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타점 활약 SSG, 시즌 두번째 4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다운 전력을 과시한 반면, 우승후보 KT 위즈는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24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9대7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SG는 12승6패, 승률 0.667로 이날 한화에 져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LG(13승7패·승률 0.650)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2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SSG는 3회말 1사 후 김강민의 볼넷과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최정의 시즌 2호 좌월 3점 홈런이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키움은 막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서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SSG는 4회말 최정의 적시타 1점을 보태 4대2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키움은 7회초 2사 1,2루서 김태진의 내야 땅볼때 최경모가 포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만회하고, 김휘집이 동점 적시타를 날려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SSG는 이어진 7회말 2사 1루 상황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시즌 3호 투런포로 응수해 다시 6대4로 앞서갔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사 만루서 러셀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대6 재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이 따라붙으면 SSG가 도망가는 상황은 8회말에도 이어졌다. 김강민의 안타와 최정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9대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다시 추격전을 벌이는 듯 했으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 3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정은 경기 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이밍 등에 문제가 있어 스윙 궤도 수정 등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홈런 친 스윙이 가장 만족할만 했다.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 좋은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더욱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는 선발투수 고영표의 7이닝 7피안타,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3차례나 병살을 기록한 타선의 부진으로 연장전끝 두산과 1대1로 비겨 전날까지 이어진 3경기 연속 부진 사슬을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SSG, 시즌 첫 스윕 달성…4연승 선두 질주

SSG 랜더스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SG는 지난 4일 롯데전 승리부터 4연승을 거두며 5승1패를 기록,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2루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SSG는 4회초 에레디아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도루 성공에 이어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에도 SSG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나가 최정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맥카티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민준이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9회말 마지막 수비서도 4번째 투수 노경은이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그레디와 정은원, 장운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SSG 선발 맥카티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맥카티에 이어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SSG의 선발 맥카티는 승리 후 “지난 첫 등판 후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대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잘 준비했다. 특히 오늘 직구가 좋았다”면서 “항상 감독이 공을 넘겨달라고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도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으나, 롯데 자이언츠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꽁꽁막히고 불펜 투수들이 또다시 난조를 보여 3대5로 패했다. KT는 대체 선발 배제성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바뀐 투수 박세진과 손동현이 7, 8회 각각 3실점, 2실점해 0대5로 이끌렸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황재균의 2타점 적시 3루타 등 뒤늦게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3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랜더스, 홈 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인 SSG랜더스가 추신수(41)의 홈런과 김광현(35)의 호투를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했다. SSG는 김광현을 개막선 선발 투수로 꺼내 들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역대 최소경기 15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회초 타석에 나선 박찬호에게 초구에 개막 1호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도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1사 2, 3루 상황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어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SSG는 선제점을 내준 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에는 에레디와와 최주환이 안타로 연속 출루했고, 박성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내 역전했다. 이후 7회말 오태곤의 안타와 추신수·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3대1로 앞섰다. 또 8회말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4대1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나선 서진용이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며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국가대표 최정 “라스트 댄스, 우승으로 마무리 됐으면”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처럼 우리의 ‘라스트 댄스’도 우승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꾸준히 3루를 지켜온 ‘거포’ 최정(36·SSG 랜더스)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될 2023 WBC서 최고의 모습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30일 출국하는 본진보다 닷새 빠른 2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그는 SSG 스프링캠프가 열릴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조기 합류해 자율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4일 대표팀 훈련 캠프인 애리조나 투손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최정은 “비시즌 동안 평소보다 몸을 빨리 만들었다. 미국에 도착하면 타격 등 기술훈련을 시작한다”며 “솔직히 걱정이 된다. 시범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 치러본 기억이 없다.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대표팀 일정에 평가전이 많더라. 어떻게든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전문 3루수’로 분류되는 선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3루수로 출전할 수 있지만 이강철 한국대표팀 감독은 김하성과 에드먼이 내야 중앙을 맡고 최정이 3루를 맡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어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정은 “매 경기에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혹시 패하더라도, 팬들께서 잘 싸웠다고 인정하실 수 있게 나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은 못 나갈 거다. 와일드카드는 힘들 것이다. NBA 시카고 불스처럼 우승해서 라스트 댄스가 됐으면 좋겠다”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는 잘 할것 같다. 그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2019년 프리미어12 때 분위기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텐션을 더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소속 팀에서의 소회도 밝혔다. 최정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그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만큼 부담감이 컸다”고 회고했다. 또한 최정은 “정규시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니, 한국시리즈에서는 부담감이 줄었다. 2023시즌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물론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좌완 투수 로메로 영입…내년 외국인 구성 완료

프로야구 2022시즌 통합 챔피언 SSG 랜더스가 2023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는 27일 “왼손 투수 에니 로메로(31)를 연봉 8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뛰었으며 빅리그 통산 137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12를기록했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로메로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은 뒤 2021-2022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등 3년 일본 생활을 했다. 기록은 17승19패,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로메로의 강점은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다. 직구와 같은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도 좋아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는 것이 SSG의 설명이다. 로메로는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라는 좋은 팀에서 뛸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이 랜더스 팬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올해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투수 윌머 폰트·숀 모리만도,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모두 작별하고 새로운 선수들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SSG,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100만 달러에 영입

프로야구 2022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가 빅리그 출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1)를 영입했다. SSG는 11일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쿠바 출신 외야수 에레디아와 연봉 9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좌투 우타’의 에레디아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를 거쳐 최근 2년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뛰었다. 빅리그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31, 홈런 27개, 타점 114개를 기록했으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쿠바 대표로 참가했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는 공·수·주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겸비해 생산성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몸통 회전이 빨라 강속구와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고 타구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설레고, 한국에서의 생활과 팀 동료들이 기대된다”며 “좋은 팀의 일원이 될 기회를 얻어 기쁘고, 내년에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