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묵묵히 사도(師道)를 실천해 온 교육자를 발굴하기 위한 ‘제34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2시 경기일보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경기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 아이비네트웍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김미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옥래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정기윤 아이비네트웍스 홍보상무 등을 비롯해 내외빈과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선 총 8명의 수상자가 상패와 부부동반 해외연수권, 상품 등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초등부문에서 정기영(鄭起榮·62) 수원 매산초등학교 교장이 스승상, 안복현(安福鉉·61) 안산원곡초등학교 교장이 은혜상, 김태훈(金台勳·46) 연천초등학교 교감이 보람상을 수상했다. 중등부문에서는 주훈지(朱訓址·58) 평택 경기물류고등학교 교장이 스승상을 받았고, 조용형(趙鏞亨·60)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사가 은혜상, 최희선(崔喜善·57) 광주 한사랑학교 교사가 보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행정부문 보람상에는 하덕호(河德鎬·57)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 교육봉사부문 나눔상에는 강태호(姜兌昊·48)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가 선정돼 상을 받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고, 훌륭한 교직자 발굴에 앞장서는 경기일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교육청도 교육 가족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교육현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경기지역 학생들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급식실에 들어가면 폐암 걸려 죽는다'는 인식으로 채용 자체가 안 되는데, 경기도교육청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김옥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비례대표)은 30일 오전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급식을 교육의 첫 걸음이라고 지목하며 급식종사자 폐암 문제 해결에 도교육청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02년 5월부터 19년간 급식종사자로 일하며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을 온 몸으로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급식조리실’을 떠올리면 곧장 ‘매캐한 연기가 사정없이 코를 찔러대는 감옥’이라는 말이 뒤따라올 정도로 환기시설은 열악했고, 이는 곧 종사자들의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수년 전부터 조리흄 등 유해물질로 인한 ‘급식종사자 폐암’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응축돼 왔던 고통이 터져버린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인다는 자긍심 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장기간 급식종사자를 채용하지 못해 인력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도내 한 학교에서 ‘급식조리실에 들어가면 폐암에 걸려 죽을 수 있어 구직을 꺼린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조리흄’에 따른 폐암 발병의 위험성이 곳곳에서 경고되며 도교육청이 이른바 ‘시설 개선’을 하겠다고 나선 중에도 여전히 현장의 어려움은 컸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부나 경기도교육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현재까지 급식조리실 환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 변화가 없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리흄과 일산화탄소 등 조리과정에서의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발생하는데도 현재의 환기시설은 배기 기능에만 치중돼 있어 유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리흄 등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이제는 정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도교육청은 절실함이 없다. 공무원의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현장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급식조리실 환경에 따라 급식이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성빈센트병원은 심평원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 이래 8회 연속 ‘1등급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심평원의 평가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로 진료한 의료기관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 기준은 ▲폐기능 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비율 ▲지속 방문 환자 비율 등이다. 평가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종합점수 94.6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병원들의 평균 점수는 68.5점이며, 종합병원은 평균 78.8점,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90점이다. 김치홍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귀가를 늦게 했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남편이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덕풍동 아파트 주거지에서 50대 여성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다. 오전 8시38분께 이웃으로부터 “여성이 다쳐서 피를 흘리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집 밖으로 피신해 있던 B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아파트 복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몸에서 자해를 시도한 흔적을 확인하고 A씨 역시 병원으로 옮겼다. A씨와 B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B씨가 늦게 귀가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경기본부(본부장 이건행)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와 손을 맞잡았다. 한전 경기본부는 최근 경기도여성의전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 연료비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효율적 에너지 사용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등 소속 단체들이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독려한다. 한전 경기본부는 홍보 활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건행 경기본부 처장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여 절약이 일상에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의 네트워크와 비결, 한전의 전문역량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성공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민참여 보훈문화제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은 지난 26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에서 2023 보훈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삼일공고 학생들과 함께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민주골든벨’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랩으로 창작해 선보이는 ‘영웅래퍼’ 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영웅래퍼는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17팀이 참가했으며, 가수 산이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성 지청장은 “미래세대들이 보훈을 몸소 느끼고 체험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싹 틔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보훈의 가치가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문화제는 평소 보훈을 접하기 쉽지 않은 국민들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둔 국민참여형 보훈 문화행사로, 올해 국가보훈처에서 처음 기획한 사업이다.
한 달 뒤부터 ‘세는 나이·연 나이’ 사용이 줄어든다. 6월28일부로 법적·사회적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은 ‘만 나이’ 이외에 태어나는 연도를 1살로 보는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 병역법·청소년보호법 등에 적용되는 ‘연 나이’(현재연도-출생연도)가 혼용됐다. 예를 들어 올해 1월1일 기준 세는 나이로 30세가 된 1994년 2월15일 생은 만 나이는 28세, 연 나이는 29세인 셈이다. 이로 인해 각종 법이나 계약 과정 등에서 불필요한 분쟁·민원이 발생하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되는 게 ‘만 나이 통일’이다. 충청북도나 강원도 등은 이미 조례나 규칙에서 만 나이 표기를 지우는 중이다. 과연 현재 경기도는 어떨까. ■ 일상에서 만 나이 통일로 달라지는 점은? 충청북도는 만 나이 사용 정착을 위해 교향악단원 복무규정·공동주택 장애인 편의증진 건설기준 등 지침을 개선한 상태다. 강원도는 11개 조례를 일괄개정하는 등 지자체 차원에서 만 나이 통일 시행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을 위한 법규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에선 아직 확실한 개선안은 없다. 하지만 만 나이 통일과 관련한 조례 개정이 있는지 자치 법규를 조사 중이며 추후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 추후 개선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내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도 홍보나 불편 건의 등이 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시·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에 교육용 PPT나 참조용 설명자료 등 ‘만 나이 일상화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 수원특례시, 군포시, 포천시 등은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공지를 통해 만 나이 개정사항을 반영한 조례 시행규칙 소식을 알렸다. 특히 평택시는 지난해 2월 “직원 채용·퇴직, 사회복지 정책 등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이루어지지만 ‘세는 나이’를 기준으로 오해한 민원이 다수 발생한다”며 “외국인과의 관계에서도 정보 전달의 혼선과 12월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연령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할 것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도 했다. ■ 학교생활 어떻게 변하나…입학 연령부터 호칭까지 Q&A 전국적으로 입학 연령은 현재와 동일하다.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 입학 시기도 모두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다. ‘초·중등교육법’ 제13조 취학 의무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아동이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1일에 자녀·아동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 이 조항의 6세는 만 나이다. 같은 학년 친구의 호칭에 대해서도 법제처는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고 했다. 같은 반 내에서도 생일에 따라 나이가 다를 수 있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히 따지던 서열 문화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술·담배 살 수 있는 나이는?”…혼선 사라지는 부분은 만 나이가 적용돼도 술·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기준은 연 나이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제처는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 주류 등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청소년 나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가짜 신분증이나 폭행·협박 등으로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사업자가 처분을 감경·면제받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군 입대 연령도 만 나이가 아닌 현행 연 나이를 유지한다. 병역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은 연 나이 18세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된다. 해당 법 2조 2항은 “병역의무의 이행 시기를 연령으로 표시한 경우 “○○세부터”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월1일부터를, “○○세까지”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2월31일까지를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연 나이를 적용해야 입대 자원 관리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처럼 정책적으로 필요한 경우라면 연 나이를 그대로 남겨둘 수 있다. 의약품 섭취 시 발생하던 혼동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예로 ‘12세 미만 1알’ 복용해야 하는 어린이 감기약을 ‘세는 나이’로 혼동해 과복용 우려가 있던 부분이 해소된다. 아동 버스요금도 민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버스요금이 무료인 ‘6세 미만’ 보호자 동반 영유아도 지금까지 ‘세는 나이’나 ‘연 나이’로 잘못 알아 버스요금을 지불한 후 환불을 요청하는 민원이 자주 발생했었다. ‘만 나이’가 정착되면 이 같은 혼란이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 노후 어떻게 될까?”…정년 퇴임·국민연금 ‘그대로’ 이미 대다수 회사가 만 나이로 정년을 규정해 큰 변동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돼도 국민연금 지급개시연령은 애초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시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받는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출생연도별 지급개시연령 이후부터 평생 동안 매월 지급된다. 법제처에 따르면 ‘연 나이’로 규정된 법령은 62개다. 모든 ‘연 나이’ 규정 법령을 무조건 만 나이로 고치는 것은 아니다. 법령에서 ‘연 나이’가 규정된 것은 편의나 행정적 필요 등 특별한 입법정책적 고려 사항에 따라 취지나 목적이 다양하다. 때문에 실제 ‘만 나이’로 변경하는 것이 적절한지 연구용역이나 국민 의견조사, 소관 부처 협의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정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 지난 27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12명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전날인 26일 4천475명보다 1천463명 줄었고, 한 주 전 같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20일 4천592명보다는 1천580명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857만1천969명이다. 31개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부천시가 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시(264명), 화성시(262명), 고양시(218명)·성남시(218명), 용인시(204명), 남양주시(168명) 등의 순이었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207개) 가동률은 53.6%로 전날(51.7%)보다 1.9% 포인트 높아졌고, 이 중 중증 환자 병상(67개) 가동률은 50.7%로 전날(49.3%)보다 1.4% 포인트 올라갔다.
이른바 ‘막말 사태’로 구설에 오른 국민의힘 배지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매탄1·2·3·4)이 최근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수원3)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배 의원은 26일 오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수원 군공항과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날 황 의원이 배 의원의 막말 사태를 언급하며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대한 맞불이다. 배 의원은 “속담을 인용해 집행부 행태에 대해 얘기한 게 정말 막말이냐”며 “시 예산이 교부되는 단체 운영의 적정성에 대해 질의한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말’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이용해 정치 싸움으로 몰아가 논의조차 못 하도록 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및 주민 간 분열과 갈등을 타파해 보고자 수원과 화성 초선 기초의원 두 명이 지역을 초월해 노력했다”며 “성과를 내지 못 했다고 (황 의원이) 웃픈 코미디라고 비하한 것에 절로 개탄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도의원도, 시의원도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 시민 의견을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통과가 확실한 열쇠”라며 “부디 황 의원은 편 가르기를 멈추고,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론 채택에 힘 써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1대1 공개토론을 환영한다”며 황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배 의원은 끝으로 “‘포기하면 핑계를 찾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법을 찾게 된다’고 한다”면서 “저는 제가 나고, 자란 수원을 사랑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은 ‘배지환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먼저 사람이 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당시 시정 질의 과정에서 시민협의회 임원들의 연임 등을 지적하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는 지난 16일 배 의원이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유치 추진에 반기를 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또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포함한 위성 8기 중 5기의 교신이 성공했고, 나머지 3기는 교신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을 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이 완료된 위성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1~2호, 루미르와 카이로스페이스 위성이다. 나머지 도요샛 2기와 져스택의 JAC는 교신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지난 25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오후 7시58분께 대전 지상국에서도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날 새벽에는 대전과 해외 지상국에서도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신에선 위성의 원격 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의 정상적 태양 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등을 점검,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또 도요샛은 위성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며, 1호기(가람)는 전날 8시3분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다만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신호를 받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기업 큐브위성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53분, KSAT3U는 오후 11시7분 신호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1기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