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과 투타의 안정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로하스의 시즌 11호이자 리그 통산 175호 홈런포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전 첫 날 큰 점수 차 패배를 딛고 2연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2승3무38패로 이날 KIA에 패한 SSG(40승3무38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김민혁,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수비서 고영표가 스톤에 중전 안타, 김동헌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KT는 3회말 공격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정현우의 난조로 김상수, 김민혁, 안현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로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상철 타석 때 더블 스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뒤 문상철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대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막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주환이 고영표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짜리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 고대하던 로하스의 175호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서 정현우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로하스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 작성을 자축했고, 홈인 뒤 이강철 감독이 마중 나와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로하스의 이날 홈런은 KBO리그 6시즌 만에 통산 175번째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했다. KT는 6회말에도 강현우의 안타와 권동진의 볼넷, 상대 유격수 실책을 묶어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고, 7회에도 로하스의 안타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고영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배제성은 8회초 2사 후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임지열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장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배제성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영현이 김건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쳐 1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박영현은 세이브를 추가해 24세이브로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2타수 2안타, 볼넷 3개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KT 위즈의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로하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5회말 상대 선발투수 정현우로 부터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KBO리그 6시즌 만의 통산 175번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새로운 기록을 쓴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첫 해 83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43개의 홈런을 터뜨려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2019시즌 24개 홈런을 기록한 뒤, 2020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개 아치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르며 팀을 창단 첫 ‘가을야구’로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던 로하스는 지난해 다시 KT로 돌아와 32개의 홈런을 날려 여전히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달 말 2군에 내려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7월 1일 1군에 복귀해 키움과의 3연전 첫 경기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쏘아올려 대기록을 작성했다.
“단 한 번 기회인 신인왕에도 오르고, 꼭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대박 히트상품’ 외야수 안현민(21)이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2025시즌 KBO 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내비치면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KT에 지명된 ‘중고 신인’ 안현민은 입단 초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일반 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지 1년 만에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며 타팀 투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안현민은 지난 4월말 1군에 콜업돼 2일까지 53경기에 나서 15홈런, 49타점, 타율 0.335, OPS 1.078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리그 홈런 공동 5위, 타점 12위다.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타율 3위, OPS 1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안현민은 “사실 성적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잘되고 있어 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동계훈련서 타격에 중점을 두고, 발사각을 낮춰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현민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부담감 보다는 재미있다. 더 집중하고 흥미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안현민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더비 출전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다면 출전하고 싶다. 많은 홈런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만 쳐도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신인왕’과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안현민은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며 “그 다음 신인왕이라는 값진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국가대표 승선에 거론될 만큼 성적을 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또 다른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홈런 목표에 대해 그는 “20~30개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그 정도면 시즌 내내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항상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좋은 컨택능력, 선구안, 빠른발 등 야수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안현민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나란히 닮은꼴 행보를 보이며 좀처럼 상위권 진입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 SSG(39승3무37패)와 KT(40승3무48패)는 승률 0.513으로 전반기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1일까지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한화와의 격차는 6경기고, 3위 롯데와는 3경기여서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두 팀은 공교롭게도 전반기에 상위권 문턱서 번번이 미끄러져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초 4위권으로 도약한 SSG는 이후 한달동안 한번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5위 안팎을 맴돌고 있다. KT 역시 예년과는 다른 시즌 초반을 보내 기대감이 컸으나, 6월 7일 단 한번 3위에 오른 이후 줄곧 5~7위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SSG와 KT의 비슷한 전반기 행보는 타선 때문이다. 지난 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SSG 3.50점, KT 3.65점으로 한화(3.45점)에 이어 리그 2,3위를 달리며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SSG는 앤더슨, 화이트 두 강력한 외국인선수 ‘원투 펀치’와 김광현 등 막강 선발진에 불펜진도 탄탄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럼에도 팀 타율이 0.247로 9위에 머물고 있으며, ‘홈런공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파괴력은 팀 홈런 56개로 KT와 공동 7위로 위력이 떨어진 상태다. KT 역시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와 쿠에바스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팀내 최다승 오원석(9승)을 비롯, 토종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타선의 기복이 심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테이블 세터’와 혜성같이 등장한 안현민까지 1~3번의 활약은 좋지만 중심 타선이 문제다.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로하스와 강백호, 황재균의 부상 이탈에 장성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침이 심하다. 팀 타율 0.257로 4위지만, 득점권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는 선발과 불펜 모두 마운드는 괜찮다. 다만 중심 타자들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타선 부진으로 잡아야할 경기를 놓치는 것이 아쉽다”면서 “더욱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8월 이전에 최대한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선 부진의 ‘동병상련’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 SSG와 KT의 반등은 타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025 익산 DAY’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 야구 협회를 비롯해 익산시 소속 리틀 야구단과 여자 야구단,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익산시 홍보 대사이자 원광대 교수인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경기 시구자로 위즈 파크 마운드에 올랐고, 익산 리틀 야구단 안종진이 시타자로 나섰다. 또한 경기 중에는 전광판을 통해 익산시 명소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이닝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행사 의미를 더했다. 한편, KT는 ‘익산 DAY’ 외에도 퓨처스 홈 개막전, 서머 리그 행사 진행 및 유소년 야구단 훈련 용품 지원과 소외 계층 후원 등 다양한 퓨처스 연고지 밀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1)이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안현민은 30일 발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년차 ‘중고 신인’으로 올 시즌 5월부터 1군 경기에 출전, 51경기서 타율 0.333, 팀내 1위인 13개 홈런, 4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올스타 감독 추천선수로는 안현민 외에도 KT에서는 장성우(포수), 우규민, 박영현(이상 투수), 권동진(내야수), 배정대(외야수)가 이름을 올렸다. 우규민은 통산 3번째 올스타 출전으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나서게 됐으며, 장성우는 2년 연속 감독 추천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또한 SSG 랜더스는 팀내 ‘베스트12’ 올스타인 3루수 최정에 이어 감독 추천 선수로 투수 조병현·이로운, 포수 조형우가 출전하게 됐다. 이들 모두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게돼 잠재력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한편,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서 윤동희(롯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4번째 득표자인 김지찬(삼성)이 ‘베스트 12’에 뽑혔고, 나눔 올스타에선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KIA)과 플로리얼(한화) 대신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이 각각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한편, 2025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7월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6월을 보낸 KT 위즈가 7월 첫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반등에 나선다.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첫 주까지 상승세를 탔던 KT는 이후 심한 기복을 보이며 6위(40승3무7패·승률 0.519)에 머물러 있다. 6월 22경기를 치르며 5할 승률을 밑도는 10승12패로 주춤했다. 5월 하순부터 강백호, 황재균, 장준원에 투수 손동현, 전용주 등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다가 중심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한동안 팀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펜 부하도 커져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와 원정에서 35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스윕을 노렸지만 마운드의 불안과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 KT는 이번 주중 리그 최하위인 키움과 홈에서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잠실 원정에 나서 9위 두산과 만나게 돼 올스타 휴식기(7월 11~16일)를 앞두고 순위 반등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위 롯데와의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해 이번 주 경기서 모두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3위까지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이라고 얕잡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키움은 지난 주말 삼성에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삼성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런 5방으로 9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송성문은 삼성전 3경기에 리드오프로 나서 3연타석 홈런 등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8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키움의 팀 평균 자책점이 5.46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데다 올 시즌 맞대결서 KT가 7승2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어 1일 첫 경기서 키움 타선을 잠재우면 시즌 두 번째 스윕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키움전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경우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올 시즌 두산과의 대결서 KT는 6승1무2패로 우위에 있고, 최근 두산이 10경기서 4승6패로 시즌 평균치 성적이어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KBO리그가 선두 한화부터 8위 NC까지의 격차가 7.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급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이상을 노리고 있는 KT로서는 후반기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 합류를 위해 이번 주 반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KT 위즈가 ‘이적생 복덩이’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5위로 도약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 시리즈 2차전서 선발투수 오원석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T는 40승 고지(3무36패)에 오르며 이날 한화에 패한 SSG 랜더스(38승3무36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날 17안타를 몰아친 KT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의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와 안현민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민성과 고승민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 2사 후 오윤석,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한 KT는 4회말 수비서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후 5회 추가점을 뽑았다. 김민혁,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득점했다. 6회에도 KT 타선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진혁의 번트 안타와 오윤석의 좌전 안타에 이은 권동진의 희생번트,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김민혁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안현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빅이닝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KT는 9회초에도 1사 후 장성우의 우익수 앞 안타와 이호연의 볼넷으로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 못했다. 3번의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넘긴 선발투수 오원석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돼 지난 2023년 SSG 시절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8승) 기록을 경신했다. 오원석에 이어 KT는 7회 우규민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회부터 등판한 원상현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자들 중에는 ‘캡틴’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민혁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연이틀 진가를 발휘했다. 김상수, 안현민, 오윤석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로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T는 포수 김준태(31)와 내야수 천성호(28)를 LG로 보내고, 좌완 투수 임준형(25)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T가 영입한 임준형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좌완 불펜 자원으로 LG서 1군 통산 4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장해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93)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지며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T는 부족한 좌완 불펜 자원을 보강으로 마운드의 균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팀 내 좌완 투수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난 임준형의 영입은 전력 강화에 즉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임준형은 안정된 제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에 강점을 지닌 투수다”라며 “불펜진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KT알파 쇼핑과 손잡고 9년째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KT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KT알파 쇼핑’과 함께 후원하는 유소년 야구단 ‘베스트원 야구단’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야구단 선수들과 가족들은 경기 전 애국가를 제창하고, 단체로 경기를 관전했다. KT알파 쇼핑은 KT알파가 운영하는 T커머스 채널로, 양측은 2017년부터 공동으로 KT 주요 선수들의 시즌 기록과 연계한 기부 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도 선발 투수 고영표와 소형준이 승리 기록당 5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에 참여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연말 베스트원 야구단 후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베스트원 야구단은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통합 유소년 야구팀으로, KT는 이 팀의 훈련 환경과 장비를 꾸준히 지원하며 스포츠를 통한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오고 있다. 소형준은 “2022년에 이어 뜻깊은 기부 활동에 다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더 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