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증시에 몰리는 ‘초보 투자자’…첫 시작 주의할 점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공부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투자 학습 열기가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그만큼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중동 상황 이전 6,307.27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직후 5,791.91까지 하락했다. 이어 4일 역대 최대 하락률로 5,093.54까지 떨어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식’ 발언 이후 이틀 연속 반등해 5,609.95를 기록했다. 다만 12일 다시 5,580대로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이런 흐름 속에 투자를 배우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수원특례시를 중심으로 문화센터·평생학습관 등에서 자산관리 강의를 하고 있는 유혜인씨는 “예전에는 주식 투자를 하시던 분들이 많이 왔지만, 지금은 계좌 개설도 안 한 초보분들이 많이 오고 부부가 같이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수입·짠테크 강의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식 투자 강의 요청이 주로 들어온다”며 “강의만 들으면 바로 되는 게 아닌데 한 번에 모든 것을 배우려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조심스럽게 우려를 내비쳤다.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지표로도 나타난다. 구글 트렌드에서는 ‘주식 공부’ 검색어와 함께 ‘이란’이 관련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중동 변수에 따른 투자 관심이 커졌다. 지역별 관심도는 경상북도(100)·경기도(89)·서울특별시(71) 순이었다. 또 트렌드모니터의 ‘투자 전망 및 돈에 대한 인식 조사’를 보면 올해 재테크 전략으로 다양한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1순위로 꼽혔으며, 답변도 20대(49.0%)부터 60대(30.5%)까지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여윳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도 76.4%에 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보 투자자일수록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 단기간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빚을 내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은 손실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며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젊은 층 가운데에는 시장 물결만 따라 한번에 대박을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수익성 등 기초 변수와 무관하게 빠르게 오른 주가는 거품일 가능성이 커 언제든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며 “소문이나 추세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양 교수는 “차트 읽는 법 등 기본을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과 자산 가치를 판단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 전 손익에 관계없이 빠져나올 ‘탈출 조건’을 정해두는 것도 초보 투자자에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 크게, 더 좋은 장소에서’…키움증권, ‘2026 키움런’ 4월18일 연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가 서울 여의도에서 펼쳐진다. 키움증권은 4월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축 마라톤인 ‘2026 키움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참가 규모를 약 5000명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시민이 나눔의 발걸음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후원사로 나선 키움증권은 행사 운영 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키움런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자리에서 호흡하며 서로의 장벽을 허무는 ‘참여형 봉사’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ESG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무의(홍윤희 대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쓰는 단체다. 무의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모은 후원금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지하철 교통지도를 제작하거나, 1층 상점의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며 “키움런을 통해 장애가 일상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는 ‘무의(無意)미한’ 세상을 앞당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키움런’이 스포츠를 매개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행사가 열리는 5km와 10km 코스는 휠체어 러너들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는 물리적 장벽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벽까지 낮추는 ‘배리어프리’ 정신을 상징한다. 특히, 기업이 일회성 기부를 넘어 시민 참여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문 비영리 단체(NPO)와 협력하는 모델은 선진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꼽힌다. 한편, 2026 키움런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전액 기부된다.

코스피, 반도체 호황에…5700선 회복

코스피가 11일 오전 장중 3% 넘게 오르며 5,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약 3.3% 오른 5,710선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는 전날 5.35%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 넘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며, 장중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676억 원, 2천89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천72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252억 원, 1천633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천909억 원을 순매도했다. 약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는 2.5% 이상 상승하며 19만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3.94% 오른 97만5천 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4% 이상 올라 98만 원을 넘기도 했다. ㈜SK는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약 1천500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장중 6%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 폭을 축소해 4.84% 오른 36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117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KCC는 10.76% 상승한 56만6천 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두산 역시 11%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3.62%), LG에너지솔루션(2.32%), SK스퀘어(6.14%), 삼성바이오로직스(4.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반면 한미반도체(-1.54%)와 한화시스템(-4.2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3p 오른 1,155로 개장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약 2% 상승한 1,160선에서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1천242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억 원, 58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감원, '엔화 반값 오류' 토스뱅크 현장점검…100억원대 손실

토스뱅크에서 엔화 환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오류가 발생해 100억원대의 손실 피해가 추정된다. 1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토스뱅크의 환전 오류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번 사고는 토스뱅크 앱에서 지난 10일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엔화 환전 시 100엔당 472원대 환율이 적용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정상 환율은 100엔당 934원대였으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엔화가 판매됐다. 실제 환전액은 1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환율은 7분 만에 정상가격으로 복구됐으나 토스뱅크의 '알림' 시스템 등을 통해 짧은 시간 내 많은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는 오후 9시께부터 정상화됐다. 실제 은행의 피해액은 이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문제를 인지하자마자 해당 시간대에 엔화를 환전한 고객들의 외화통장 계좌를 동결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국내외에서 환전 거래가 가능하지만, 외화를 인출하려면 해외 현지에서 ATM이나 토스뱅크를 외화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고객이 환율에 따른 이득을 얻기 위해선 해당 시간대에 일본에서 현금을 인출했거나 카드를 사용했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하나은행에서 약 3분간 원화와 베트남동 간 환전이 기존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이뤄지는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일부 고객이 현금 인출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한 만큼 환전 거래는 취소될 전망이다. 전자금융거래법은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발생한 거래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 역시 낮은 환율로 거래된 환전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환전 거래를 취소했다. 이 경우 환전 후 현금 인출이나 카드 사용 등 실제 이익을 본 고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후속 조치가 진행된다. 토스뱅크 환전 서비스에서는 앞서 2022년 9월에도 달러 대비 환율이 약 25분간 1천290원대로 잘못 적용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원화 환율이 장중 1천440원을 넘길 상황이어서 다수 고객이 환차익을 얻었지만, 토스증권 측은 별도의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감원도 토스뱅크에 현장 모니터링 인력을 파견하고, 지난해 하나은행 사례를 검토해 관련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해당 시간대 엔화 매수 고개들의 거래가 지연된 상태이며, 관련 사안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며 "정책 및 안내 방향은 이른 시간 내에 별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세부담 완화로 주식시장 견인

올해부터 고배당기업 주식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특례(고배당 분리과세) 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국세청은 고배당 분리과세 세금혜택은 내년 5월(올해 지급받은 배당분)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2030년 5월 신고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고 9일 밝혔다. 고배당 분리과세는 납세자가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받은 배당소득을 이듬해 종합소득세 신고 시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지방세를 포함해 14~30%의 별도 세율을 적용받도록 하는 제도다. 통상 이자소득과 합산한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을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최대 45% 세율로 종합과세되지만, 고배당 기업 투자에 한해 예외를 둬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목적이다. 고배당 기업은 해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다음 날까지 해당 여부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시해야 한다. 이에 투자자는 본인이 투자한 기업이 고배당 기업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고배당 분리과세는 자동 적용되는 제도가 아니어서 납세자별로 소득 상황을 감안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율이한 방식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새로 도입된 제도를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시 고배당 분리과세 신청 대상자를 별도 안내한다. 이와 관련해 홈택스 내 신고화면을 연내 개발하고,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 내역을 신고 도움자료로 납세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종합과세와 분리과세의 세액 비교를 위한 모의계산 시스템도 개발해 납세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 체감을 국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성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정책이 만든 변화가 국민의 삶 가까이 체감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익 한국 ESG 회장 “‘코스피 1만2000’ 꿈이 아닌 현실”

코스피가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1만2000’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재익 한국ESG위원회 상임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FKI Tower) 토파즈홀에서 열린 ‘2026 한국ESG최고경영자 포럼’에서 “코스피 1만2000은 꿈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서 회장은 지난해 여름 ‘코스피 8000’ 시대를 예고하는 칼럼을 기고해 여러 사람들에게 비판받았던 일을 회고하며 “피터 오펜하이머가 갈파했듯이 시장의 대전환은 언제나 비관론자들의 비웃음 속에서 싹튼다”며 “지수가 3000, 5000을 넘을 때마다 거품을 외치던 이들은 이제 없다. 남은 것은 기회를 놓친 허망함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별 주가순자산비율(PBR) 데이터를 제시하며 “2026년 현재 미국의 PBR은 4.5배를 상회하고, 대만은 2.4배, 일본조차도 1.5배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이제야 겨우1.1배 수준을 회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 수준의 가치만 인정받아도 지수는 당장 1만을 돌파해야 한다”며 “코스피 1만2000은 거품이 아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로의 귀환”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번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과거 코스피 지수 상승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역설했다. 그는 그 이유로 ‘거버넌스 혁신’을 꼽았다. 서 회장은 “2025년 단행된 상법 개정, 그 중에서도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 전체로 확대한 조치는 수십 년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이었던 대주주 사익 편취 구조를 제도적으로 차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변화는 ‘자본시장의 DNA 교체’”라며 “주주 환원이 의무화되고 지배구조가 투명해지자 전 세계 유동성이 비로소 한국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 회장은 “산업 펀더멘털도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며 “AI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시장 점유율 80%를 장악하며 지수에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고, K-방산의 르네상스와 10년 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의 황금기가 맞물리며 대한민국 증시의 체력은 전례 없이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십 년간 가계 자산의 80%를 점유해 온 부동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구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 유동성이 코스피 1만2000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에 1만2000이 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도달하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포럼에 참석한 CEO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워런 버핏이 ‘비가 올 것을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방주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지금 대한민국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다. 행동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 회장이 이끄는 한국ESG위원회는 말로만 ESG를 외치는 단체가 아니라 평소 ESG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도 일회용 종이컵 대신 목재 다회용 컵, 일회용 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용기, 프린트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했다. 일상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교육 문화를 구현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34대 고영철 회장 취임식…“중앙회 역할은 조합 지원”

신협중앙회(회장 고영철)는 6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제34대 고영철 신임 회장 취임식과 함께 기존 임원 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계(대전 서구을)·강준현(세종을)·장철민(대전 동구)·장종태(대전 서구갑)·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을 비롯해 전국 신협 이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임하는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고영철 회장은 지난 1월7일 실시된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임기는 올해 3월1일부터 2030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회는 조합을 위해 존재한다는 원칙 아래, 재무적으로 어려운 조합은 반드시 회생시키고, 농촌과 소형조합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유동성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AI·디지털·핀테크 혁신을 통해 수익 기반을 넓혀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앙회 사무실에만 머무르지 않는 ‘현장형 회장’이 되겠다”며 “전국 조합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으로 약속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이날 신임 임원(이사) 취임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지역별 이사로는 경기 전찬구(이천신협), 서울 방계혁(대방신협), 부산 여태현(송도신협), 울산·경남 유운하(울산행복신협), 인천 박태선(인천항신협), 대구 최영훈(대구대서신협), 경북 하상곤(경북오천신협), 대전 임성일(대전온누리신협), 충남 윤여경(화지산신협), 광주 이옥규(중흥신협), 전남 문경환(강진신협), 충북 노원호(청주남부신협), 전북 양춘제(전주파티마신협), 강원 이도식(원주밝음신협), 제주 강정신(한라신협) 이사장이 각각 취임했다. 전문이사로는 김학산 전 이사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김용범 “한국 증시 버블 아냐…저평가 벗고 ‘제값 찾는 중’”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급등한 한국 증시에 대해 “비싸진 것이 아니라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김 실장은 5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주식회사, 재평가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십 년 동안 덧씌워졌던 저평가의 굴레를 하나씩 벗겨내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두고 “지금이 고점인가를 묻기보다 우리가 가진 ‘병목의 가치’를 제대로 계산해 본 적이 있는가를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세계 경제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장, 군비 지출 확대, 에너지 운송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이클 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네 분야의 핵심 공급망에 한국 기업들이 모두 포진해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반도체 분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조선 분야의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전력 인프라 분야의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방산 분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이들 산업의 공통점으로 “이미 수년치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국 산업이 단순한 경기 민감형 제조업이 아니라 확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한 ‘수주 사이클’ 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메모리, LNG선, 초고압 전력 장비, 방산 등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공급자가 제한된 분야”라며 “한국은 세계 산업의 핵심 병목을 동시에 쥔 독보적인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증시가 오랫동안 저평가됐던 이유로 낮은 배당과 소극적인 주주환원,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꼽으며 이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주주 행동주의 확대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본시장 내부에서도 질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상승에 반도체 업황의 영향이 컸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산업 구조 재편과 자본시장 변화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반도체 사이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주식시장 교란 불공정 탈세자 2천576억 추징 ‘경종’

주가 조작과 허위 공시로 투자자들을 기만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뒤 세금까지 회피한 기업과 사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정부는 이 같은 행위들이 국내 주식시장의 신뢰도를 저하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간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집중 실시해 총 6천155억원의 소득 탈루를 확인하고 2천576억원을 추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46건은 조세범칙으로 처분됐으며 30건은 검찰에 고발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주가 조작 목적의 허위공시 기업과 이른바 ‘먹튀’를 한 기업사냥꾼,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사익을 편취한 지배주주 등 총 27개 기업과 관련인 200여명이다. 국세청이 공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식시장 교란 세력은 치밀한 탈세 수법을 보였다. 기계장치를 제조하는 A기업은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시한 뒤 페이퍼 컴퍼니에 출자금·대여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허위 임대차계약서와 가공 세금계약서를 만들어 약 30억원을 사주에게 몰아줬다. 신사업이 실체 없는 사업으로 밝혀지면서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결국 상장 폐지돼 소액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반면 사주는 해당 자금을 고액 전세금과 골프 회원권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사주와 회사로부터 16억원을 추징하고, 가공 세금계산서 수수 행위와 관련해 사주와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기업사냥꾼이 차명으로 세운 회사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부당이득을 챙긴 B기업, 비상장 주식을 낮은 가격에 거래해 주가를 조작하고 이를 시가의 3분의 1 수준에 자녀에게 증여한 C기업 등이 국세청 감시망에 걸렸다. 이에 국세청은 주가 급변 동향과 비정상적 거래 패턴 등을 포함한 주식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후속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명백한 불공정 거래를 포착할 시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해 변칙적인 지배력 이전 등이 있었는지도 면밀히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장부·기록 파기 등 증거 인멸이나 거래 조작·은폐, 재산은닉 등의 조세범칙 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해 형사처벌토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가조작범 등 주식시장 교란 세력이 시장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식시장 내 반칙과 특권, 불공정 거래를 단호히 바로잡아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이 기업 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는 데 있어 주식시장이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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