으로 불리게 됐다. 1842년 난징조약으로 영국 식민지가 됐지만, 1997년 반환된 뒤 중국 특별행정구로 편입됐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25년 만에 홍콩경제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정책 여파로 금융허브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3천440억달러(약 442조원) 규모의 홍콩경제도 중국 국영기업들 손에 넘어가고 있다. ▶“홍콩은 결코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었다”는 중국 정부의 궤변성 발표도 나왔다. 이 내용은 홍콩 공립고교 학생들의 교과서에도 녹여졌다. 지난 2019년 민주화시위 이후 시진핑 주석이 가속화한 이른 바 ‘홍콩의 중국화’다. ▶오늘은 이 도시가 영국으로부터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기념해야 할지, 애도해야 할지는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중국 경제전략가인 사이먼 리의 고언이 귓가를 맴돈다. “홍콩이 결정적인 기로에 섰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홍콩의 사회·경제·정치에 책임을 져야 한다”.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데스크칼럼] 위기의 경제, 노사 상생에서 답 찾아야

한국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언제는 경기가 좋다고 말했겠느냐마는 코로나19 위기 후 다가오는 후폭풍은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지 두려울 정도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960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말보다 40% 늘었다. 대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 기업데이터연구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73개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이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유동성 차입금) 규모가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대출 역시 크게 늘고 있다.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6천억원으로, 4월 말보다 한 달 새 4천억원 증가했다. 생활 물가는 더 난리다. 빚이 늘고 있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기름 값은 연일 고공 행진을 벌여 리터당 2천100원을 넘어선 지 오래고, 각종 식재료 값도 올라 올해 1분기 4인 가족 식비는 월 평균 106만6천902원(통계청 조사)을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97만2천286원)와 비교하면 9.7%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오른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뜻이다. 경제 위기를 타계해야 할 주체는 결국 기업일 텐데, 기업들의 전망도 어둡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전망한 올해 수출입 상황을 보면 올해 수출은 7천39억달러, 수입은 7천18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147억달러 적자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무역적자 132억달러보다 큰 규모다. 이런 가운데 2023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이뤄졌다. 결과는 올해 시급 9천160원보다 460원(5%) 오른 9천620원이다. 월급(주 40시간·주휴수당 포함)으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이다. 협상을 벌인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모두 결과에 불만이다. 노동자위원들은 물가는 폭등하는데 임금은 적게 올랐다며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 측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협상이 원래 그렇다. 양측 모두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것이 쉽겠는가. 더욱이 최근 경제 상황을 볼 때 노사의 주장이 어느 때 보다 이해 되기에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최저임금위는 민주노총 소속 위원과 사용자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 2015년 이후 8년 만에 법정시한(6월29일) 내에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이 부분은 의미가 크다. 경제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노사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것을 이해할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노사 관계도 치열하게 논쟁하되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안을 찾아야 한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폭발하면 결국 공멸의 길 뿐이다. 이호준 경제부장

[기고] ‘인구의 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생 조카에게 한 학급에 몇 명이 있는지 물었다. 조카는 “우리 반은 20명? 정도야”고 말했다. 내 학창 시절보다 절반이나 줄은 수에 나는 놀랐다. 10년 전 만 해도 한 학급 당 학생 수는 40명이 넘었기 때문이다. 조카와 대화를 통해 나는 뉴스에서만 봤던 인구 감소를 실감하게 됐다. 아울러 인구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소위 데드크로스라고 불리는 이 위기가 언제 극복이 될지 알 수도 없다. 아니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이 된다. 오는 7월11일은 인구의 날이다. 1987년 7월11일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지정했다.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난 2021년 5월부터 조례로 ‘경기도 인구주간’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도민이 인구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그 주간 동안 집중적으로 행사와 교육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구주간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기도민 모두에게 참여형 행사를 제공해 인구의 날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구절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민 인식개선을 통해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함께육아를 실천하려는 행동들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필자 또한 경기도민으로서 인구 문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인 ‘탑어스(Top-Us)’ 경기지회 단장을 맡고 있다. ‘탑어스’는 주로 성인지 감수성 및 진로 설계 교육 등과 성평등, 남성의 육아참여를 위한 ‘함께육아 실천’ 캠페인, 기타 홍보사업 등을 수행한다. 개인적으로 학업과 진로에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구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나는 주로 수원역, 병점역, 평택역, 동탄역에서 단원들과 인구절벽의 위기를 알리는 활동을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와 함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는 '경기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라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 중이라 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저출생 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생애주기별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라는 사업을 통해 영유아 및 임산부, 육아맘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도 인구주간인 7월9일부터 16일까지 탑어스 일원으로서 도민행복콘서트,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식, 오프라인 캠페인, 경기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전체적인 행사 진행을 보조 할 계획이다. 인구문제는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탑어스 단장이자 청년층의 대표로서 당면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에 열정을 갖고 참여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의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류도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탑어스(Top-Us)단장

[의정단상] 도민의 삶을 바꾸는 경기북도 실현

지난달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임기 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자로서 했던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자 당선자 신분으로 경기북도 설치를 약속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김 당선인의 경기북도 추진 의지는 확고하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라는 용어 대신 ‘경기북도 설치’라고 표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북도를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에 살던 도민들은 수도권 및 접경지역 규제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등의 지정 등을 중첩적으로 받는 등 어려움 속에서 살아왔다. 그 때문에 경제와 일자리, 주택과 공공서비스, 교육과 인프라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주변에 있는 수도권보다 매우 열악한 상황을 감수해야만 했다. 따라서 이러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너무나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당선인의 경기북도 추진은 단순히 과거의 희생에 대한 복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북도 실현은 거대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지방자치단체장 한 명이 늘어나는 이해타산적 정책이 아니라, 실제 도민의 삶이 바뀌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자체적인 역사·문화·관광자원이 있고, 오랜 세월 중첩 규제로 아이러니하게도 잘 보전된 생태와 환경이 존재한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경기북부를 설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도 제공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성장률 1~2%를 올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라는 김 당선인의 호언장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즉, 경기북도 실현은 갈수록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대한민국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아직 경기북도와 관련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도민들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4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40.7%가 경기북도 설치에 찬성했지만, 반대도 29.5% 정도로 나타난 바 있다. 김 당선인의 말처럼 도민들과 밀접한 소통이나 공감을 하지 않고 경기북도를 설치한다면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를 꾸리는 등 다양한 노력과 방법을 통해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경기북부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주민을 위해서라도 경기북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천자춘추] 즐거운 미술 감상과 가벼운 예절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연령대는 물론 직업군도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미술 유사 직종부터 전혀 다른 직종(약 79%)의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방문한다. 미술관에는 액자나 틀 속에 잘 보관된 미술 작품 외에도 그대로 공개된 작품이나 조각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관람객에게 더욱 생생한 감상을 제공하기 위한 미술관 측의 배려이다. 물론 관람객들의 기본적인 예절을 담보 삼아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간혹 어린이 관람객들이 작품에 손을 대거나 작품 근처에서 과한 몸짓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같이 온 보호자가 자제시키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어린 관람객은 무방비한 상태로 즐거워서 하는 일이지만 다치는 일이나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어린이 관람객 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의 경우도 마찬가지. 작품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야 왜 이해하지 못할까마는 눈으로, 마음으로만 감상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미술관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듯 편하게 들러도 되는 문화 공간이다. 미술이라는 예술은 관람객들과 가깝게 공유돼야 그 효과가 극대화 되는 이유다.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도 없지 않으나 그저 느껴지는 그대로 차분히 감상하면 충분하다. 다만 왁자지껄 떠든다거나 작품에 손을 댄다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감상하는 것은 자제해 주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다. 여타의 예술 분야처럼 미술도 정해진 답이 정해지지 않아야 하는 분야이다. 예술 개념은 꾸준히 진화되는 유기체로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술의 감상 또한 정해진 답은 없다. 비록 어떤 분야든 아는 만큼만 흡수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예술 개념의 사조를 가볍게 생각해보고 미술관에 오시면 더 깊은 감상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위에 말한 기본적인 예절만 갖추고 있다면 각자의 방법으로, 자기만의 감상을 즐기는 사색의 시간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공간이므로 가벼운 산책이라 여기고 찾아오시면 좋겠다. 그 산책에서 바람과 햇살, 이름도 모르는 풀꽃을 느낄 여유를 동반하고 매우 천천히 사색하는 시간을 즐겨주시길 바랄 뿐이다. 미술관이 여러분에게 오솔길이 있는 치유의 숲이 되기를 기원한다. 김이구 문화예술법인 라포애 상임이사

[경기만평] 앞으로 부모걱정도 해야...

[삶과 종교] 홍익인간·티쿤올람 대한민국에 접목되길

전 세계의 국가 수를 UN의 회원국으로 보면 195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승인되지 않은 미승인 국가까지 다 합치면 208개의 나라들이 주권, 영토, 국민을 가진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의 자료에 따르면 228개의 나라가 지구촌 안에 존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대륙과 인종적인 분류로 나라들을 살펴보면 그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역사와 풍습을 가진 나라들을 보게 된다.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와 비슷한 사상과 풍습과 국민성을 가지고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해 보면 필자는 이스라엘 이라는 나라를 제일 먼저 선택하고 싶다. 현대에 들어와 전쟁을 통해 나라를 건국한 년도가 똑 같고 주변의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인 지리적 상황과 역사도 비슷함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단군의 건국이념을 따라 나라의 출발이 ‘弘益人間(홍익인간)’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국가의 이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서로 다툼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이 땅에서의 국가의 존재 목적과 사람에 대한 바른 태도와 존중을 가르치신 귀한 뜻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홍익인간과 같은 아주 중요한 사상이 있는데 그 것은 ‘티쿤올람(Tikkun Olam)’사상이다. ‘티쿤’은 ‘세상’을 말하고, ‘올람’은 ‘고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의 이해방식대로 말하자면 “한 개인이 하나님께 창조가 되어 그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으로 들어가서 그 개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세상을 사람들이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감으로 하나님의 인간 창조 목적을 완성해 가야 한다”는 뜻이 된다. 이 정신으로 유대인들은 1900년간 나라가 없이 흩어진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았지만 그들은 이 언약의 정신을 더욱 굳세게 지켜왔고 이스라엘 민족끼리는 서로 돕고 그리고 인류를 향해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들을 많이 세우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작은 나라일지라도 위대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끼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해 나갈 때 스스로 상대방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의 태도가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절실히 필요한 태도가 아니겠는가! 새 정부가 열렸고, 지역을 이끌 수장도 임기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건국이념도 모르는 듯 사람들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낮은 수준의 언사를 볼 때면 대단히 큰 실망감과 불신감이 생겨나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현실적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알고 국민들을 돕고 섬기는 협력을 통하여 이 나라는 더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이제 전 세계의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리더 국가가 될 것이다. ‘티쿤올람’을 가르치는 성경은 사람을 섬기며 낮아지는 겸손을 가진 자들을 하나님께서 높이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가 유대인들과 같이 이 위대한 역설의 ‘홍익인간’ 사상과 ‘티쿤올람’ 사상을 정치와 경제와 사회 속에서 실천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참으로 아름다울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겸손히 나누어 대화할 수 있다면 전 세계에 한류열풍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상에 사람들이 살만한 아름다운 대안을 제시하는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강력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모든 지도자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함이 아닌 서로 나누며 서로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그런 마음으로 나아가길 두 손 모아 기대해 본다. 조상훈 만방샘 목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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